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야놀자·현대백화점, 생활용품·도서·의류 기부...사회공헌활동 전개 활발
락앤락, 베트남 태풍 피해 주민 위해 생활용품 기부
야놀자, 국군의날 맞아 육군부사관학교에 도서 기증
현대백화점, 서울시 에너지 취약계층 겨울의류 전달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유통업계가 기부를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최근 베트남 태풍 피해 주민에게 41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락앤락은 베트남 법인을 통해 태풍 ‘야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이번 기부를 기획했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최근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산사태와 홍수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사망자 및 실종자 수가 300명에 달하며, 약 26만 채의 주택이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락앤락은 지난달 30일 산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은 하장성과 호아빈성 태풍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식품보관용기와 냄비 등 일상 회복에 필요한 4100만원 생활용품을 전달한 바 있다.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GNI)과 협력해 태풍 피해를 입은 가구 중 두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제품을 전달하며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된 국제 인도주의 개발 NGO로, 베트남에서는 2005년부터 19년 동안 활동해왔다.
락앤락 관계자는 “태풍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 락앤락과 함께하는 용기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국내에서는 '락앤락과 함께하는 용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복구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6억4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후원했으며, 8월에는 태풍 카눈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 지역 수재민에게 4000여점 이상의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올해 3월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현지 적십자와 연계해 하노이 하동과 하이바쫑 지역의 싱글맘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꼭 필요한 밀폐용기와 쿡웨어, 소형가전 등을 후원한 바 있다.
글로벌 여행 데이터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국군 장병들을 위한 도서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야놀자는 지난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 학록도서관에 300여 권의 도서를 전달했다. 이번 도서 후원은 국군 장병들이 더 나은 독서 환경에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야놀자는 대한민국 육군과 함께 병영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도서 후원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장병들의 사회·문화적 소양 향상과 책 읽는 병영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야놀자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경기 연천군의 육군 제5보병사단에 도서를 기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도서 후원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혔다.
현대백화점은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너지 취약계층를 위한 업사이클 패딩 조끼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와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원회수시설 단장과 부청하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에 전달하는 업사이클 패딩 조끼는 지난 3월 ‘365 리사이클’ 친환경 캠페인시 2000여 명의 고객 참여로 모아진 패딩류를 재활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패딩 겉감과 내피를 분리 후 선별ㆍ가공 과정을 거쳐 충전재 270kg를 확보했고,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협의해 취약계층의 선호도가 높은 패딩 조끼를 제작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부 받은 패딩의 충전재는 리사이클 과정을 거치면 새 충전재와 같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겨울 아이템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남성용 1350벌과 여성용 650벌 등 패딩 조끼 총 2000벌을 서울 지역 쪽방촌 거주민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양 상무는 “올 겨울 예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파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ESG 경영 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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