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종가 2,6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87포인트(0.93%) 하락한 2,649.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47포인트(0.50%) 낮은 2,660.80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72억원과 85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544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60%) 떨어진 7만3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물산(028260, 1.23%)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8%), KB금융(105560, 0.72%), 삼성생명(032830, 0.58%), 현대모비스(012330, 0.40%)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5.23%)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2.76%), 카카오(035720, 2.64%), 현대차(005380, 2.54%), POSCO홀딩스(005490, 2.4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0포인트(0.76%) 떨어진 866.3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4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16억원과 7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14.95%)과 휴젤(145020, 1.48%), 삼천당제약(000250, 0.79%), 솔브레인(357780, 0.54%), 펄어비스(263750, 0.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 14.76%)와 에코프로비엠(247540, 5.37%), 에코프로(086520, 4.42%), 엔켐(348370, 3.05%), HLB(028300, 2.92%)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나자 국내 증시에서도 과열 인식이 퍼지며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내일 밤 예정된 파월 의장의 증언으로 이동했다”며 “올해 기준금리 경로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상승한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bp(1bp=0.01%) 하락한 3.349%에, 10년물 금리는 2.5bp 내린 3.409%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