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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여름 성수기 캠페인' 격돌…'최민식·최우식 VS 손흥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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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6.11 11:00 ㅣ 수정 : 2024.06.11 11:00

'업계 1위' 야놀자, 배우 최민식·최우식과 영화 같은 광고 영상 공개
여기어때, 축구선수 손흥민이 부른 '여기어때송'으로 야놀자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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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2024년 여름 캠페인 광고 영상. [사진=야놀자 유튜브 갈무리]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광고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야놀자는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을, 여기어때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매출과 월간 이용자수는 업계 1위인 야놀자가 압도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앱 신규 설치수는 여기어때가 앞서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여름 휴가철 광고 마케팅'에 열이 오른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매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명 인사를 내세운 '여름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며 광고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행 수요가 몰리는 시기인 만큼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반응도 뜨겁다. 지난 2018년 인기 걸그룹 EXID의 하니가 '초특가 야놀자'를 반복하며 부른 '야놀자송'은 광고 영상 공개 한 달 만에 3000만뷰를 돌파하며 '수능 금지곡'이라는 별칭이 붙는 등 광고계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여기어때도 야놀자를 위협하는 '여기어때송'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2021년 장기하와 민니, 이용진, 마츠다, 그렉, 파트리샤, 미초바, 파비앙 등 다국적 모델을 기용해 첫 선을 보인 '여기어때송'의 경우 공개 19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이어 2022년에는 곽튜브와 빠니보틀, 원지, 미미, 이은지, 기안84, 안보현, 이시언, 허성태 등이 출연해 '여기어때송' 열기를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여기어때송'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억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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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2024년 여름 캠페인 광고 영상. [사진=여기어때 유튜브 갈무리]

 

매년 펼쳐지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간 여름 캠페인 경쟁은 올해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콘셉트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야놀자는 '여름 캠페인=CM송'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명 배우를 앞세워 영화 같은 연출을 했다. 반면 여기어때는 '여기어때송'을 이어가며 팬덤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야놀자는 지난 10일 '2024년 여름 성수기 캠페인'을 공개하고, 캠페인 광고 모델로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을 발탁했다. 이번 캠페인은 '놀자, 최선을 다해'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광고 영상은 '두 배우의 신선한 조합'과 '영화 같은 연출'이 특징이다. '최민식, 최우식, 최신식'이라는 라임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어때도 5일 올해 여름 캠페인의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하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국내부터 해외까지 세계 곳곳의 현지인과 함께 부르는 '여기어때송'이 관전 포인트다. 올해도 다양한 국가를 배경으로 여행의 매력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는 물론, 일본부터 베트남,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세계의 현지인과 함께 ‘여행할때 여기어때’를 외친다.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깜짝 등장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광고 마케팅 부문에서는 특히 여기어때가 약진하며 야놀자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여름 캠페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의 매출은 76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여기어때 매출(3058억원)을 압도했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기어때가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야놀자의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138억원)보다 88% 줄어든 반면, 여기어때의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232억원) 대비 54% 늘었다. 

 

월간 이용자수와 앱 신규 설치수도 순위가 갈렸다. 지난달 야놀자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수는 370만여명으로 국내·해외 숙박, 종합여행사 등을 통틀어 여행 카테고리 내 1위를 기록했다. 신규 앱 설치 건수로 보면, 여기어때가 지난 2월 신규 앱 설치에서 31만회를 기록하며 야놀자(30만회)를 근소하게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현재 여행 플랫폼 시장은 야놀자가 부동의 1위지만, 최근 여기어때도 트렌디한 광고모델과 CM송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크게 넓혀나가는 추세"라며 "올해도 이미 마케팅 효과가 증명된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채용한 것은 야놀자를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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