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4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흘 연속 오른 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종가 2,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94%) 상승한 2,718.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0포인트(0.18%) 높은 2,698.37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29억원과 18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39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0원(0.27%) 뛴 7만4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신한지주(055550, 8.19%)와 하나금융지주(086790, 6.25%), 현대모비스(012330, 4.54%), 삼성물산(028260, 3.08%), 기아(000270, 2.07%)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3.29%)과 삼성SDI(006400, 2.94%), LG화학(051910, 2.22%), POSCO홀딩스(005490, 1.34%), SK하이닉스(000660, 1.0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27%) 떨어진 887.52에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한 가운데, 사흘 연속 종가 88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0억원과 4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028300, 5.67%)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06%), 리노공업(058470, 3.61%), 클래시스(214150, 3.45%), 알테오젠(196170, 2.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112040, 8.12%)와 이오테크닉스(039030, 4.65%), HPSP(403870, 3.52%), 동진쎄미켐(005290, 2.64%), 엔켐(348370, 2.31%)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금융위원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증시에서도 관련 기대감이 확산됐다”며 “코스피는 밸류업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코스닥은 수급이 이동하며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슈퍼 주총 위크’가 예정된 가운데, 주주환원 기대감이 재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상승한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2bp(1bp=0.01%) 오른 3.273%에, 10년물 금리는 2.3bp 뛴 3.354%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