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3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8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2,38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9%) 오른 2,386.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24포인트(0.52%) 높은 2,377.3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80억원과 214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80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0.50%) 뛴 6만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에서 하락한 종목은 SK하이닉스(1.27%) 한 곳뿐이다.
반면, 포스코홀딩스(4.81%)와 신한지주(2.50%), 기아(2.19%), SK이노베이션(1.91%), KB금융(1.59%)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14%) 뛴 711.8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7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과 3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휴젤(1.44%)과 CJ ENM(1.31%), 셀트리온헬스케어(1.01%), HLB(0.79%), 펄어비스(0.23%) 등이 올랐다.
반면 JYP(3.18%)와 에스엠(2.83%), 천보(1.76%), 오스템임플란트(1.67%), 알테오젠(1.40%)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안도감에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25bp 금리 인상 발표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는 시총 상위 종목 주도 하에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에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떨어진 1241.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