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04 09:05 ㅣ 수정 : 2024.10.04 09:05
고용량 4TB 지원… AI 생성 컨텐츠 등 대용량 파일 저장 가능 전작 'PM9A1a' 대비 성능 최대 2배·전력 효율 50% 이상 개선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 및 최대 용량의 PC용 SSD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4일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GB(기가바이트)·13GB로, 전작 PM9A1a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 4TB(테라바이트) 포함 512GB, 1TB, 2TB 등 4가지 용량을 지원한다.
특히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 맞춤형이다.
PM9E1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대폭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 PC에도 적합하다.
또 이번 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더욱 강화했다.
디바이스 인증(Authentication), 펌웨어 변조 탐지(Attestation), 보안 채널(Secure Channel)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Supply Chain Attack)을 예방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이라며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