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9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해 종가 2,6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93포인트(0.37%) 하락한 2,642.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81포인트(0.33%) 낮은 2,643.48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49억원과 179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511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27%) 뛴 7만3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기아(000270, 5.78%)와 삼성전자우(005935, 3.58%), KB금융(105560, 1.93%), 신한지주(055550, 1.52%), 포스코퓨처엠(003670, 1.28%)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5.83%)과 셀트리온(068270, 5.42%), NAVER(035420, 4.41%), 카카오(035720, 4.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3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5%) 떨어진 862.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종가 86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3억원과 6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3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028300, 5.43%)와 에코프로(086520, 5.10%), 에코프로비엠(247540, 4.10%), 리노공업(058470, 1.71%), 솔브레인(357780, 1.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 8.12%)과 펄어비스(263750, 6.62%), 신성델타테크(065350, 6.39%), 셀트리온제약(068760, 4.73%), 엔켐(348370, 3.94%)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가운데,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올해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PCE 지수에 대한 경계감도 확산되고 있다”며 “큰 흐름 안에서 물가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3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6bp(1bp=0.01%) 상승한 3.385%에, 10년물 금리는 3.3bp 오른 3.475%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