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20일 장 초반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도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9% 오른 12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52주 신고가(12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전일 발표한 ‘2024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3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의 매출액은 46조5745억원, 영업이익은 3조188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자기자본이익(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3.4%까지 올랐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53.1%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소각 및 현금 배당을 통해 전년(51.2%) 대비 1.9%포인트(p) 확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도 총주주환원율을 5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목표 PER(10배)를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