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영풍 '상한가'‧샤페론 28%대↑…LG전자‧대한전선 상승세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9.19 10:24 ㅣ 수정 : 2024.09.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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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영풍, 고려아연 지분 경쟁에 상한가 '훨훨'


 

영풍(000670)이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영풍과 영풍정밀(036560) 주가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은 19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1만5000원(29.79%) 오른 5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호재 배경으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을 포함해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공시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고려아연의 종가는 이미 공개매수가를 상회한 66만 6000원을 기록했다”며 “주가 추가 상승 시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 샤페론, 강세…아토피 치료제 누겔 기술 수출 가능성에 28%대 '함박웃음'


 

샤페론(378800)이 28%대의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배경은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높은 기술 수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호분석이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샤페론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825원(28.11%) 오른 3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샤페론에 대해 “신약개발 기업 특성상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라며 “그러나 아토피 치료제 누겔을 비롯한 혁신적 파이프라인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송협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치료제는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누겔은 차별화된 작용 기전과 우수한 안전성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에스바이오메딕스, 3자 배정 유증 효과로 상승세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자, 장 초반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5000원(16.13%)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13일에 7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 27만1320주이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2만5800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와 동국제약 등이며, 납입일은 오는 9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임상 시험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도 기대된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 평가 손실로 인해 회사는 지난달 16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었다. 회사는 이를 일시적인 회계상 손실로 판단하고 회계 정책 변경을 통해 7월 기준 임의 감사 검토를 진행하여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부합하지 않음을 확인하겠다고 발표했다.

 


■ LG전자, 신사업·밸류업 기대감에 4%대↑


 

LG전자(066570)가 4%대 오름세를 보인다. 신사업과 함께 하반기 나올 주주 환원 정책 발표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LG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4900원(4.69%) 오른 10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대다수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밸류업 방식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중장기 사업에서는 가전 구독 사업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도 기대되는데다 밸류업과 관련해서 LG전자는 하반기 새로운 주주 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현재 여러 가지 가능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의 경우, 현재 인도 시장의 성장성과 긍정적인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웹(Web)OS를 통해 기존TV 시장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까지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30~40%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대한전선, 美 HVDC 시장 첫 진출에 오름세


 

초고압케이블 등의 전력선과 소재, 통신케이블 등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각종 전선 관련 공사를 진행하는 종합 전선회사 대한전선(001440)의 주가가 오름세다.  같은 시각 대한전선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0원(2.48%)오른 1만 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미국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첫 진출 소식에 매수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킬로볼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및 500㎸ HVAC(초고압교류송전)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전력 회사인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LS Power Grid California)’가 발주한 것으로, 총 수주 규모는 900억원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HVDC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500kV HVAC 등 기술적 난도가 높은 초고압 전력망은 고도의 전문화된 시공 능력까지 요구되는 인프라 프로젝트로 수행 실적이 수주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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