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수익률 1위 주관사 미래에셋…최대 상승 종목은 ‘한텍’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16 08:07 ㅣ 수정 : 2025.04.16 08:07

증권사별 희비 엇갈린 공모주 성적표
미래애셋 평균 48%…따상·따따상 주도
삼성·NH도 선방…KB·한투는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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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총 25개 종목(스팩 제외)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 평균 수익률 1위 주관사에 올랐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총 25개 종목(스팩 제외)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 평균 수익률 1위 주관사에 올랐다.

 

16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2건 이상 공모를 주관한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평균 48.2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미트박스·데이원컴퍼니(1월), 모티브링크·위너스(2월), 대진첨단소재·서울보증보험(3월) 등 총 6개 기업의 상장을 대표 주관했다.

 

이중 대진첨단소재(48.8%)와 서울보증보험(22.3%)이 양호한 성과를 냈고, 위너스(110.7%)와 모티브링크(155.7%)가 급등세로 평균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위너스와 모티브링크의 경우 각각 올해 첫 ‘따상’(공모가 2배 상회)과 ‘따따상’(3배 상회) 기록을 세우며 일찍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관계자는 “시장 눈높이에 맞는 공모가 산정과 상장 후 철저한 사후관리 활동이 주효했다”며 “POST-IPO 콥데이(기업설명회) 행사와 상장 후 기업 NDR(Non-Deal Roadshow) 실시 등을 통해 투자자와의 접점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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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 / 표=뉴스투데이]

 

뒤를 이은 삼성증권은 평균 2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와이즈넛(-4.6%)은 부진했지만 피아이이(95%)와 서울보증보험(22.3%), 엠디바이스(4.9%)가 이를 상쇄했다.

 

다음으로 NH투자증권은 평균 13.8% 수익률을 보였다. 티엑스알로보틱스(61.1%)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동방메디컬(5.0%)과 동국생명과학(4.9%)도 공모가를 상회했다. 반면 씨케이솔루션은 15.8% 하락했다.

 

KB증권(-10.25%)과 한국투자증권(-7.6%)은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아이지넷이 50% 넘게 하락해 평균을 깎았고, KB증권은 대표 주관한 LG CNS(-18.1%)와 심플랫폼(-16.8%)이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개별 기업의 이슈와 함께 각사별 공모가 책정 전략이 엇갈린 공모주 성적표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정책적으로 목표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거나 조금 공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며 “공모가를 너무 높게 책정할 경우 특히 약세장에서 수익률이 나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체 공모주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한 한텍으로, 3월 상장 이후 318.5% 급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는 현금 유입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견제 등과 맞물려 LNG플랜트 등 지정학적 수혜 산업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아스테라시스(DB금융투자 대표 주관, 89.1%), 한국피아이엠(IBK투자증권, 66.9%), 엘케이켐(신영증권, 24.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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