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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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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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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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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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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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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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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트렌드] ‘재미’ 생산하는 스타트업과 개인창작자, 네이버로 오라
- ▲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신규펀드 결성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네이버웹툰&웹소설CIC 김준구(오른쪽) 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이사, 스노우 김창욱 대표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참신한 개인 창작자의 콘텐츠가 필요한 플랫폼 기업 모바일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인 크리에이터(창작자)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틀을 벗어난 참신한 소재의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까지 충족시키면서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구현 환경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소비층을 보유하게 된 이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능력있는 웹툰 작가의 만화가 게임, 드라마, 영화 제작으로 이어지거나 1인방송 사업자들은 TV영역에선 볼 수 없는 차별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소비자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높아지자 제품 홍보나 기획에 이들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개인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자사의 플랫폼과 결합해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플랫폼 기업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플랫폼기업 입장에서는 크리에이터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고, 수익모델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콘텐츠 스타트업이 필요해진 것이다. ‘재미’를 추구하는 콘텐츠가 소비자 이끌어…네이버 스노우는 광대한 창업지대 제공 덴마크 출신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정보사회 이후의 미래 사회 형태는 ‘드림 소사이어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화·기계화로 노동력이 필요한 시간이 대폭적으로 줄어든 21세기 인간은 감성과 놀이에 전념하게 되고,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 직업적 비전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최근 플랫폼 기업들의 콘텐츠를 살펴보면 ‘재미’라는 요소가 필수다. 네이버의 동영상 셀피 특화 소셜네트워크(SNS) ‘스노우’가 대표적이다. 네이버의 100%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만든 SNS 스노우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메시징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가입자 8000만명을 넘기며 ‘아시아의 스냅챗’으로 불리는 스노우는 최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인수를 시도했다고 알려지며 더욱 유명세를 타고있다. 스노우의 성공요소는 사진과 동영상 중심 시대에 이를 더욱 재미있는 요소로 활용할 수 있게끔 시도했다는 점이다. 스노우는 10초 내 짧은 동영상을 촬영해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카메라 촬영시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 동물이나 만화 캐릭터 등의 스티커 효과를 적용시키는 등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한다. 아시아 전지역에 트렌드를 몰고온 스노우는 저커버그의 관심을 샀다. 저커버그는 스노우 매수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네이버 이해진 의장은 경쟁을 선택했다. 스노우라는 독자적인 요소로 글로벌 서비스와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 이 의장은 지난 7월 캠프모바일에서 스노우를 분리해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이제 스노우에게 필요한건 더욱 재미있는 콘텐츠를 갖추는 일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미디어·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잠재력 있는 콘텐츠로 네이버 생태계 확장 기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15일 미디어·콘텐트 분야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SB 넥스트 미디어 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을 발표했다. 500억원 중 400억원은 네이버가 출자하고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원, 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 5억원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네이버는 이번 펀드를 잠재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투자함으로써 스노우나 웹툰, TV캐스트, V라이브 등 자사의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찾으려는 계획이다. 펀드 결성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가한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모바일에서의 콘텐트 소비는 앞으로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콘텐트를 재밌게 만들고 모을 수 있는 곳들, 콘텐트를 재미있게 만들어 줄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구 웹툰웹소설CIC 대표도 “우리 플랫폼에 크리에이터들이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기 보다 잠재력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먼저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에 펀드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제는 플랫폼에 어떤 콘텐트를 확보하느냐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VR, 동영상 전송기술 등 콘텐츠기술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특히, AI를 이용한 스타트업은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해 콘텐츠 생산과 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콘텐트 서비스를 만들고 풀어내는 걸 정말 잘 한다”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음성을 학습해 음성을 변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도 새로운 형태의 콘텐트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기업으로서 우리 펀드의 투자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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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소득세 30조 돌파…유리알 지갑 더 얇아졌다
- ▲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가 올해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DB] 월급은 그대로인데…4년간 근소세수 54% 증가근소세 늘려 법인세 구멍 메운다는 비판 대두(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유리알 지갑’인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수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명목임금 상승, 과세인원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법인세 등 다른 세목에 비해 지나치게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17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7년도 세입예산안 세부내역에 따르면 소득세수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63조3000원에서 내년 65조2700억원으로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근로자들이 부담하는 근로소득세는 같은 기간 29조,800억원에서 30조7900억원으로 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전망대로라면 근소세수는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게 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그러나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정부의 세입예산안이 근소세를 과소추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근소세 징수액은 21조8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16조5,10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정부 전망치보다 1조1900억원 많은 30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예상인 내년이 아니라, 올해 근소세수가 30조원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근소세수는 2005년(10조3,800억원) 10조원을 돌파한 뒤 2008년 15조6,000원까지 늘어났다가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13조4,000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15조6,000원으로 증가세 전환한 뒤 2011년 18조4,000원, 2012년 19조6,000원, 2013년 21조9,000원, 2014년 25조4,000원, 2015년 27조1,000원 등으로 급증했다. 기재위 전망대로라면 2012년 이후 올해까지 4년간 근소세수는 54% 이상 증가한 것이며 2005년 이후 11년만에 3배로 늘어나게 된다. 근소세수가 급증하는 것은 납부대상인 취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명목임금 역시 상승하기 때문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상용근로자의 특별급여액은 3,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 이익 증가가 근로자 명목임금 및 특별급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근소세의 절반 가량을 부담하는 연간 총급여 1억원 초과 고소득자 역시 2010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점도 근소세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근소세 증가율이 법인세 등 다른 세목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점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법인세수는 2012년 45조9,000원에서 2013년 43조9,000원, 2014년 42조7,000원, 2015년 45조원에 이어 올해는 51조4,000원(추경 기준)으로 전망돼 4년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열린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월급쟁이 소득세를 걷어 법인세 구멍을 메우는 꼴”이라며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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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32)] 일본기업들은 왜 체육전공자를 우대할까
- ▲ ▲일본에서는 체력과 예의를 갖춘 체육전공자가 취업시장에서 고평가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한국에서 체육전공자는 일반인과는 다른 선택을 한 사람? 필자를 포함하여 체육이라는 분야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국인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생각해보면 체육전공자란 ‘선천적으로 남다른 신체적 능력을 가지고 어릴 때부터 남들이 공부할 시간에 전문적 훈련을 하며 성인이 된 사람’을 뜻한다. 우스갯소리로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고 하듯 예체능계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승리한 극소수만이 기억되고 유명해지는 세계이기에 체육에 올인 할 것이 아니라면 공부에만 매달려서 비교적 무난하게 취업하는 것이 한국의 청년들이다. 일본에서 체육전공자는 문무를 겸한 능동적인 사람 하지만 일본의 체육에 대한 인식은 근본적으로 한국과 다르다. 기본적으로 한국이 엘리트체육이라면 일본은 생활체육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학업과 동시에 야구나 축구, 마라톤 등의 전문적인 운동을 동시에 소화하는 학생들이 많고 실제로 프로선수도 체대 출신보다 일반 학교출신이 더 많다. 한국에서도 한때 일본의 공무원이 마라톤 국가대표로 다수 출전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체육과 학업을 동시에 소화한 취업준비생들이 많다보니 이들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도 매우 우호적이다. 일본기업들이 체육전공자에게 우호적인 이유 4가지 2012년의 일본 취직백서 조사데이터에 따르면 기업들이 사원채용에서 중시하는 항목 1~4위(복수응답)는 인격(90.1%), 기업에 대한 열의(72%), 발전 가능성(70.7%), 성격·적성검사 결과(40.4%)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실제로 체육전공자를 선호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체육전공자들을 매력있게 만드는 것일까. 인사담당자들이 꼽는 체육전공자의 매력은 첫 번째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다.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업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이직을 빈번히 한다면 기업에는 손해일 뿐이다. 평소에 혹독한 훈련을 거친 체육전공자는 확실히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은 검증되었다고 봐도 무난한 것이다. 두 번째 매력은 상하관계에 익숙하고 예의바르다는 점이다.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상하관계에 철저하고 윗사람에게 예의바른 부하는 모든 상사들이 원하는 직원상이다. 엄격한 단체생활을 통해 이러한 규율에 익숙한 체육전공자는 일반인보다 당연히 평가에서 유리해진다. 세 번째 매력으로는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성과 노력이다. 스포츠는 모두가 우승이나 상대팀을 이기기 위한 목표가 있고 그를 위한 노력이 동반된다. 기업들이 갖고 있는 목표와 방향에 대한 계획성과 실행력을 체육전공자들은 이미 갖추고 있다고 인사담당자들은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관리능력이다. 체육선수들은 자기관리와 시간관리에 철저하고 또 익숙해져 있다. 이를 응용하면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들에 대해 우선순위와 시간배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관리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체육전공자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일본기업 지원시 한국의 ‘현역병 제대 조건’을 과시하라 이 기사를 읽고 있는 한국의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은 이제 와서 체육에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으니 일본에서 입사지원을 할 때 체육전공자와 유사한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 체육전공자가 고평가 받는 상기의 네 가지 항목을 보면 한국의 군대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남성독자들은 느꼈을 것이다. 남성들이 2년간의 군대경험을 통해 배우는 상하관계와 사회성은 체육전공자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실제로 군제대한 한국남성과 일반적인 일본남성은 분위기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고 한국남자들만이 갖고 있는 듬직함과 책임감은 지금까지도 일본 여성들이 한국남성을 선호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군대에서 보낸 2년이란 시간이 이런 곳에서 빛을 발할 줄은 누가 알았을까. 지금부터 일본기업에 내는 지원서에는 반드시 군대내용을 기입하고 또 면접에서 자신감있게 어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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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창업’ 고공성장의 2가지 이유
- ▲ 올해 국내 편의점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다. ⓒ뉴스투데이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수요 급증…‘중·고령층 창업 열기’로 공급도 지속 올해 매출 20조 넘길 것으로 예상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취업난에 ‘창업’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이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편의점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5대 프랜파이즈 편의점 수는 3만3547개로 지난해 말보다 16%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만개 돌파는 지난 1989년 서울 방이동에서 세븐일레븐 1호점이 처음 선보이고 27년만이다. 가장 많은 편의점은 CU로 1만634개며 다음으로 GS25(1만486개), 세븐일레븐(8486개), 일본계인 미니스톱(2326개), 신세계 계열 위드미(1615개) 순이다. 이외 독립적인 상호로 운영되는 편의점도 100여개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창업시대에 이렇게 편의점이 활황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2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1인 가구 시대’라는 것. 이는 편의점에 대한 수요 급증을 동반하는 요인이다. 한국의 가족구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 과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핵가족에서 현재 1인가구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이 27%를 넘었다. 30년 전 5%에 비하면 현재는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은 혼자 살고 있다. 따라서 트렌드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1인가구 트렌드로 ‘혼술‧혼밥’ 등이 떠올랐다. ‘혼술’은 ‘혼자 술을 먹는다’, ‘혼밥’은 ‘혼자 밥을 먹는다’는 뜻의 신조어로 이제는 사회에 많이 익숙해진 문화이다. 따라서 1인가구가 증가할수록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편의점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편의점이 이러한 인기를 몰아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삼각김밥부터 시작해 도시락, 연필, 노트, 청소도구 등을 판매하다가 최근에는 양말과 내의 등 주거만 빼고 의식주에서 의·식이 편의점에서 해결되고 있다. 이외 택배서비스, 원두커피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1인가구 입맛에 맞춰 변신 중이다. 두 번째는 공급측면이다. 제 2의 삶을 살아야 하는 중·고령층은 ‘창업’이 손쉬운 편의점을 선택하는 분위기이다. 중·고령층은 정년퇴직을 하고 100세 시대에 두 번째 직업을 찾기 위해 ‘창업’으로 눈을 돌린다. 그 중 가장 접근이 쉬운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기본적인 자금만 있다면 본사와의 계약으로 점포를 열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물론 업종 선택은 개인의 차이겠지만, 편의점은 물건 판매, 관리만 하기 때문에 고령의 나이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따라서 편의점 창업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창업은 이제 막 시작된 1인가구시대와 고령화 시대가 적절히 중첩된 종목이기 때문이다. 매출 규모 역시 상승중이다. 2013년 12조8000억원에서 2014년 13조8000억원, 2015년 17조2000억원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편의점 시장매출 규모가 20조원을 넘어 2030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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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창조경제혁신센터]③ 창조경제 아이콘 아이카이스트, 실상은 주식 사기단?
- ▲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 아이카이스트 비선실세 개입 의혹 팽배 차은택 전횡 의혹으로 존폐 위기에 빠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했던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교육콘텐츠 및 IT 디바이스 개발업체인 아이카이스트는 신생벤처임에도 중국 전자업체와 5년간 2조500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기업모델로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회사 대표인 김성진 씨가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려 투자자 40여 명에게 투자금 170억원을 모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된 가운데, 회사의 부사장이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의 동생 정민회 씨로 알려지면서 아이카이스트의 성장이 비선실세의 정치권력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문제는 아이카이스트의 과거 행적에 주가조작을 주도한 경황들까지 포착되면서 문화계 뿐만 아니라 금융계에도 비선실세 개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상장기업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까지 팽배 구속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상장기업 두 곳과 계약을 체결한다. 김 씨와 손잡은 업체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케이엘티로 이곳은 지난 4월 아이카이스트와 생산협력 계약을 체결해 올해 1월 기준 200원대 였던 주가가 3개월만에 2000원대로 10배 가까이 올랐다. 케이엘티는 아이카이스트에게 53억원 규모의 특허 현물출자에 의한 제3자 유상증자를 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명을 아이팩토리로 바꾸고 김 씨를 공동 대표로 취임하기도 한다. 대게 유상증자의 목적은 경영권이나 지분을 제 3자에게 넘길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케이엘티가 아이카이스트에게 지분을 넘기려 한 의도가 다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케이엘티는 유상증자 취득 후에도 누적된 적자로 인해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낮아지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주식에서 자본총계가 자본금의 50%가 넘어가게 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관리 종목이 2년간 지속되면 상장폐지로 연결된다. 케이엘티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주식의 유통수를 줄여 주식의 금액을 높이는 대규모 감자 과정을 거치지만 이 과정에서 주식 가치가 폭락하고, 결국 외부 회계감사결과 상장폐지로 이어지게 된다. 올해 7월에는 통신장비 업체인 지에스인스트루(현 아이카이스트랩)가 아이카이스트와의 계약 체결로 800% 가까운 주가 급등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 또한 순식간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비선시세 개입 금융계까지 이어지나 아이카이스트가 인수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피해를 본 개미 투자자들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이카이스트는 지난 9월 정리매매 이후 상장폐지 된 아이팩토리(전 케이엘티) 주식을 주당 5000원에 우선 매입한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그러나 법적효력 없는 공시에 주식을 매각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졌다. 문제는 아이카이스트의 주가 의혹에 금융감독원이 별 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결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표하는 1번 벤처기업에 의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이 주가 사기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선실세 의혹이 문화계를 넘어 금융계까지 뻗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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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독자 마당] CGV 여성 직원, ‘진상’ 고객 탓에 ‘부정맥’ 걸려
- 한국사회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가기란 힘들다고 합니다. 정시 출퇴근이 어려운 사내 분위기, 고객의 ‘갑질’, 상사의 무리한 지시, 지위를 악용한 성추행, 법이 보장한 휴가 막기 등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노출돼 있는 위험입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매출과 수익과 같은 양적 차원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업문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들 합니다.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도 ‘갑을관계’가 수시도 뒤바뀌면서 상대방에게 횡포를 부리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JOB 관련 뉴스로 특화된 경제 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는 ‘독자 마당’을 통해 이런 문제들에 대한 독자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합니다. 특히 본 란에 게재된 내용은 해당 기업 혹은 관공서 등에 전달됩니다. 이를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당사자가 혹은 해당 기관이 해결책을 제시할 경우 그 내용도 보도하게 됩니다. 이 기획의 취지는 ' 좋은 직장 문화' 만들기에 있습니다. 직장인 여러분들의 진솔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가감없이 전달하겠습니다. ▲ CGV ‘미소지기’ 용모·복장 기준 ⓒ뉴스투데이DB CJ CGV 직원 김 모씨, “고객 대응 메뉴얼이 ‘진상 고객’ 부추겨” 주장국내 굴지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J CGV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 씨(여성·27)는 ‘진상’ 고객과 CGV의 ‘엄격한 규칙’을 호소해왔다. 특히 김 씨는 블랙컨슈머에 대한 CGV 측의 안일한 대처가 점점 더 많은 진상 고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고 밝혔다. 공식화 된 매뉴얼은 아니지만 CGV에서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고객대응 관행’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 관행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객 컴플레인이 들어온 경우 알바생은 무전으로 정직원을 부르면 된다. 정직원은 고객에게 사과하고 얘기를 들어 고객의 잘못일 경우 ‘기분나쁘지 않게 상황을 잘 설명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설득하라’고 교육받는다. 이 경우 대개 아무 것도 주지 않지만, 매우 크게 컴플레인이 걸릴 경우 환불과 함께 영화 무료 발권 혹은 관람권을 준다. 둘째, CGV 전체의 잘못 혹은 알바생의 실수일 경우 거듭 사과하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환불조치 후 다른 좌석이나 회차로 무료발권 해준다. 온건한 고객이면 환불하지 않고 교환하는데, 영화를 볼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 사과의 의미로 또 영화관람권을 준다. ‘합리적 고객’은 단순 환불조치, ‘진상고객’은 무료 영화티켓 제공김 씨의 생각에 따르면, 이러한 대응 관행은 부작용이 있다. 어느 날에는 이미 화가 나있는 상태인 고객이 와서 카드를 얼굴에 던지고, 욕하고, "나를 지금 무시하는 거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던 김 씨가 건장한 남자 매니저를 부르고 나서야 그 고객은 진정됐다. 김 씨는 일련의 상황들을 겪으며 컴플레인을 걸면 영화관람권을 무료로 주는 제도가 오히려 더 ‘진상’ 고객을 양산한다고 판단했다. 김 씨에 의하면 온건한 방식으로 항의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조치만 해주는 게 CGV의 내규이다. 하지만 직원들을 모욕하면서 소동을 벌이는 진상고객은 무료 영화관람권을 주면서 달래도록 돼있다. 이는 ‘진상공화국’을 만드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존 그레샴의 법칙처럼 ‘진상 고객’이 ‘합리적인 고개’보다 우대받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었다. 세밀하게 규제하는 CGV 측의 직원 복장 규정은 인권 침해요소 김 씨는 CGV의 엄격한 복장 규정도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하소연했다. CGV는 매표업무 등을 맡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지나치게 단정한 복장과 용모의 준수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특히 규정에 어긋나면 ‘꼬질이’ 벌점을 주거나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가 지정 길이보다 더 길거나, 머리를 왁스로 올리지 않았을 경우 벌점을 받는다. 여성은 피부화장을 해야 하고, 눈화장을 연하게 해야 하고, 빨간색 립스틱을 발라야 하며 머리망을 해야 하고, 정해진 색깔의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구두, 머리망, 스타킹 등 평균 6만원 상당의 물품은 ‘개인’이 전부 구매해야 한다. 이러한 근무환경에서 김 씨는 ‘부정맥’에 걸렸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호흡이 힘들어져 산재도 신청하려 했지만 병원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결국 김 씨는 CGV에서 퇴사했다.(정리=오지은 기자) 뉴스투데이에서는 JOB과 관련된 다양한 독자 체험기를 받고 있습니다. JOB 관련 독자 사연은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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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창조경제혁신센터]② 창조경제 예산 철회로 길 잃은 스타트업
- ▲ 지난 10일, ‘2017 서울시 예산안 설명회’에 참석해 브리핑을 진행중인 박원순 서울 시장의 모습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 지원 중단, 지자체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나 차은택 씨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전횡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창조경제 예산 삭감으로 번지는 분위기이다. 이번 사태 전반에 걸친 검찰 수사까지 본격화되면서, 앞서 지난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국비 지원 예산안 또한 삭감이 불가피해지는 추세이다. 관련 예산은 올해 318억에서 내년 472억원으로 증액될 계획이었다. 이미 서울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해 편성했던 예산 20억원을 전액 철회했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예산안 발표를 브리핑을 통해 “센터 운영에 국비예산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예산을 자체기업 지원 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서울시의 센터 예산 지원 중단이 다른 지역 센터로 확산되는 도미노 현상의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야당이 장악한 지방의회들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센터 지원금을 삭감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 예산마저 삭감으로 이어질 경우 센터의 조기 폐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임기가 끝나면 창조경제센터가 폐지될 것이라는 관측 또한 무성하다. CJ, 롯데 등 전담기업들 혼란…‘스타트업 산실’ 혹은 ‘최순실의 하수인’? 창조경제센터에 대한 예산 삭감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전담 기업들의 위기감 또한 높아진 상황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비는 약 50~60%를 정부가, 나머지는 지방비와 대기업의 지원으로 충당된다. 현재 창조경제센터의 전담 기업인 CJ와 롯데 등의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창업·중소기업 발굴 및 우수 아이템 유통 및 수출에 대한 성과를 서서히 내고 있는 시기에 이번 논란으로 사업 지연, 더 나아가 사업 중단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에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CJ 그룹의 경우, 총 300억을 지원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 전담기업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뛰어들어 ‘K-컬처밸리’ 조성에 1조4000억을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가 전담으로 지원하고 있는 부산센터의 경우에는 우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유통분야에서 약 133억원, IoT 생태계 조성 분야에서 약 30억원 등 총 163억원의 지원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별 창조경제센터를 전담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내년 예산 삭감 및 존폐 논란 속에서 정체성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창조경제센터가 ‘한국 스타트업의 산실’인지 아니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하수인’인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원순 시장 또한 예산 브리핑 자리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하고 있는 CJ의 지원을 지속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대기업(CJ)의 목을 비틀어 추진한 창조경제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반면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과정에서 비선 실세에 의한 외압이 작용했다고 해도 한국의 미래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긍정적 관점도 적지않다. 물론 이 같은 옹호론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 대기업들이 참여해 거액을 지원한 것에 비해 그 성과가 미미하다”는 비판론도 뜨겁다. 센터 운영 불확실성에 청년 창업자만 길 잃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센터장 채용에도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신임 센터장 지원자를 모집했던 경북센터의 경우, 지원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경북뿐 만이 아니다. 부산 및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원자가 각각 1, 2명에 그쳐 재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경제센터가 국정농단 논란에 휩쓸리면서 존폐 위기가 불거짐에 따라, 억대 연봉을 보장하는 센터장 자리에 대한 미래 불확실성이 지원자의 부재로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현단계에서 최대 피해자는 입주해있는 예비창업 기업들이다. 정부의 시스템에 따라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했던 청년들만이 생사에 기로에 서있게 된 꼴이다. 일각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입주기업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행해져오던 정부 주도의 보여주기식 창업 시스템이 아닌 창업가들의 자생적인 네트워크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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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유급휴가 빈곤국’ ② ‘휴가 천국’ 한국 기업들을 벤치마킹해야
-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법정 유급 휴가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유급휴가 빈곤국’ 한국은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휴가 15일 중 8일을 사용해 6년 연속 전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아랍에미리트 등은 총 휴가일 수 30일 중 30일을 모두 사용해 1등을 기록했다. 2015년 OECD에서 조사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조사에서도 한국은 38국 중 36위를 했다.한국은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 비율이 23.1%에 달했다. 쉴 시간이 부족하다는 진실에 숨이 막힐 정도이다. 그런만큼 한국 직장인들은 연봉 다음으로 휴가 많이 주는 곳을 선호한다고 한다. 지나치게 일에 치우친 문화를 바꾸자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휴가천국'인 기업들도 적지 않다. 한국이 '휴가 빈곤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벤치마킹해야 할 기업들 몇 군데를 소개한다. ① 한화그룹 - 과장, 차장, 부장 승진 시 한 달 안식 휴가 한화그룹은 2016년 10월 ‘조직문화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안식월’ 휴가 제도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앞으로 과장과 차장, 부장으로 승진할 때마다 한 달간 안식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 10대 그룹 중 전 계열사에서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는 건 한화가 처음이며, 안식월 외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팀장(부서장)먼저 매주 2회 이상 정시 퇴근하도록 만들며 직장인도 저녁있는 삶을 보장하고자 했다. 한화의 이 같은 변화는 야근 많고 여가 시간이 짧은 한국 기업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② SK이노베이션 - 올해 ‘휴가, 건강검진, 자원봉사’ 실행하자 직장인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휴가를 눈치보며 쓰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회장이 나서서 노력중이다. 지난 여름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부하 임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 위해 본인이 먼저 2주간 장기 휴가를 다녀왔다. 정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올해 안에 꼭 3가지는 실행하라”며 휴가, 건강검진, 자원봉사를 주문했다. 적당이 쉬어야 창의성이 높아지고 또 건강해야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정 부회장의 이른바 ‘삼필(三必)론’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휴가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비생산적 관행과 형식을 없애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내부 업무 시스템에서 결제 관련 항목을 없애고 이메일로 대체하도록 했으며, 여름철 반바지 착용을 권장해 열린 기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③ 다음 카카오 - 3년 마다 유급휴가 30일과 지원금 200만원 다음 카카오 복지의 핵심은 휴가 제도라고 말할 수 있다. 휴가 중에서도 특히 안식년 휴가가 잘 되어 있다. 입사 후 3년 마다 유급 휴가 30일과 휴가 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휴가 종류가 안식년을 포함해 무려 8개(연차, 안식, 특별, 경조, 병무, 배우자 유·사산, 비상, 보건)에 달하며,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④ 네이버 - 입사 2년 지난 후 ‘최대 10일’ 연속 휴가 사용 가능 네이버는 입사 후 2년이 지나면 최대 10일 연속 사용하는 ‘리프레시 휴가’를 준다. 안식년 개념으로, 이후 3년마다 계속 쓸 수 있다. 네이버는 연차나 병가를 낼 때 필요한 항목의 70%를 본인이 결재하는 ‘본인전결제’를 운영하고 있어 상사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⑤ 현대백화점 - 차장급 이상 ‘안식월’ 한 달간 유급휴가 현대백화점은 차장급 이상 직원에게 원하는 시기에 한 달간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과장 이하 직원에게는 1주일간 선택해서 쉬게 하는 안식주 제도를 운영한다. 근속 10년·15년·20년 채울 때마다 5일씩 특별휴가가 나온다. 출산 휴가도 잘 되어 있다. 자녀가 생긴 남자 직원은 ‘아빠의 달’ 휴가로 30일을 쓸 수 있고, 여자 직원은 출산 휴가를 쓰고나서 추가 신청 없이 곧바로 1년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⑥ 이랜드 - 안식년 휴가와 기혼 직원 500만원 휴가 지원금 이랜드는 7년 마다 쓸 수 있는 안식년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만 6년차를 시작으로 27년차까지 총 4번, 2주간 유급 휴가를 주고 있으며, 휴가 지원금도 넉넉하게 지원한다. 미혼 직원은 300만원, 기혼은 500만원을 받는다. 때문에 이랜드에서 함께 일하는 부부 직원은 휴가 지원금으로만 한 번에 1000만원이 생겨 유럽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⑦ 누리미디어 - 최대 2개월 ‘안식월 휴가’와 매년 ‘해외 연수’ 학술 논물·간행물을 ‘DBPIA’라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학술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하는 기업 누리미디어는 입사하고 3년 후부터 포상휴가와 최대 2개월의 안식월 휴가를 준다. 1년 이상 근무한 직원 대상으로 매년 해외연수도 보내준다. 연차 사용 또한 자유롭다. ⑧ 지란지교소프트 - 특별 휴가비와 순금열쇠 보너스까지 유해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엑스키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인 지란지교소프트는 근무한 지 5주년이 되면 특별 휴가 5일, 10주년엔 10일 쓸 수 있다. 휴가비 50만원에 순금열쇠 1돈(5주년), 100만원·순금열쇠 3돈(10주년)은 보너스다. 1년 15일 유급 휴가도 기본으로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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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희망재단, 강제 모금 등 여섯 가지 의혹에 대한 공식 해명
- ▲ 지난해 11월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청년희망재단'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리와 숱한 의혹들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이 주도한 사업에 대해서도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직접 나서 청년희망펀드를 조성해 1호 기부자로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고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거액을 쾌척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기부가 정치권력의 외압에 의한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불똥은 청년희망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에도 튀고 있다. 청년희망재단도 ‘미르·K스포츠재단’처럼 최순실의 입김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청년희망재단 박희재 이사장은 15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코멘트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대답을 회피했다.지난해 10월 설립된 청년희망재단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박희재 이사장은 지난 5월 취임했다. 박 이사장은 재단 설립 초기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청년희망재단 사무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섯 가지 의혹’에 대한 재단 측 답변을 받았다. ① 청년희망펀드 기부금 강제 모금 의혹에 대해. 지난해 9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조성 확정된 청년희망펀드에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1호 참여를 시작으로 정계, 재계, 종교계, 문화·체육계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적극 참여했다. 특히 구두미화원, 휴게소 직원, 소상공인 등도 참여하면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언론에서도 이를 집중보도해 대국민 공감대가 형성됐다. 같은 해 10월 19일 재단 설립 이전까지는 공익신탁법에 따라 금융기관에 개설된 ‘청년희망펀드’(공익신탁)를 통해 성금이 모아졌고, 재단설립 이후에는 당초 모금의 취지에 따라 기업의 임직원들도 기업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이름은 펀드지만 금융투자상품이 아닌 공익신탁 형태로 은행에 내는 기부금이다. 대기업 임원들은 기부금품법에 따라 개인 명의로 청년희망재단 기부계좌에 직접 돈을 기부한 것이다. 투명한 기부를 위해 청년희망재단은 기부금 영수증을 발부하고 국세청 신고를 하고 있다. 기부내역은 청년희망재단 홈페이지가 개설된 2015년 10월 28일부터 실시간으로 기부건수와 금액이 공개되고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2000만원 이상 기부자는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② 1400억원의 기부금을 지닌 재단의 사업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청년희망재단은 청년 일자리 사각지대에 대해 보완·지원하는 것으로 연봉 2400만원 이상 정규직 모집 지향 등 단순 취업자 수만 늘리기 보다는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들과 매칭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지원을 통해 4만7342명에게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중 1309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11월 14일 기준) 특히 국내외 우수 인재양성과정은 6개월 이상 추진되는 과정으로, 보통 과정이 종료되는 시점 이후 취업 성과가 나타난다. 모바일 VR게임 기획자 양성(2016년 4월~2017년 3월),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2016년 5월~2016년 12월) 등은 현재 교육중인 과정으로, 사전에 취업할 기업과 협약을 맺고 해당 기업의 숙련 기술인 등이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다. ③ 올해 예산 199억원 중 10월말까지 59억원만 집행된 이유는? 작년 말에 사업계획을 짜 12월 31일에 2016년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는데, 일단 그중 ‘희망 채움 사업’이라는 사업이 있다. 청년 단체가 청년일자리 관련 아이디어를 홈페이지에 올리면 검토 후 채택해 재단에서 직접 수행하거나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른 사업은 보통 1월부터 시작해 성과를 거두고 예산을 지출하지만 이 사업의 경우 꾸준히 아이디어가 올라오고 있으며, 청년 면접 비용, 독일 강소기업 진출, 실리콘 밸리 진출 등 계속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 진행 사업이 다른 사업과는 색깔이 달라 늦게 진행되고 있고, 분기별로 심사받으며 계속 진행 중이다. 예를들어 ‘청년 글로벌 보부상 사업’ 중에서도 해외 부분 지원 예산이 처음에 크게 잡혔는데, 예산 과다책정이라는 지적이 있어 책정된 예산을 축소 조정하여 알뜰히 집행하고 있다. 예산은 안 쓰면 왜 안 쓰냐고 하는데, 국민성금인만큼 최대한 헛되이 쓰지 않도록 검토를 많이 해서 집행하고 있다. ④ 7월 이후 이사회가 열리지 않은 이유는? 올 2월부터 이사회가 총 4차례 개최됐고, 그동안 안건이 없어서 개최하지 않았다.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곧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⑤ 청년희망재단이 미르·K스포츠재단처럼 최순실, 차은택에 의해 주도적으로 설립됐다는 세간에 지적에 대한 입장은. 청년희망재단은 설립부터 기부금 모집, 취업자 현황 등을 보도자료나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운영 협업 기관이 혹시 연계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았는데 모든 운영 협업 기관이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받았다. ⑥ 황철주 초대 이사장이 사임한 것이 최순실 등에 의한 부당한 압력 때문이라는 소문에 대한 입장은. 또 박희재 이사장은 재임 중 최순실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이 없는지. 황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초대 이사장을 맡고 7개월 동안 임기를 지내다가 본업인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로써 전념하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 박희재 이사장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담당, 서울대학교 교수, SNU프리시전 대표로 산·학·연 분야 두루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해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무관청인 고용노동부장관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된 것이다.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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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창조경제혁신센터]① 박근혜 정부 핵심 창업 정책, 최순실 연루 3대 의혹으로 흔들
- ▲ 지난 8월 진행된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 참가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① 차은택의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임명은 VIP 지시 비선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라 일컬어지는 ‘창조경제’의 본거지인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에도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작성된 ‘미래부 창조경제추진단 전문임기제 신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추진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업무를 관장하는 창조경제추진단 내부에 문화창조융합본부를 신설,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 차 씨를 내정한 정황이 포착됐다. 헤럴드경제는 이 같은 의혹을 14일 단독 보도했다. 앞서 미래부는 기존 2명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자리를 3명으로 늘리고 이 자리에 차은택 감독을 단장으로 임명한 것이 최순실의 작품이라는 의혹에 대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 신설의 필요성에 따라 개정을 추진한 것 뿐“이라며, “문체부에서 차 씨를 추천해옴에 따라 위촉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문화창조융합벨트 추진을 위해 문화창조융합본부 신설과 함께 차 씨를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 내정했다는 사실이 문건을 통해 밝혀짐에 따라 사실상 문화창조융합본부는 차 씨의 개인 조직처럼 운용됐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문화창조융합본부 설립 당시 소속 민간 직원 9명도 차 씨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체부 국장이 겸임하는 부본부장과 소속 공무원 5명을 제외한 인사권이 모두 본부장인 차은택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② 17개 창조경제센터 홈페이지, 차은택 측근이 독점 운영 박 대통령 혹은 최순실의 위세를 등에 업은 차은택이 창조경제추진단장직을 이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이 차 씨의 각본대로 움직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태이다. 현재 차 씨는 자신의 측근인 김 모씨가 차린 회사 유라이크커뮤니케이션즈가 설립된지 불과 1개월만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수의 계약으로 따내 잇속을 챙겼단 혐의를 받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매칭된 15개 대기업들에게 기부금과 펀드 지원금을 강요했다는 의혹 또한 무성하다. 이들 대기업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과정에서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21억원의 기부금을 냈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펀드에도 투자·융자·보증 명목으로 700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③ 창조경제 벤처모델 1호 아이카이스트, 부사장은 정윤회의 동생 창조경제센터 내부적으로도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고 평가받던 아이카이스트 또한 부사장이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의 동생인 정민회 씨로 드러났다. 이 회사의 대표인 김성진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다. 201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아이카이스트는 신생벤처임에도 정부의 아낌없는 후원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진행하는 등 창조경제 벤처모델 1호로 평가받으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회사 대표인 김성진 씨가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려 투자자 40여 명에게 투자금 170억원을 모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데 이어, 회사의 부사장이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의 동생인 정민회 씨로 알려지면서 아이카이스트의 혁신성이 비선 실세 정치권력에 의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검찰 측은 김성진 대표가 투자자를 상대로 모은 170억 원의 행방과 ‘정윤회-정민회-김성진’ 간의 연관성에도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되는 비선실세 개입 의혹에 가장 큰 문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던 수많은 핵심 스타트업들이 위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창조경제센터에 입성한 실력있는 스타트업 인재들에게 남은 것은 센터의 존폐여부 결정을 기다리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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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예산분석③] 4차 산업혁명 핵심 인물로…‘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
- ▲ 경기도는 빅데이터 산업발전과 도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빅데이터 전문 일자리 증가 관측…지금은 빅데이터 분야 취업 준비할 때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면서 △빅데이터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등 미래 일자리에도 영양을 주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8월 발표한 미래전략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반 사업 분야 일자리가 매년 꾸준히 늘어 향후 5년간 약 52만개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했다.앤드류 밀로이 프로스트앤설리번 ICT 사업부 사장도 지난 6월 ‘주요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2020년까지 빅데이터 등의 분야의 일자리 증가율은 100%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빅데이터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먹이감’으로 불리며 AI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 중심 인력 키운다 빅데이터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빅데이터 산업발전과 도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경기도 빅데이터 잠재인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교육을 실시, 맞춤형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빅데이터 분석‧기술 과정으로 구성하여 집중‧고급교육과 실무‧유망산업별 프로젝트-멘토링을 통해 빅데이터 전문인력 200명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어떻게 빅데이터 전문가 되나…전문가 과정‧재작자 과정 운영 빅데이터 양성 교육은 전문가 과정과 재직자 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우선, 빅데이터 재직자 과정은 경기 소재 기업 재직자 중 빅데이터 관련 직무 종사자나 경기도민 중 타 지역 소재 기업의 빅데이터 관련 직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빅데이터 교육은 사전 온라인 강의로 실시되며, 집체교육 및 실습은 수준별 빅데이터 분석 교육 및 실습으로 진행된다.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빅데이터에 관심있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경기소재 대학이나 기업에 소속돼 있는 빅데이터 관심자도 가능하다. 빅데이터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교육은 사전에 온라인 강의로 실시되고, 이후 빅데이터 분석 교육 및 실습으로 이어진다. 재직자 과정과 다른 교육은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전문가 과정은 산업계 전문가를 팀별 프로젝트 멘토로 선발·활용해 프로젝트·멘토링를 실시한다.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 빅파이사업팀 윤형식 매니저는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빅데이터 일자리 증가추세에 부응한 선행교육을 통해 청년도민의 취업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도내 대학 및 교육기관의 빅데이터 교육역량 강화 및 취업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빅데이터담당관(031-8008-383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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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⑫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의 3대 조건’ 제시
- ▲ 1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제9강 '4차산업혁명과 플랫폼스타트업'을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사진은 (왼쪽)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와 (오른쪽) 포럼 공동대표 송희경 의원. [사진=오지은 기자]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민첩한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 잡아먹는 게 4차산업혁명”“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덩치가 작더라도 민첩한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슈밥의 주장처럼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미래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도 15일 스타트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병선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빅뱅엔젤스는 2012년 설립한 엔젤투자클럽 운영사로, 초기 단계의 기업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회사다. 현재까지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주차장 찾기 앱 ‘모두의 주차장’ △1인 가구 이사 서비스 ‘짐카’ △SNS 공유를 통한 기부 서비스 ‘쉐어앤케어’ 등의 스타트업에 초기투자를 진행했다.황병선 대표에 따르면 “극초기단계의 스타트업은 사실상 막 창업하거나 아직 창업하기도 전인 형태이기 때문에, ‘엔젤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사실상 ‘후원’에 가깝다”고 말했다.빅뱅엔젤스는 4년간 엔젤클럽을 운영하며 50개 기업에 초기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결성한 개인투자조합은 7개, 투자한 기업 누적 50개, 엔젤투자클럽 회원 누적 100명, 투자 집행 누적 금액 20억, 후속 투자 유치 누적 금액 620억, 투자한 기업의 누적 시장 가치 추정치 3800억원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황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할 혁신 스타트업이 지녀야 할 3가지 조건을 강조했다.①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플랫폼 기업이 혁신적 스타트업이날 황병선 대표는 플랫폼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이 주는 변화 중 하나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 기업’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황 대표는 “플랫폼 기업이란 기술, 제품, 서비스를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운영하는 형태”라며 “구글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오픈해 다양한 제조사가 다양하게 제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시장을 형성한 것처럼, (4차산업혁명시대의)혁신이란 새로운 주자가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제조업이 아닌 새로운 틀, 즉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을 창출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진정한 의미의 혁신을 주도하는 게 21세기 산업지도라는 분석이다. ② 혁신 스타트업은 우버처럼 빠른 성장을 태생적 특징으로 삼아 그렇다면 4차산업혁명에서 스타트업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황 대표는 “생산, 운송, 정보가 모두 자동화돼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서비스를 보며 우리는 이미 기술 발전에 의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나아가 “스타트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의 빠른 성장’을 핵심으로 한다. 그래야 주식 상장 또는 M&A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버는 2010년 차량공유서비스를 개시한지 4년만에 그 가치가 18조원을 넘어섰다. 향후 1,2년 내로 주식상장도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③ 인종, 문화, 성적 다양성…한국 스타트업의 획일성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제약 요인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떨까? 황 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비교하면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 미국 시장에 가는 것이 글로벌 진출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다민족 팀원으로 구성해 다양한 국가에 사용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아시아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을 키워야 글로벌 기업”이라고 정의했다.한국의 스타트업은 구성원의 다양성이 부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스스로 제한한다는 관점이다. 황 대표는 이와관련 “다른 나라의 스타트업과 인재, 자본, 시장을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법과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스타트업이 지닌 인종적, 문화적 획일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스타트업과의 적극적 교류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또 “우리나라 창업자들을 공학 전공이 많고 사회경험 5년 이상이 많다”면서도 “여성 창업자 고용 비율은 실리콘밸리에 비해 적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공학적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남성 중심이라는 점이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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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한국, 6년 째 최악의 ‘유급휴가 빈곤국’ ① 그 원인과 실태
- ▲ [사진=뉴스투데이DB](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법정 유급 휴가도 맘대로 못쓰는 한국인의 비극 고착화“20대 사회 초년생일때는 연봉을 많이 주는 직장이 최고라 생각했는데, 10년 직장 생활을 하고나니 퇴근 할 때 눈치 안보고, 휴가 쓸 때 눈치 안보는 직장이 최고라고 생각 든다. 한 번 사는 인생 회사에서만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현재 유급휴가를 마음데로 다 쓸 수 없다. 올 해도 여름에 한 번 휴가 가고 눈치 보면서 한 달에 한번 정도 몇 번 휴가 사용한게 전부였다” 30대 직장인 A씨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세계 주요 28개국 9,424명의 유급휴가 사용 실태를 발표 한 결과를 보면 한국인 유급휴가 이용률이 6년 째 전세계에서 꼴찌였다. 문자그대로 최악의 '유급휴가 빈곤국'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 [사진=익스피디아]전세계 유급휴가 사용일 수 평균 ‘20일’ 한국은 ‘8일’ 전세계 직장인은 연간 평균 20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한국인 직장인의 경우 절반에 못 미치는 8일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사용 10일 미만을 기록한 나라는 조사 대상국 중에 한국이 유일했다. 이로써 한국은 익스피디아가 유급휴가 사용실태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래로 6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게 되었다. 주어지는 휴가 일수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전세계 직장인이 1년 간 25일의 휴가를 부여 받는 데에 반해 한국인은 연간 15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은 모두 1년간 유급휴가 30일을 부여 받고 실제 30일을 모두 사용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 다음으로 유급휴가를 적게 쓰는 나라는 일본으로 평균 10일이었으며,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멕시코가 12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직장인, “업무량 많고 대체 인력 없어 휴가 못써요” 한국인이 휴가를 못쓰는 이유는 빡빡한 업무 일정과 대체 인력이 부족해서(43%, 이하 중복응답 허용)였다. 배우자∙연인∙가족 등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서, 휴가를 다 쓰면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라는 이유도 있었다. 이 외에도 휴가를 모두 사용한 동료가 없어서, 휴가 간 동안 중요한 업무 사항이 결정될까 걱정되어서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다른 나라의 경우 한국과 달리 자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스웨덴, 싱가포르, 뉴질랜드는 다음 해의 더 긴 휴가를 위해서 아껴두려고, 브라질, 덴마크, 인도 등은 사용하지 않은 휴가를 돈으로 받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한국인은 업무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휴가’ 선호...다른 나라는 '행복'이 휴가 목적 전세계인들은 새로운 곳을 알아가는 기쁨(65%, 중복응답 허용)이 휴가를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지만 한국인은 업무로부터 해방되는 것(5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 직장인들은 휴가에서도 일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중 매일 또는 1회 이상 업무를 확인하는 사람이 88%에 달해 전세계 평균인 64%보다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하루 평균 업무 확인 횟수는 3.5회로 전세계 평균인 1.5회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려 69%의 한국인이 휴가사용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일부는 죄책감을 느낀다(51%), 매우 죄책감을 느낀다(15%) 순이었으며, 극도로 죄책감을 느낀다(3%)는 사람도 있었다. 죄책감이 드는 정도를 지수로 환산했을 시 한국인(19)이 전세계 1위로, 평균(7)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유연한 근무시간 보다 휴가 많이 주는 것이 좋다! 한국 직장인들은 입사 조건을 협의할 때 연봉을 제외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더 많은 휴가 일수를 꼽았다. 즉 입사조건으로 높은 연봉이 1위를, 유연한 근무시간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 주택 보조금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한국과 스페인은 새로운 직장을 결정할 때 휴가일 수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고 답한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인은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휴식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일을 할 때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52%, 이하 중복응답 허용)고 답했다. 특히, 이 결과는 조사 대상 28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에 해당하며, 전세계 평균(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외의 일 할 때 안정감이 덜하다(33%),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21%), 일 할 때 쉽게 화가 난다(19%)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휴가 하루 더 준다면…일주일 간 술과 SNS 끊을 수 있어 휴가를 하루 더 받을 수 있다면, 일주일 간 무엇을 포기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47%(이하 중복응답 허용)의 응답자가 술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SNS, 3위는 디저트였다. 포기할 수 없는 항목 1위는 샤워, 2위 친구와의 연락, 3위는 인터넷 순이었다. 한국의 경우 가장 먼저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술을 꼽았지만 2위는 TV, 3위는 SNS로 다른 나라들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멕시코와 말레이시아는 TV, 덴마크는 디저트를 가장 먼저 포기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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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청년일자리 만들겠다던 청년희망펀드 ‘흔들’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28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있는 청년희망재단 멘토특강 강의장을 방문,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청년일자리 창출하겠다며 대통령이 1호 기부삼성, 현대차, LG 등 기부동참 1400억 조성(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최순실 씨 비선실세 의혹이 청년희망펀드 조성 과정으로 불똥이 튀면서 청년희망재단(이사장 박희재)의 운명이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재벌회장들을 따로 만난 배경이 청년희망재단 모금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자칫 재단의 존립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15일 최순실 씨 비선실세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청와대 오찬에 부른 대기업 총수 17명 중 7명을 따로 독대한 이유가 ‘청년희망펀드’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년희망펀드는 박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해 조성된 공익신탁형 기부금 펀드다. 지난해 9월 21일 박 대통령이 직접 2000만원과 월급 20%를 내겠다며 1호 기부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400억원 이상 모금됐다.박 대통령의 기부 이후 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 회장들도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의 기부금을 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10월 22일 이건희 회장 명의로 200억원, 임원 명의로 50억원 등 총 250억원의 거액을 출연했다.현대차도 200억원을 냈고, LG 70억원, 신세계 65억원, 롯데 50억원, GS 33억4760만원, 한화 30억6830만원, 두산 30억원, 현대백화점 24억원 등의 기부행렬이 줄을 이었다.하지만 전체적인 펀드 운용계획이 수립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태라는 지적이 높다. 올해 예산으로 199억원이 책정됐지만 지난 달까지 집행된 금액은 6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 시민들의 기부도 중단된 상태이다. ▲ ⓒ청년희망펀드청년희망펀드를 재원으로 지난해 10월 설립된 청년희망재단은 이후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작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해 10월 7일 청년희망펀드 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희망재단 내에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치해, 기업의 고용 수요에 따른 맞춤형인재를 양성해 취업까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청년희망재단 측도 그 동안 청년 4만6189명에게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1223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선도대학,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입주하고 있는 30곳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청년희망재단의 설립목적이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고 검찰수사가 확대될 경우 재단의 각종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청년희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재단 사업 중 하나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 차은택 씨가 본부장으로 있던 문화창조융합본부가 주도한 사업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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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평균 통과율 20%인 서류전형 비법은?…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조언
- ▲ 서류전형 통과율이 2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는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선 '채용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취업준비자 65만 명‧서류전형 통과율 20%…취업난 뚫을 전략은 '채용자 관점' 청년실업이 사상 최악이다. 지난 달 실업률은 3.4%였다. 하지만 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공무원 시험 준비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학업을 마쳤으나 직업이 없는 실업자인 경우가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실상의 실업자인 취업준비자가 지난달 기준으로 65만 3000명을 넘어섰다. 10월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늘어나는 취업준비자 수를 반영하면 실질적인 실업률은 당연히 역대 최고치라고 볼 수 있다. 최악의 취업난은 구직자들의 서류전형 통과 현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255명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입사지원 횟수’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5번 지원해야 겨우 1번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실업자 현실에서 평균 서류 통과율은 고작 20%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격하는 20%의 서류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있을까? 이력서, 자기소개서 별로 서류 합격 전략을 알아보자.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청년취업센터 최영숙 팀장은 15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서류 전형에 통과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한 가지를 꼽았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구직자의 관점'이 아닌 '채용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대원칙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⓵이력서 - 채용정보 분석해 직무관련 스펙, 해당기업 선호 스펙 중심 기재 이력서를 작성할 때에는 채용자의 관점이 드러나 있는 ‘채용정보’를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원한 기업의 채용 공고를 세밀하게 검토하면, 원하는 직무 능력 및 인재상이 담겨 있고, 그 핵심을 파악하는 게 선결과제라는 것이다. 사람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올 하반기 취업에 실패한 이유로 ‘스펙이 부족해서’란 답변을 42%(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들은 내년 상반기 취업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스펙 쌓기(43.4%, 복수응답)’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스펙을 기재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스펙 혹은 지원하는 기업이 우대하는 자격증과 같은 스펙을 쌓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스펙도 채용자가 원하는 사항으로 채워야 한다는 게 최 팀장의 설명이다. 최 팀장은 “채용 정보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이 많다고 하더라도 취업을 원하는 기업이 ‘우대’하는 자격증을 선별해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스펙을 쌓는 과정에서도 원하는 기업의 지난 채용공고를 분석해 기업이 우대하는 자격증을 우선적으로 취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⓶자기소개서 - '자신의 모든 것' 대신에 '지원 기업의 인재상과 부합', '직무능력' 등을 입증 최 팀장은 “구직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그것 보다는 자기소개서의 ‘문항’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소개서 문항의 기본적인 배경이 무엇인지, 채용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하고 질문이 주는 정보를 읽어야 한다"면서 "그에 맞춰 내가 이 직무에 적합한 이유를 설명하는 문서가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장래 포부’를 묻는 문항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소박하게 살고 싶다’ 등 직무와 관련 없는 답변은 피해야 한다. 그 대신에 자신의 직업관, 인생 목표를 기업의 가치와 결부시켜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무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이 추가되면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더불어 자기소개서에는 구직자의 ‘에피소드’를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자신의 생각 등을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채용담당자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구직자가 과거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보고 미래에 우리 기업에 입사했을 때 어떻게 일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글이다.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에피소드를 서술할 때 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를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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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31)] 다사(多死)시대 일본, 일자리와의 상관관계
- ▲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출생자 수를 앞지른 일본이 다사(多死)시대에 진입하였다. Ⓒ일러스트야 계속되는 일본의 인구감소와 노동력 부족(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일본이 본격적인 다사(多死)시대에 돌입했다. 다사시대란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감소가 본격화되는 현상으로 초고령화사회 및 저출산현상과도 맞물려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는 급증하는 사망자로 인하여 다양한 사회현상과 관련 사업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를 보고 있자니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일본의 다사시대에 따른 사회현상과 현지의 의견들을 들어보도록 하자.증가하는 사망자를 감당 못하는 화장터들요코하마시에 있는 한 화장장을 찾았다. 요코하마시에는 총 5곳의 화장장이 있는데 요새는 어느 곳도 밀려드는 화장신청에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화장장에서 만난 한 장례사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였다.‘고인이 되고서 화장장을 수배하는 것은 이미 늦습니다. 돌아가신다는 전제 하에 미리 화장장을 예약해놔야 합니다. 마치 여행사가 사전에 비행기 표를 구매해놓듯이 말이죠’인터넷으로 들어가 본 화장예약 페이지는 빈 시간대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미 예약이 가득했다. 때문에 실제로 가족이 사망하고 장례식을 치르더라도 때에 맞춰 화장을 하지 못하고 1주일에서 열흘씩 순번을 기다리는 유족들이 늘어나고 있다.화장을 기다리는 시신을 위한 사자(死者)의 호텔이 등장장례식까지 마쳤지만 화장순서를 기다려야만 하는 시신을 어디에 보관해야 할까. 생각해 본적 없지만 실제로 닥친 현실의 문제해결을 위하여 새로 등장한 사업이 시신보관 사업이다.시신보관 사업은 간단히 말하자면 사후의 시신을 장례식이나 화장을 할 때까지 안치해 두는 민간시설이다. 이번에 방문한 유체(遺体)호텔이라는 이름의 시신보관소는 하루(24시간) 기준으로 9,000엔(한화 약 10만원)의 이용요금이 청구되며, 이름은 호텔이지만 숙박시설로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유족이 해당 시설에서 숙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유체호텔 관계자는 ‘처음 유체호텔을 건설하려 할 때 주민반대가 매우 심했습니다. 화장장과 같은 기피시설이기도 하고 사람의 죽음을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많았죠. 사업내용이나 유체호텔 주변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5번이나 개최하고 나서 겨우 동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사업초기에 대하여 회상하였다.일본의 사망자 수 피크는 2040년일본에서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았던 것은 2005년이 처음이었고 2006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는 매해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았다.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의 연간추계’에 따르면 2015년의 사망자 수는 130만 명이 조금 넘고 이 수치는 향후 25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장 사망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040년에는 연간 사망자수가 16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가고시마현의 인구(170만명)에 맞먹는 수치다.한국도 곧 맞이할 다사시대한국은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경상북도 울진구가 처음으로 노인인구 비율 24.4%를 기록하며 초고령화사회의 시작을 알렸고 2015년 출산율은 1.24명으로 일본의 1.46명보다도 낮기 때문에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향후 한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일본정부와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노동력 부족과 인구감소에 따른 국가성장의 둔화가 계속 다른 동네 이야기로만 들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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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에게 힐링 줄 ‘5가지 컨셉’의 겨울 호텔 패키지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한 해 바쁘게 달려온 직장인들에게, 주말을 이용해 잠시 힐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윈터 호텔 패키지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호텔에서는 한 주 동안 사무실에서 일한 직장인들에게 문화, 미식, 야외활동 등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패키지들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직장인들이 겨울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겸하면서 피로를 풀거나, 도심에서 즐거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상품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 [사진=웨스틴 조선호텔]① 문화 호텔 패키지…미술 작품 감상과 영화 한편으로 힐링하기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윈터케이션 패키지’…오르세미술관展 관람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미술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3월 5일까지 선 ‘윈터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展’ 2인 관람권이 제공된다.이 전시는 한불수교 130주년과 오르세미술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특별전으로,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빈센트 반고흐의 ‘정오의 휴식’를 비롯, 모네, 고갱, 세잔, 드가, 들라크루아 등 한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의 19세기 대표 명작 1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패키지 선택에 따라 작품 설명이 담긴 전시회 소도록, 담요 등 다양한 아트 선물 및 호텔 내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이용권 또는 아리아 뷔페 2인 식사가 제공되며, 12월 한 달간은 산타베어브릭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상품도 선물로 제공된다. 파크하얏트 부산 ‘윈터블리스 패키지’…이중섭展 관람 파크하얏트 부산은 호텔에서 가까운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시회 티켓 2매가 제공하는 ‘윈터블리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민족의 화가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로, 이중섭의 200여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외에도 편안한 휴식과 함께 낭만적인 겨울 바다 전망의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윈터 디저트 세트 2인 이용권이 포함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딜라이트모먼트 패키지’…영화와 함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메가박스 프리미엄 시네마 부티크M의 더 부티크컴포트룸 영화 관람권 2매(코엑스점, 센트럴점, 일산벨라씨타점, 하남스타필드점 내 더 부티크 전용)와 화장품 브랜드 헤라(HERA)의 샘플 키트 2세트(오일 세럼 라인 / 옴므 베이직 라인)를 포함한‘딜라이트모먼트’패키지를 1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 ‘코지 윈터 패키지’…영화와 함께롯데호텔서울은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캔달 잭슨 하프 와인, 조 말론 런던 핸드크림 등 다양한 선물과 함께 아늑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코지 윈터’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 [사진=그랜드하얏트 서울]② 겨울 체험 호텔 패키지…아이스 스케이팅부터 노천 스파까지그랜드하얏트 서울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스케이팅 즐기기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2월 28일까지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눈 쌓인 남산의 비경을 벗삼아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 속 휴양지에서 보내는 것처럼 안락한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12월 1일부터 개장하는 약 300평 규모의 아이스링크에서의 아이스 스케이팅은 물론, 야외 아이스링크가 보이는 실내 온수풀에서 야외 활동으로 언 몸을 녹이며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윈터 남산 트레킹 패키지’…남산 트레킹 즐기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2월 28일까지 ‘윈터 남산 트레킹’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겨울 낭만이 깃든 남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남산의 재미난 코스만을 골라 제시한 트레킹 지도와 생수 1병 및 비타민 워터 1병, 핫팩과 타올이 스포츠 가방에 담겨 제공되고, 아름다운 겨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필름 10장이 포함되어 겨울 남산의 낭만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 ‘윈터데이즈 서머나잇 패키지’…낮엔 트레킹 밤엔 노천 스파 제주신라호텔은 낮에는 제주의 그림 같은 설경 속에서 한라산 눈꽃 트레킹 등의 GAO 프로그램을, 밤에는 따뜻한 핫스파 파라다이스 야외 온수풀과 자쿠지에서 노천 스파와 낭만적인 플로팅 시네마 감상까지 한 번에 즐겨볼 수 있는 ‘윈터데이즈 서머나잇’ 패키지를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제주신라호텔의 G.A.O(GUEST ACTIVITY ORGANIZER)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주 눈꽃 트레킹은레저 전문직원이 밀착 서비스하며 겨울 산행 초보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겨울 설경으로 절정을 이루는 제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감귤 따기, 딸기 따기 프로그램 중 투숙 기간내 1회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그랜드하얏트 인천 ‘스노우 빌리지 패키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형 패키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친환경 블록으로 디자인된 실내 놀이터, 닌텐도 플레이 존 이용, 12세 이하 어린이 식사 무료 제공 등 최적화된 가족형 패키지로 구성한 ‘스노우 빌리지’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윈터 플레이 존’은 패키지 고객만을 위한 실내 놀이터로 포아트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멀티 블록을 이용해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어보는 블록 존, 블록으로 디자인 된 미끄럼틀, 스폰지 터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존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반짝 반짝 빛나는 스노우 하우스를 제작해 보는 아트 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12월 24일, 25일, 31일에는 특별한 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매직 쇼도 준비되어 있다. 실내 놀이터 외에도 그랜드하얏트 인천만의 낮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의 어린이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도 이용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더욱 다양한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사진=신라호텔]③ 로맨틱 호텔 패키지…와인과 야경 스파까지 서울 신라호텔 ‘윈터 셀러브레이션 패키지’…라이브 공연과 와인 서울신라호텔은 12월 25일까지 23층 최고층에 위치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라이브 공연과 10여 종의 와인,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는 마리아주 안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윈터셀레브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깊어가는 겨울 밤 크리스마스 캐롤과 재즈, 모던한 탱고와 왈츠를 아름답게 울려주는 비브라폰, 아코디언, 플루트 등의 로맨틱하면서도 다양한 선율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국적인 분위기의 어번 아일랜드 야외 자쿠지와 핀란드 사우나로 구성되어 있는 릴렉세이션 존 입장 혜택도 포함되어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특별한 겨울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 ‘윈터 앳 더 파크 패키지’…와인과 함께하는 겨울 밤 하얏트 서울은 도심 속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윈터앳 더 파크’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 스튜디오와 사우나 이용 외에도 소믈리에 추천 레드 와인 1병이 기본적으로 포함되며, 스위트룸 이용 시 ‘레드 와인’의 향긋한 향을 담은 것이 특징인 이탈리아 니치퍼퓸 브랜드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의 홈 프래그런스 디퓨져 정품 1개가 추가 혜택으로 제공된다. ▲ [사진=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④ 파티 호텔 패키지…여성들만의 연말 파티 포시즌스 호텔 서울 ‘레이디스 겟어웨이 패키지’…여자 친구들과 샴페인 파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여성들이 친구들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레이디스겟어웨이' 패키지를 12월 22일까지 선보인다. 3명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객실 내 비치되어 있는 차갑게 준비된 모엣샹동 샴페인과 함께 포시즌스 홍콩의 스파에 입점 되어 인기를 얻은 페도라 제품의 마스크팩을 사용할 수 있으며, 10층에 위치한 포시즌스 네일바에서는 이 패키지 고객만을 위해 네일 및 패디 서비스를 5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스윗 스위트 패키지’…디저트와 와인 파티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여자들만의 달콤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스윗 스위트 패키지’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여성들이 오붓한 파티를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3인 기준 혜택들로 구성돼 있다. 호텔 패스트리 셰프의 세 가지 핸드메이드 디저트 플레이트와 간치아 모스카토 로제 와인 1병, 아로마 테라피어소시 에이츠의 바디 5종 세트 3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 [사진=콘래드 호텔]⑤ 피로 풀어줄 호텔 패키지…아로마와 마사지로 힐링 타임 즐기자 임피리얼 팰리스 ‘오감만족 윈터 패키지’…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즐겁게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은 따뜻한 호텔 내에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모두 즐겁게 할 ‘오감만족 윈터’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차와 달콤한 수제 마카롱과 타르트는 미각을 즐겁게 하고, 객실마다 비치된 카카오 시드버터와 오렌지향이 함유된 러쉬 밀키배쓰 버블바와 뷰바 아로마 가습기는 후각의 편안함을 도와준다. 호텔 5층에 위치한 에스테틱 ‘오라’의 마사지 40% 할인권도 제공되며,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만의 상징인 진저브레드 로비 장식과 호텔 내에 흐르는 클래식한 겨울 노래는 시각과 청각의 만족을 기대할 수 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윈터모먼트 패키지’ …온수풀에서 힐링 후 즐기는 보드게임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추운 겨울 따뜻한 호텔에서 다양한 놀거리로 편안한 휴양을 즐기고, 연말연시 이웃에 나눔의 마음까지 전할 수 있는 ‘윈터모먼트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제주의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섬모라 조식 뷔페 2인 이용 혜택 외에도 과일과 꿀, 향신료 등을 넣어 따뜻하게 데운 와인 음료 ‘글루바인’과 ‘퐁듀’가 제공되어 겨울밤의 낭만을 더해줄 예정이다. 아울러 따뜻한 온수풀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과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 이용 혜택이 포함되어, 한겨울 색다른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텀블러와 보드게임 ‘부루마블’ 1개를 선물로 증정해 연인 또는 가족과 객실에서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컬렉션 패키지’…두피 마사지 제공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은 런스로렌콤 두피 마사지 1인 무료 이용권 외 호텔 담요 및 티 & 타이머 등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시그니처 아이템을 증정하는‘인터컨티넨탈 컬렉션’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멜로우 윈터 패키지’…핫 초콜릿과 쉐라톤 담요 증정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추운 겨울 날씨로 얼어붙은 몸에 온기를 전할 로비 라운지 바 핫 초콜릿 2잔과 함께 포근한 쉐라톤 담요가 포함된 ‘멜로우윈터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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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인구는 주는데 취준생 65만명 역대 최고치 찍은 이유
- ▲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공무원 시험 준비생 증가가 큰 원인하반기 공채 끝난 1~2월엔 취준생 통계 변할 듯(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취준생 A씨(26)는 대학 졸업한 지 2년 반이 넘어간다. 나름 학점도 좋고 외국어 성적, 인턴, 봉사활동까지 스펙도 잘 쌓았다고 생각했지만 번번이 서류탈락의 쓴맛을 봤고, 눈이 높아 대기업만 지원하다가 면접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눈을 낮춰 중소기업 위주로도 넣어봤지만 취업시장에서 나의 가치가 이정도 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나이만 먹을 뿐이다. 드디어 한 군데 최종합격 소식을 들었지만 하고 싶었던 직무와도 거리가 멀고, 예상 연봉보다 훨씬 못 미친다. A씨는 맘에 안 들지만 또 다시 최종합격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봐 불안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우리나라 취업준비생이 역대 최대인 65만3000명을 기록했다. 사실상 실업자 증가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63만7000명) 대비 1만6000명 증가했다.이는 10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10월 기준 2003년 34만명이었던 취업준비자는 2005년 46만3000명, 2006년 52만9000명, 2010년 61만5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그러나 취업시험을 위한 준비 자체가 근원적으로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 취업준비자의 증가는 사실상 실업자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전반적으로 취업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고용사정이 악화되면서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 윤정혜 전임연구원은 이번 취준생 역대 최고치 통계와 관련해 “취준생 수치가 갑자기 늘어났다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구직활동을 펴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이 조금씩 누적돼왔던 게 수치로 드러난 것이라는 설명이다.윤 연구원은 이 같은 누적현상에 대해 "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려는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많아 그들이 취준생 수치를 많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시족 열풍 혹은 대기업 선호현상 등이 취준생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는 추정이다.윤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은 취업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하반기 공채가 끝나는 1~2월 즈음 통계가 바뀔 수 있으니 그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취준생 수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낙관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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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바쿠가이(爆買い)’, 큰 손 중국 관광객
- ▲ 일러스트/박용인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바쿠가이(일본어, 爆買い)는 일본에서 한 번에 대량으로 사는 것을 나타내는 속어이다. 주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며, 2014년부터 정착됐다.2015년 2월 춘절 휴가에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여 고액 상품부터 일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대량으로 사는 모습을 바쿠가이라고 표현하여 많은 일본 언론이 다뤘다.중국 언론에 따르면 춘절 기간 중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5만명에 달해 소비 금액은 66억 위안 (1140 억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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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학습지 교사’ 알바계의 황태자로 부상
- ▲ 시간당 아르바이트 급여가 가장 높은 시급 최고 알바 1위는 평 ‘방문·학습지’ 알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알바몬] 입시·보습학원, 외국어·어학원 등 교육 분야 알바 강세(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시간당 아르바이트 급여가 가장 높은 시급 최고 알바 1위는 평균 시급 1만7397원을 받는 ‘방문·학습지’ 알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에 비해 시급 최저 알바는 평균 6134원인 ‘독서실 고시원’ 알바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올 3분기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중 급여 지급 형태가 시급인 채용공고 188만4761건의 시급 정보를 분석해 ‘시급 최고vs최저 알바’를 발표했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피팅모델’이 다른 아르바이트에 시급 1위를 내주게 된 것이다. 알바몬이 제공하는 총 127개의 직종 분류 중 시간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알바는 △방문·학습지 알바가 차지했다. 방문·학습지 알바의 평균 시급은 1만7397원으로 2위를 차지한 △피팅모델(1만3555원) 보다도 시간당 약 4000원을 더 벌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위는 시간당 1만3210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된 △나레이터 모델이 차지했다. 이어 △입시·보습학원(1만349원), △외국어·어학원(1만284원)이 각각 4, 5위에 오르는 등 시간당 만원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는 알바에서 ‘교육·학원’ 카테고리의 알바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평균 시급이 9000원 이상인 알바는 △프로그래머(9,924원), △고객상담·리서치·영업 기타(9,584원), △조선소(9,017원) 등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은 이어 △판촉 도우미(8,965원), △교육·강사 기타(8,940원)이 차례로 평균 시급이 높은 알바 TOP 10에 올랐다. 반면 시간당 아르바이트 급여가 가장 낮은 시급 최저 알바 1위에는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 알바였다. ‘고시원 알바’의 평균 시급 6,134원은 시급 최고 알바 1위에 꼽힌 ‘방문·학습지’알바의 3분의 1수준이다. 알바몬 분석에 따르면 방문 학습알바 1시간의 급여를 벌기 위해서는 고시원 알바를 2시간 50분간 해야 하는 셈이다. 시급이 낮은 알바 2위는 △도서·DVD대여점(6151원)이 차지한 가운데 △편의점이 평균 시급 6186원으로 시급이 낮은 알바 3위에 올랐다. 그밖에 △PC방(6275원), △베이커리·도넛(6298원), △아이스크림·디저트(6307원), △커피전문점(6338원) 등도 시급이 낮은 알바로 꼽혔다. 한편 업직종 분류별로 봤을 때 가장 시급이 높은 알바 분야는 △교육·강사로 시간당 평균 9383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고객상담·리서치·영업(8,270원)과 △사무직(7,515원), △미디어(7,413원), △디자인(7,218)이 차례로 시급이 높은 알바직군 TOP5로 꼽혔다. 반면 △유통·판매는 시간당 평균 6433원으로 가장 낮은 급여를 기록했으며, △문화·여가·생활(6518원), △서비스(6721원), △생산·건설·운송(6764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시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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