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0일 기관 순매수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째 2,35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05%) 오른 2,351.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5포인트(0.09%) 낮은 2,348.04에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9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82억원과 2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0.49%) 떨어진 6만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05%)과 삼성SDI(2.00%), 하나금융지주(1.54%), 신한지주(1.46%), KB금융(1.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1.78%)와 삼성바이오로직스(1.60%), 포스코케미칼(1.05%), 삼성물산(0.84%), 카카오(0.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74%) 떨어진 696.05에 마감했다. 지수는 700선에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69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28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66억원과 6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천보(0.50%) 한 곳뿐이다. 휴젤(5.87%)과 알테오젠(4.14%), 카카오게임즈(3.01%), HLB(2.84%), JYP(2.74%) 등 대부분 종목들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밤 11시에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과 이번주 목요일 발표될 2022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장중 중국의 보복성 단기비자 발급 중단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돼 상승폭이 축소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강한 순매수세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오늘 순매도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뛴 1244.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