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9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떨어진 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65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1.10%) 하락한 2,656.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27포인트(0.46%) 낮은 2,673.57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08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14억원과 241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종가는 전일과 같은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SDI(006400, 1.58%)와 셀트리온(068270, 1.04%)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000270, 7.11%)와 현대모비스(012330, 5.41%), 삼성생명(032830, 3.81%), KB금융(105560, 2.55%), SK하이닉스(000660, 2.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29%) 떨어진 891.91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종가 89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3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1억원과 10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065350, 12.63%)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61%), 클래시스(214150, 5.07%), 레고켐바이오(141080, 4.18%), 위메이드(112040, 4.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휴젤(145020, 5.24%)과 솔브레인(357780, 3.90%), HPSP(403870, 2.26%), JYP Ent.(035900, 1.17%), 에코프로(086520, 0.65%)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오늘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며 “내일 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점도표상 연내 금리 인하 횟수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이 2007년 2월 이후 거의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0~0.1%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BOJ에 이어 FOMC 불확실성이 연이어 대두되고 있어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상승한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5bp(1bp=0.01%) 오른 3.383%에, 10년물 금리는 3.7bp 뛴 3.472%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