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급등 뒤 조정' 이차전지주 하락·'코스닥 입성' 쏘닉스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07 10:26 ㅣ 수정 : 2023.11.07 10:26

넷마블, 하이브 블록딜 결정…나란히 하락
엘앤에프,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에 급락세
코스메카코리아, 올 3Q 호실적·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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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공매도 금지 급등 이차전지주, 이날 일제히 조정

 

지난 6일 공매도 금지에 힘입어 급등했던 이차전지주들이 7일 일제히 조정받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만4500원(6.99%) 하락한 45만9000원에, 포스코홀딩스(005490)는 4만1500원(7.95%) 내린 4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22.76%와 19.18% 급등하며 마감했다.

 

같은 시간 삼성SDI(006400, 6.82%)와 포스코퓨처엠(003670, 5.15%),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비엠(247540, 1.34%)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단 에코프로(086520)는 3만7000원(4.47%) 뛴 86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종목들은 주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됐으나, 금융당국이 전일부터 국내 증시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매수) 수요가 유입된 점도 주가를 폭등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단기적인 숏커버링 상승이 길게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숏 커버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 반등은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쏘닉스,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比 40%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쏘닉스(088280)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 넘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쏘닉스는 공모가(7500원)보다 3500원(46.67%) 상승한 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쏘닉스는 고성능 필터용 6인치 파운드리 제조 설비·양산 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7년부터는 미국 통신 반도체 기업과 'TF-SAW' 파운드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달 17~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7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5000~7000원) 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선 773대 1의 경쟁률을 거뒀으며, 청약 증거금 약 2조6000억원을 모으기도 했다.

 

■ 넷마블, 하이브 블록딜 결정…나란히 하락

 

넷마블(251270)이 보유 중인 하이브(352820)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두 기업의 주가가 나란히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장 대비 9000원(3.96%) 내린 21만8500원에, 넷마블은 1000원(2.20%) 떨어진 4만4450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전일 장 마감 후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9일이며, 처분 후 넷마블의 하이브 지분율은 18.08%에서 12.08%로 줄어든다.

 

기재된 처분 금액은 전일 종가(22만7500원) 기준 5687억5000만원이지만, 실체 처분 금액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며 "추가 블록딜은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엘앤에프,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에 급락세

 

엘앤에프(066970)가 이차전지 조정과 더불어 실적 부진에 따른 증권가 목표가 하향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엘앤에프는 전일보다 2만2700원(12.09%) 급락한 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25.30% 급등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554억원과 14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5.0% 감소했다.

 

이날 KB증권은 종목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에 대해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양극재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를 고려해 같은 기간 가동률과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내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40만→31만원) △키움증권(38만5000→31만원) △신영증권(38만→26만원) 등이 목표가를 낮췄다.

 

■ 코스메카코리아, 올 3Q 호실적·긍정적 전망↑

 

화장품 기업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올해 3분기 호실적과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3050원(9.19%) 상승한 3만625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전일 장 마감 후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4억원과 13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와 367%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호실적은 코스메카코리아 국내 법인 매출이 기존 고객사 수출 증가와 신규 인디 뷰티 고객사 대량 수주에 힘입어 증가했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및 고객사와의 제품군 믹스 개선으로 이익이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코스메카코리아가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법인 사이 시너지 창출과 거래선 포트폴리오 확정 모두 독보적"이라며 "코스메카코리아의 신기록 경신 가도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내 소비 시장 내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소비 시장 내 중저가 화장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 고객사들의 저가 채널 확대로 내수 물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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