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전일 하락 마감했던 지수는 반등세를 보이며 2,6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93포인트(1.09%) 상승한 2,685.1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53포인트(0.92%) 높은 2,680.70에 개장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4억원과 240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528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2900원(3.98%) 뛴 7만5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5000원선을 웃돈 것은 이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생명(032830, 2.99%)과 하나금융지주(086790, 2.93%), 삼성SDI(006400, 2.88%), 삼성전자우(005935, 2.59%), 신한지주(055550, 2.1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2.25%)와 기아(000270, 1.93%), 포스코퓨처엠(003670, 1.09%), POSCO홀딩스(005490, 1.04%), 현대모비스(012330, 0.5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1%) 떨어진 891.7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이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1억원과 1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선 위메이드(112040, 9.25%)와 신성델타테크(065350, 4.43%), 동진쎄미켐(005290, 3.45%), 이오테크닉스(039030, 2.92%), 솔브레인(357780, 1.4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4.07%)과 레고켐바이오(141080, 3.60%), 클래시스(214150, 3.59%), HLB생명과학(067630, 2.79%), 삼천당제약(000250, 2.39%) 등은 내리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간밤 미국 증시가 오른 영향에 오늘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도체와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이달 FOMC 점도표에서 3차례 금리 인하 전망 유지 와 첫 금리 인하 시점 부각 등에 대한 여부가 관심 사항”이라며 “이번 주 FOMC 외에도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원 내린 1,33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