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교보증권은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거둔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00원(지난 5월 10일)에서 9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상반기 견조한 이익 실현과 건물매각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바탕으로 연간 이익이 전년 대비 152.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배당 외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된다”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주식, 자산관리, IB업무 확대, 해외법인 등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987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와 대비해 각각 20.6%, 50.0%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이유는 위탁매매수수료 및 운용 손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수탁수수료수익은 170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5% 소폭 감소했다. 이때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21조원 이상 유지했으나 ETF 등의 거래가 증가한 것이 평균 수수료율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탁수수료수익 또한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가 30조 9000억원을 시현하면서 전분기 및 지난해 대비 각각 15.3%, 32.6% 증가해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