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굿잡코리아 포럼 (6)]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인간의 활용에 따라 AI 발전 방향 달라질 것"

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3.12 11:13 ㅣ 수정 : 2024.03.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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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이 12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굿잡코리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뉴스투데이가 12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AGI(범용인공지능)의 도래와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주제로 '2024 굿잡코리아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민병두 보험연수원 원장은 축사에서 "'AIG(범용인공지능)의 도래와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우리 인류에게 던져진 새로운 도전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며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생산성을 가진 인공지능(AI)이 21세기의 고용시장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능성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어떻게 응전하느냐에 따라서 발전의 방향은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민병두 원장은 "저는 우리나라처럼 저출산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광범위한 상용화는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인한 생산성 하락을 해결해주는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인간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과거보다 조금 일하지만 더 높은 생산성을 구현할 것이라는 관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공지능이 한국경제의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면서 동시에 다수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 대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경제가치를 공동체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조정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예컨대 인공지능에게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개개인들에게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잉여가치를 공유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은 기존의 일자리를 소멸시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전망도 유력하다"면서 "인공지능이 학습해야 할 사항들을 가르치고,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정하며, 인공지능을 조정하는 역할 등을 담당하는 신직업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직업에 대한 접근성이 성별이나 연령 그리고 계층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정책을 수립하는 것도 과제"라며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혁명이 견인할 놀라운 생산성 향상은 분배제도의 혁신이 이뤄질 때 다수의 행복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24 굿잡 코리아 포럼'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투데이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한국고용정보원 등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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