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에 2,350선 위로...삼성전자 '6만 선' 유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350선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장초반에는 2,360선까지 차고 올라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07%) 오른 2,352.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4포인트(0.54%) 높은 2,364.05에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249억원과 2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387억원을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내린 1,241.5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4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0%와 1.01% 뛰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소화했다.
종목에서 오크스트리트헬스는 CVS가 100억달러 이상에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7.47% 뛰었고,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2.87%와 2.7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0.76%와 0.45% 올랐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0.77% 빠졌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커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며 "지난 11월 미국 도매재고는 전월치(+0.6%)를 상회와 예상치(+1.0%) 부합했으며, 11월 도매 판매액은 전월치(0.4%)와 예상치(0.5%)를 모두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올 1분기 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3% 뛴 6만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1% 밀린 47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04% 오른 8만7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LG화학(0.32%), 삼성SDI(0.16%), 현대차(0.31%), NAVER(1.04%), 카카오(1.15%), 셀트리온(0.61%) 등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우(0.55%)와 기아(0.31%)는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1.34%) 오른 705.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75%) 높은 701.29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2억원과 43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6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5%)와 펄어비스(2.03%), 카카오게임즈(0.11%), 펄어비스(2.03%), 에코프로비엠(1.45%), 엘앤에프(0.77%), HLB(2.44%), 에코프로(1.92%), 리노공업(1.30%), 셀트리온제약(2.02%)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0.88%)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화장품과 호텔, 게임 등 중국 테마주들은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오늘 전반적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강세와 우호적인 환율 및 외국인 수급 환경 속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