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CJ프레시웨이, 무더위에 샐러드·샌드위치 매출 급증한 사연 알고보니...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7.12 15:53 ㅣ 수정 : 2024.07.12 15:53

2분기 샐러드 식자재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채소류 등 신선식품 수요 급증
이른 무더위에 직장인 가운데 샐러드 섭취 수요도 두드러져
CJ프레시웨이, 여름 성수기 맞아 안정적인 상품 수급·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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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의 외식 고객사 '샐러리아' 메뉴 사진. [사진=CJ프레시웨이]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신선 식재료 수요 급증에 휘파람을 불고 있다.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샐러드 및 샌드위치 전문점 대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채소류 등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보여주듯 식약처는 국내 샐러드 판매액이 2020년 447억원에서 2년 후인 2022년 두 배가 넘는 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샐러드 구입 경험을 묻는 조사에 '구입 있음'이라고 답한 소비자가 2018년 66.2%에서 2020년 78.2%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에 청년층과 직장인 사이에서 샐러드 섭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최근 집계한 서울시 샐러드 가게수 구별 입점 순위를 살펴보면 오피스가 밀집한 강남구가 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마포구가 7.8%로 2위 △송파구가 7.1%로 뒤를 이었다.

 

이는 강남구·마포구·송파구 등 사무실이 밀집된 중심 상권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샐러드 등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건강을 챙기려는 최근 추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이번 요기요 조사에서  2030세대 청년층이 주로 거주하는 관악구는 6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건강은 챙기고 싶지만 채소류를 직접 챙겨 먹기 어려워 샐러드를 즐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샐러드 소비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를 납품하는 전국 샐러드 및 샌드위치 매장에 재료 수급과 신선도 유지에 힘쓰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전국 샐러드와 샌드위치 매장 수는 280여 곳에 이른다.

 

먼저 CJ프레시웨이는 체계적인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과 전국 물류망을 바탕으로 △상온·냉장·냉동 상품별 입고 △검품 및 검수 △자동 온도 조정 기반 재고 관리 △배송 차량 온도 점검 △실시간 배송 모니터링까지 5가지 모든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이에 따라 전국에 가맹점 60여 곳을 운영하는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리아'는 지난해 CJ프레시웨이와 식자재 계약을 맺은 뒤 CJ프레시웨이로부터 야채와 축육, 수산물, 소스 등 식자재 180여 가지를 납품받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또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맞는 맞춤형 메뉴 컨설팅을 이어가고 있다.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쉬즈베이글'은 CJ프레시웨이와 8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쉬즈베이글 프랜차이즈 사업 초기인 2015년 특제소스 개발을 지원해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쉬즈베이글은 가맹점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쉬즈베이글 브런치 시리즈 △'훈제 오리 포케' △'부채살 스테이크 포케' 등 총 2종 메뉴에 레시피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 외에 CJ프레시웨이는 훈제 연어와 새우 등 샐러드와 샌드위치 주재료는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산지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CJ프레시웨이는 제주도에 진출한 샌드위치 배달 전문점 '날쌘카페' 모든 매장에 훈제 연어 3개월 치 공급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도 메뉴 컨설팅 솔류션을 제공하고 전국 콜드체인 물류망을 활용해 안전한 배송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샐러리아 맞춤형 샐러드 야채 믹스 상품 개발을 논의중이며 7개 광역 물류센터와 19개 지역 물류센터를 갖춰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샐러드와 샌드위치 전문점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상품 조달과 전국 콜드체인 물류, 메뉴 컨설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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