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22시간 만에 진압 완료...사망자 DNA 채취해 신원 확인 예정
22명 사망·1명 실종
한국인 5·중국 17·라오스 1명
경찰, 신원 미확인자 20명 부검
소방당국, 실종자 수색 작업 중
6개 기관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 중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에서 사망자 신원을 밝히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5일 오전 8시 50분경 화재 발생 22시간여 만에 불은 완전히 진압됐다. 앞서 0시 42분을 기점으로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해제됐다.
경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신원 미확인 사망자와 실종자 1명을 합친 23명 중 한국인은 5명이다. 나머지 17명은 중국 국적이며 1명은 라오스 국적이다. 경찰은 사고 당일 인력업체를 통해 화재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명단을 확보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해 둔 상태다.
경찰은 사망자 22명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명에 대한 부검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신원확인 작업에 필요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소방당국도 실종 상태인 1명의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인원 100여 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마지막 지점은 공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6개 기관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리튬 이용 사업장 80여 곳과 위험물질 이용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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