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17 10:15 ㅣ 수정 : 2024.10.17 10:15
'PAM3 신호 방식' 적용으로 40Gbps의 속도 구현… 최대 42.5Gbps 가능 'Clock 컨트롤 제어 기술' 등을 통해 저전력 특성 강화… 전력 효율 극대화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용량과 최고 성능의 그래픽 D램으로 리더십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7일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24Gb GDDR7 D램'은 업계 최고 사양을 구현한 제품으로, PC, 게임 콘솔 등 기존 그래픽 D램의 응용처 뿐만 아니라 AI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이 요구되는 분야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품은 24Gb의 고용량과 40Gbps 이상의 속도를 겸비했으며 전작 대비 △용량 △성능 △전력 효율이 모두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2나노급 미세 공정을 활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 셀 집적도를 향상시켰고 전작 대비 50% 향상된 용량을 구현했다.
또한 'PAM3 신호 방식'을 통해 그래픽 D램 중 업계 최고 속도인 40Gbps를 구현했으며,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2.5Gbps까지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부터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활용되는 기술들을 도입해 전력 효율을 30% 이상 대폭 향상시켰다.
제품 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축소하는 'Clock 컨트롤 제어 기술'과 '전력 이원화 설계' 등을 통해 제품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고속 동작 시에도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을 적용해 제품의 동작 안정성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번 '24Gb GDDR7 D램'을 연내 주요 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해 내년 초 제품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작년 7월 '16Gb GDDR7 D램'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 제품도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그래픽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며 "AI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계속 선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