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8.06 09:01 ㅣ 수정 : 2024.08.06 09:01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교보증권은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해 올해 연간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BNK금융의 올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4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했으며 당사 예상을 5.5% 상회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의 2분기 순이자이익은 7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는데 원화대출금 성장에 기인한다”며 “비이자 부문인 수수료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 감소했으나, 상품운용 등 기타이익(910억원)이 44.9% 늘면서 견조한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그룹 판매관리비(판관비)는 20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했으나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99%로 전년동기 대비 1.74%포인트(p)나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CIR 개선세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대손상각비용은 20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손실 흡수 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이라며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16%로 이익 증가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전분기 대비 0.16%p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의 올 상반기 실적이 당사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CET1비율 12% 이상으로 개선 시 점진적인 주주환원을 예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중간배당(DPS 200원)을 포함한 배당, 그리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따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