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아닌 실전형 교육감이 필요”...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교육감재선거 출마 선언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민선 3·4대 부산시교육감을 역임했던 김석준 전 시교육감이 2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교육감재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교육감은 20일 오전 부산시선관위에서 교육감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부산시교육감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교육은 2년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소통 부재와 일방 행정, 전시행정으로 급격히 무너지더니 결국 선거부정에 의한 교육감 부재상태까지 이르게 됐다“며 ”불과 1.65% 차이로 승리를 도둑맞은 입장에서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재선거의 당선자에겐 불과 1년 남짓의 시간이 주어지므로 공부하고 연습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실험형이 아닌 실전형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앞선 2선 교육감으로서의 역량을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공교육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와 기본 학력 신장 ▲AI활용법 교육의 일환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과정 도입 ▲민주시민교육 및 노동인권 교육 활성화 ▲교육행정 개혁 ▲지역소멸 위기 대응 교육정책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김 전 교육감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해직된 교사들의 특별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진보 교육감에 대한 정치적 탄압의 형태로 기소가 이뤄졌다”며 “현재 1심 진행 중으로 앞으로 과정이 많이 남아있으며,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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