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개발 사업 예타 통과' 전고체株 급등·'11번가 강제매각' SK스퀘어 보합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30 10:27 ㅣ 수정 : 2023.11.30 10:27

CS윈드, 바이든 대통령 美 공장 방문↑
STX, 니켈 물량 대규모 확보 2%대 상승
로봇株, 정책 기대감 힘입어 상승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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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전고체 개발 예타 통과…관련주 급등

 

정부가 전고체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 예산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시키면서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은 전 거래일보다 4만5000원(29.96%) 올라 상한가인 19만5200원에, 한농화성(011500)은 3360원(29.92%) 상승해 상한가 1만45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씨아이에스(222080)도 13.70%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 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 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꿈의 배터리'로도 불린다.

 

한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올해 5월 이수화학(005950)의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또 한농화성은 전고체 배터리 고분자 전해질의 핵심소재인 가소제와 가교제를 개발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삼성SDI(006400)의 핵심 협력사로 전고체 배터리 관련 정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 '11번가 강제매각' SK스퀘어 보합세

 

오픈마켓 11번가를 사실상 강제로 매각하게 된 SK스퀘어(402340)의 주가가 장중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SK스퀘어는 전장 종가와 같은 4만99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분을 회복하고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일 오후 국민연금이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 18.18%를 다시 매입하는 방식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콜옵션이란 거래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장래의 특정 시점 혹은 그 이전에 일정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이에 시장에선 SK스퀘어와 FI 간 추가 협의 결과에 따라 강제 매각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어 성장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제값을 주고 11번가를 인수할 매수자를 찾는데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매수자가 있더라도 헐값에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때 약 3조원 규모로 평가받던 11번가의 몸값도 최근 1조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CS윈드, 바이든 대통령 美 공장 방문↑

 

씨에스윈드(CS윈드, 112610)의 주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현지 공장 방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일보다 1600원(3.12%) 오른 5만2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사이 바이든 대통령은 씨에스윈드의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공장을 찾았으며, 방문 이후 진행한 연설에선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및 '메이드 인 아메리카'에 대한 제 공약으로 청정 에너지 기업들이 콜로라도에  투자를 시작했다"며 "한국 기업인 씨에스윈드도 이곳에서 풍력 타워와 터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세계 최대 풍력 타워 제조 업체다.

 

■ STX, 니켈 물량 대규모 확보 2%대 상승

 

STX(011810)가 이차전지 원자재로 활용되는 니켈 물량을 대규모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STX는 전 거래일 대비 410원(2.77%) 뛴 1만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는 이날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니켈 광산을 시추 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광산에서 니켈 함량 1.6%의 사프로라이트층(암석 풍화에 의해 생성된 모재층)이 확인됐다. 이는 연간 니켈 20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8월 해당 광산의 지분을 사들인 STX는 생산구역 우선순위 결정을 위해 시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STX는 이번 니켈 물량 확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해당 광산에서 약 1억3000만달러(약 16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로봇株, 정책 기대감 힘입어 상승 랠리

 

정부의 로봇산업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로봇주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전장보다 5400원(6.51%) 상승한 8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들어서만 60% 넘게 올라 시가총액 5조원대를 돌파했다.

 

코스닥에서도 시장 내 대장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0.90%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외에 뉴로메카(348340)와 티로보틱스(117730), 에브리봇(270660) 등도 각각 3.45%와 3.19%, 0.97% 오름세다.

 

로봇주들은 앞서 지난 17일 정부가 '지능형 로봇 개발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을 시행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으로 로봇이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국내의 로봇 실외 이동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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