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만 하락세…반도체주 약세, 삼성전자도 '약보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11 11:09 ㅣ 수정 : 2024.03.11 11:09

코스피, 0.18% 하락 중...개인 473억원·기관 158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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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엔비디아발 반도체주 급락 소식에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670선에 머물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4분 기준 전장보다 4.90포인트(0.18%) 낮은 2,675.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55%) 낮은 2,665.58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3억원과 158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495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5%와 1.16%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2월 고용지표가 방향성이 혼재된 데 이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일제히 밀렸다. S&P500은 장중 5,189.2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나,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내려갔다. 

 

종목에서 엔비디아는 5.55% 급락했고, 인텔과 AMD도 각각 4.66%와 1.89% 밀려났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마벨 테크놀로지도 각각 1.37%와 11.36% 빠졌고, 브로드컴은 6.99% 하락했다. 테슬라는 1.85% 내려갔고 메타도 1.22%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했고, 노동비용 하락 추세는 물가 상승률 완화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약보합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1% 밀린 7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2% 빠진 16만8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0% 하락한 4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4%)와 삼성전자우(0.95%), 현대차(1.38%), POSCO홀딩스(1.24%), LG화학(1.24%), 삼성SDI(1.76%), KB금융(0.99%), 포스코퓨처엠(0.31%)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기아(1.25%)와 셀트리온(0.39%), 삼성물산(0.12%), NAVER(1.01%), 카카오(1.6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17%) 오른 874.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32%) 낮은 870.41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과 44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40%)과 에코프로(0.51%), 휴젤(0.87%), 솔브레인(1.26%), 알테오젠(4.61%), 리노공업(5.80%), HPSP(1.64%) 등은 내림세다. 

 

반면 HLB(1.84%)와 엔켐(16.07%), 셀트리온제약(0.18%), 신성델타테크(0.48%), JYP Ent.(5.46%), 카카오게임즈(12.39%) 등은 올라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급락 영향에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차전지, 바이오, 엔터주들 상승세 영향에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8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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