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화천기계·에프앤가이드 경영권 분쟁에 '상한가'…엘엔에프‧핑거‧아이언디바이스↑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9.24 11:07 ㅣ 수정 : 2024.09.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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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화천기계, 경영권 분쟁에 '상한가'


 

에프앤가이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화전그룹 계열의 화천기계(010660)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시장에서 24일 오전 10시48분 기준 전장 대비 870원(29.90%) 오른 3780원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에 270만주에 달하는 매수 호가가 집중된 가운데 매도 호가는 1주도 나오지 않고 있다.

 

화천기계는 전일 에프앤가이드에 36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로 주식을 장내 매수로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프엔가이드는 현재 화천그룹 오너 3세와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이사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31일 관련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된다.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는 본인과 권형석 화천기공 대표를 에프앤가이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지난 2일 제기했다.  김군호 전 대표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김현전 동양생명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밀고 있다. 다음 달 31일 열리는 에프앤가이드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 에프앤가이드… 과열에 명일 거래정지 예정, 4거래일째 '상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주가가 상한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시각 에프앤가이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8850원(29.90%) 오른 3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3일부터 상승흐름을 탔고,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올리면서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천기계가 전날 장 마감 후 에프앤가이드 주식 36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하겠다고 공시하면서 함께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화천기계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에프앤가이드 주식 약 64억원을 사들인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 주가가 단기간에 치솟자 한국거래소는 투자를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에프앤가이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종가까지 상한가를 유지할 경우 오는 25일 하루 동안 에프앤가이드 매매가 정지될 예정이다.

 


■ 엘앤에프, 테슬라 호실적 전망에 11%대 상승


 

배터리 소재기업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엘앤에프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1000원(11.71%) 오른 10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인도 시장 전기차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혜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이차전지주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인도 시장에서 테슬라의 3분기 판매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추정치인 약 46만대보다 많고 지난해 3분기(43만5059대)와 비교해 8% 가량 증가 수치다.

 

테슬라는 오는 10월2일께 3분기 인도 시장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93% 오른 250.00달러에 마감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차전지주들이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 동반 강세다.

 


■ 핑거, 3거래일 연속 상승…토큰증권 법제화 기대감에 주목


 

스마트 금융 플랫폼 제공사 핑거(163730) 주가가 강세다. 같은 시각 핑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060원(21.64%) 오른 1만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토큰증권(STO)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핑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큰증권(STO)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증권 발행·유통 방식을 의미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과 거래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기존 증권과 유사한 형태로 토큰증권이 거래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핑거는 STO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망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핑거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마트 금융 플랫폼을 제공해온 기업으로, 자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핑거의 솔루션은 오픈 API, 페이 및 결제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은 STO 발행 시장의 주요 인프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핑거는 증권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관련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이틀째 강세


 

아이언디바이스(464500)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아이언디바이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990원(9.08%) 오른 1만1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23일에는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7000원) 대비 55.71% 오른 수준이다. 장중에는 1만8370원까지 치솟으면서 공모가 대비 2배 값에 다다르기도 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4900~5700원) 상단의 23%를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965.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에 주요 탑재되는 스마트파워 앰프다. 스마트파워 앰프는 소리에 필요한 출력에 맞춰 전압을 바꾸고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 승압해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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