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中 통제 강화' 희토류株·'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08 10:44 ㅣ 수정 : 2023.11.08 10:44

게임주, 연이은 호실적 발표에 일제히↑
에코프로, 증권가 '버블' 혹평에 급락세
클래시스, 올해 3분기 호실적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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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中, 희토류 통제 강화…관련주 급등

 

중국 정부가 희토류와 원유,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증시의 희토류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삼화전자(011230)는 전 거래일보다 835원(22.78%) 급등한 4500원에, 유니온(000910)은 560원(10.83%) 상승한 573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상무부는 무역 안정을 위해 수입 면허가 요구되는 원자재의 수입업자에게 실시간 거래 정보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전략물자인 희토류 금속 73종도 수출 보고 의무화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새로운 규정은 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상품 보고 규제 명단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발효돼 향후 2년간 유지된다.

 

상무부는 "대규모 상품의 수출입 상황과 흐름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과학적으로 판단해 외국 무역업자가 질서 있게 수출입을 하도록 안내하는 차원"이라며 "위험 회피의 근거를 제공해 무역 안정화에 확고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통제 강화로 시장의 '희토류 무기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앞서 중국이 대중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흑연 등의 수출 통제를 발표한 가운데, 희토류도 수출 금지 품목에 오를 수 있어서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등 첨단 제조업에 활용되는 필수 물질로, 중국이 세계 생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삼화전자는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부각받는 페라이트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니온은 자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이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다.

 

■ 카카오뱅크,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323410)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카카오뱅크는 전장 대비 400원(1.75%) 뛴 2만32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6%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79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수준이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올해 3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0만명 증가한 2228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간 사용자 수(MAU)는 올해 3분기 평균 174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 리스크 관리로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주, 연이은 호실적 발표에 일제히↑

 

연초부터 부진을 이어온 게임주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전일보다 2680원(29.91%) 올라 상한가인 1만1640원에 거래 중이며, 위메이드(112040)와 위메이드맥스(101730)는 각각 19.33%와 23.93%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컴투스홀딩스(063080)는 3950원(14.85%) 상승한 3만5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피시장의 크래프톤(259960)도 10.03% 오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도 올해 3분기 매출액 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50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03억원과 1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와 31% 늘어난 수준이다.

 

■ 에코프로, 증권가 '버블' 혹평에 급락세

 

에코프로그룹 상장주들이 증권가 매도 보고서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8만8000원(10.24%) 급락한 77만1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각각 7.03%와 5.93% 하락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에코프로 종목 보고서를 내고 적정 기업가치가 10조90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22조9000억원은 사실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공백이나 마찬가지라며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일 종가(85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42만원을 제시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적정 가치 2조원의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9000억원이 도출된다"며 "이같은 밸류에이션 변수의 공백은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야기하며,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 참전은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는 단기적으로 인기투표와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과 같다"며 "인기투표는 소셜 미디어나 지수 편입 등과 같이 수급의 쏠림을 만들어내는 내재가치와 무관한 이슈로 주인공을 만들어내지만, 저울의 눈금은 결국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가리킨다"고 비판했다.

 

■ 클래시스, 올해 3분기 호실적 주가 상승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214150)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클래시스는 전장보다 2500원(7.33%) 뛴 3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클래시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집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24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0% 늘어난 482억원, 당기순이익은 13.2% 상승한 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클래시스를 미용기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 4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러시아, 호주 등 매출처를 다양화해 내년 클래시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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