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08 11:01 ㅣ 수정 : 2024.03.08 11:01
코스피, 1.19% 상승 중...기관 5817억원·외국인 595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훈풍과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680선 터치를 시도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4분 기준 전장보다 31.47포인트(1.19%) 오른 2,679.09를 기록했다. 지수는 29.17포인트(1.10%) 높은 2,676.7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17억원과 59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333억원을 팔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03%와 1.51% 올랐다.
뉴욕증시는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일제히 올랐다. 이날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되레 지수 상승을 도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목에서 리비안은 신규 모델을 공개하고 조지아 공장 건설 중단에 13.42%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SML 홀딩 모두 4% 이상 올라 반도체주들이 강세였다. 인텔과 퀄컴 주가도 각각 3.68%와 4.66%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했고, 노동비용 하락 추세는 물가 상승률 완화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강보합권에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7% 상승한 7만2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5.82% 뛴 17만4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8% 오른 4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4.02%)와 기아(1.43%), NAVER(0.48%), 카카오(1.32%), 현대차(1.80%), 삼성전자우(0.48%), POSCO홀딩스(1.24%), 포스코퓨처엠(0.47%) , 셀트리온(0.90%), LG화학(0.90%)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하나금융지주(0.50%)와 LG(0.82%), 한국전력(2.48%) 등은 내리막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포인트(0.49%) 오른 867.6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81포인트(0.67%) 높은 869.18로 출발해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5억원과 34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4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60%)과 에코프로(1.33%), HLB(0.63%), 엔켐(4.53%), 휴젤(2.05%), 솔브레인(0.18%), 레고켐바이오(0.79%)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87%)과 HPSP(0.18%), 셀트리온제약(0.45%), 레인보우로보틱스(1.14%), 리노공업(3.17%), 신성델타테크(4.72%) 등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