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사이드 (47)] CSRD, EU 5만개 기업 영향권에 들어..
[기사요약]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 가장 광범위한 지속가능성 보고 의무
EU 전체 5만개 기업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 비즈니스에 지속가능성 이슈의 영향 보고해야..
기업이 공개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함께 주의할 사항에 관심 가져야..
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EU는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CSRD)을 도입했다. EU에서는 5만개 기업이 CSRD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한다.
CSRD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려는 EU 노력의 핵심이지만, 광범위한 ESG 주제를 보고할 프로세스와 전문인력이 전무한 현 상황에서 대부분 기업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말 EU 기업의 절반 정도만이 CSRD 보고 준비를 했으며,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비EU 관할권의 경우는 30% 미만의 기업만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CSRD 타임라인 >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는 기업의 CSRD 대응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2025년에 보고가 예정된 기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CSRD 보고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주된 내용은 내부 조율, 데이터 수집, 타 보고 프레임워크와의 정렬이다.
• 내부 조율 - CSRD 대응 일관성 위해 기업 내부에 견고한 기반 마련되어야..
CSRD는 재무, 조달, 운영, HR, 지속가능성 부서의 상호 조정을 촉진한다. 이는 CSRD 대응이 일관되고 통합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다음과 같이 기업 내부에 견고한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 효과적 운영을 위한 Cross functional 팀 구성
- 소통 오류 방지와 효과적인 관리 감독을 위해 이정표, 책임,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을 확인
- 임직원이 CSRD에 대한 인식을 제고
- 담당 팀원 전원이 업무 효율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이해하도록 지속가능성 이슈와 CSRD 요구 사항을 학습
- CSRD 데이터 수집을 위한 주요 지표와 도구를 정의하여 데이터 관리 표준화를 추진
• 데이터 수집 - 고품질 지속가능성 정보 제공하는 것이 목표
CSRD는 기업 전반에 걸쳐 고품질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필요한 데이터가 광범위하다.
CSRD가 데이터 기반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공급업체, 업계 파트너 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있어 어떠한 제약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이다.
따라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이 필요하다.
-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CSRD 규칙에 의거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
- 가치 사슬 매핑을 통해 데이터를 분류하고, 중대성이 높은 요소에 집중
-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실시
- 내부 및 외부 이해관계자를 확인하고, 데이터 갭을 처리
- 내부 부담을 덜기 위해 단계적인 데이터 수집 실시 (중대성이 높은 이슈 관련 데이터를 우선 수집하거나, 또는 먼저 각 법인별 보고서 발간부터 시작하고, 이후 통합 글로벌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으로 점진적 확대)
• CSRD를 다른 보고 프레임워크와 정렬
CSRD는 지속가능성의 균일한 보고가 목적이기 때문에 보고의 신뢰를 높이고 상호 비교가 될 수 있도록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과 일치시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담당 팀에서는 기존 프레임워크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필요할 경우 지속가능성 보고 방법론과 범위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과제로 삼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 CSRD와 기존 보고 프레임워크가 부합하는 점을 확인
- CSRD 대응을 기후전환계획(Climate Transition Plans)에 맞춰 조직의 전략을 재조정하는 기회로 생각
-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단기 이정표를 정의
- 잠재적 영향과 완화 전략을 파악하면서 기후 위험을 전환 계획에 통합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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