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코스피 상장' 에코프로머티리얼즈·'국제유가 급락' 항공주…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17 10:28 ㅣ 수정 : 2023.11.17 10:28

협진,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CB 발행↑
루닛, AI 솔루션 혁신의료기술 지정에 상승
알에프세미, 전환사채 발행 취소 결정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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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에코프로머티, 코스피 상장 첫날 60%대↑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종목명 에코프로머티, 450080)가 상장 첫날 60%대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2만2400원(61.88%) 상승한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는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내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선 140대 1의 비례배정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 총 3조6705억원이 모였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각각 5.34%와 3.92%, 3.38% 하락하고 있다.

 

■ 항공주, 국제유가 급락에 일제히 상승세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항공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제주항공(089590)은 전장 대비 480원(4.44%) 상승한 1만1300원에, 티웨이항공(091810)은 100원(4.32%) 뛴 2415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또 진에어(272450)와 대한항공(003490), 에어부산(298690) 등도 각각 4.16%와 2.51%, 1.14% 오르고 있다.

 

지난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헀으며,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4.6% 떨어졌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올해 7월 6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항공사 연료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항공주들이 오르는 경우가 잦다.

 

■ 협진,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CB 발행↑

 

식품 가공 기계 개발·제조사 협진(138360)이 총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협진은 전일보다 281원(25.11%) 급등한 1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협진은 최대주주 씨아이테크(004920)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5일로, 발행신주는 1373만6264주며 발행가액은 728원이다. 구체적 자금 사용 목적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협진은 이와 동시에 채무상환 자금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만기이자율 5% 전환사채 발행도 공시했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총 주식 수의 25.68% 수준인 1196만1722주로, 전환가액은 주당 836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1월 10일부터 2026년 12월 10일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7년 1월 10일이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인 최대주주 씨아이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301원(14.37%) 급락한 1794원을 기록하고 있다.

 

■ 루닛, AI 솔루션 혁신의료기술 지정에 상승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의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정부의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루닛은 전장보다 5800원(6.28%) 오른 9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고시'에 따르면 루닛의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은 통합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루닛 인사이트 CXR은 내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약 3년간 임상 의료현장에서 폐암 진단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혁신의료기술은 정부가 미래 유망 의료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자 마련한 제도다. 이 제도로 기술의 안정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으면 의료 시장에 임시 진입해 기술을 검증하고 건강보험에도 정식 등재할 수 있게 된다.

 

루닛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흉부 엑스레이 AI 제품 중 최초로 건강보험 진입 절차를 진행해 AI 솔루션의 저변 확대와 높은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며 "통합심사평가가 마무리되면 내년 1분기부터 수가(보험공단과 환자로부터 받는 비용의 합) 적용을 받는 제품을 의료 현장에 본격 투입하는 등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알에프세미, 전환사채 발행 취소 결정에 급락

 

소자급 반도체 칩 개발 기업 알에프세미(096610)가 전환사채(CB) 발행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알에프세미는 전일 대비 705원(12.84%) 급락한 4785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알에프세미는 400억원 규모 CB 발행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발행 공시를 낸 해당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와 5%였으며, 전환가액은 5242원이었다.

 

이달 9일 전환가액을 6885원까지 상향 조정했으나, 발행 대상자 블랙펄 1·2호 조합이 인수 절차를 이행하지 못해 철회했다.

 

알에프세미는 공시를 통해 "발행 대상자가 신한투자증권에서 펀드를 설립해 진행하려 했으나 인수 절차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신한투자증권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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