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0선서 상승 페달…삼성전자, 강보합 속 흔들흔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훈풍과 기관·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650선을 터치하고 더 오르는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장보다 15.26포인트(0.58%) 오른 2,656.75를 기록했다. 지수는 12.49포인트(0.47%) 높은 2,653.98로 출발해 큰 변동폭 없이 상승 흐름을 보이괴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655억원과 28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059억원을 팔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51%와 0.58% 올랐다.
뉴욕증시는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일제히 올랐다. 이날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되레 지수 상승을 도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목에서 엔비디아는 3.18% 뛰었고, 미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실적 호조에 10.76% 급등했다. 반면 전일에 이어 애플은 이날도 0.59% 내려갔고, 중국 판매 부진에 직면한 테슬라도 2.32% 밀렸다. 넷플릭스도 0.14% 하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미 연준 의장의 도비시한 발언에 주가는 기술주 중심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최근 삼성전자가 HBM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스권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상승 영향을 받으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상승한 7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2% 밀린 16만2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23% 뛴 3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66%)와 기아(0.47%), NAVER(0.05%), 카카오(2.50%), 현대차(0.60%), 삼성전자우(0.32%), POSCO홀딩스(1.25%), 포스코퓨처엠(3.23%) 등 대부분이 오르막길이다.
반면 셀트리온(1.11%)과 신한지주(0.66%), 한국전력(1.42%)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포인트(0.62%) 내린 856.2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포인트(0.42%) 높은 874.30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하락폭 역시 넓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52억원과 152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00%)과 에코프로(0.50%), 클래시스(0.78%), 카카오게임즈(0.43%)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HLB(2.12%)와 리노공업(1.21%), 신성델타테크(2.98%), 이오테크닉스(3.59%), 알테오젠(4.48%), HPSP(2.59%), 엔켐(5.06%), 셀트리온제약(0.97%), 레인보우로보틱스(2.09%) 등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파월의 증언 이후 리스크 해소와 인터배터리 개막 이후 이차전지 저가 매수세 유입과 상승을 보인 업종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3.7원 내린 1,330.8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