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83)] 경기콘텐츠진흥원, ‘투자 유치’와 ‘게임 상용화’ 지원 프로그램에 담긴 K-콘텐츠 성장 전략을 분석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5.24 05:14 ㅣ 수정 : 2024.05.24 05:14
경기콘텐츠진흥원 취업준비생들, K-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사업의 본질을 파악해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이사장 최봉환, 원장 탁용석)은 콘텐츠의 파급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첨단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창조적 진흥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기업들의 민간투자 유치,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 콘텐츠 분야 기술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최봉환 이사장은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공공포럼 공공기관협의회 의장, 길사랑장학사업단 대표이사, SPC삼립 사외이사 등으로 활약했다. 2016년부터는 비영리사단법인 ‘둥지’의 비상임 이사로서 해외입양인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23년 경기콘텐츠진흥원 제8대 이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탁용석 원장은 CJ미디어 매체사업국장, CJ ENM 사업협력1담당 상무, CJ헬로 경영지원실 성장지원담당 상무 등으로 활약한 콘텐츠 전문가다. 2019년부터는 4년 동안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직을 맡았으며, 2023년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제11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 취준생 전략1=콘텐츠기업 육성프로그램 간의 시너지를 분석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사업수익 576억원, 사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연계성을 높이며 콘텐츠 투자 유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5월에는 콘텐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600억원 규모 펀드인 ‘2024년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 출자사업’을 개시했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는 민선8기 공약 중 하나로 경기도 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이번 개시된 펀드는 콘텐츠 IP분야 ‘넥시드 5호’와 콘텐츠 신기술 분야 ‘넥시드 6호’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펀드별로 30억원씩 출자금을 대고 민간자금 각 270여억원 이상의 공동 출자를 통해, 각 300억원, 총 600여억원 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콘텐츠 분야 특화 펀드를 통해 K-컬처 성장 생태계 조성 및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통합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인 ‘레벨업’ 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상‧증강‧확장현실 등 미래콘텐츠 분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지원금과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2024년 엔알피(NRP. New Reality Partners) 기업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엔알피(NRP) 기업육성’ 역시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 ‘레벨업’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된다.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은 민·관 협력을 통해 도내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액셀러레이팅(성장 가속화)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의 Pre-A 부문과 글로벌 부문 지원기업 15개 사를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 ‘레벨업’ 프로그램은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며, 특히 글로벌 부문에 선정된 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IR 피칭을 위한 경비도 선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 중인 각 프로그램들은 투자 유치를 통한 콘텐츠 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 간의 시너지를 통해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경영 전략을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 육성전략을 제시한다면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취준생 전략2=K-게임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성 전략을 파악하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게임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서는 게임 해외 출시를 돕는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은 게임을 해외에 출시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 2차 모집에 참여할 기업 4개 사를 6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4개 게임사는 7월부터 11월까지 게임 상용화 지원 전문 운영사인 컴투스플랫폼, 핸디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마케팅, 테스트, 번역, 기술 지원 등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최대 3500만원 규모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컴투스플랫폼 ‘하이브(Hive)’ SDK 기술 지원, 협력사 클라우드 크레딧 혜택과 퍼블리싱 컨설팅, 백엔드 개발 교육 등 게임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출시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게임 홍보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25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플레이엑스포(PlayX4) 경기게임오디션 무대에서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 최종 오디션이 진행된다. 경기게임오디션은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인기 게임들을 배출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 제작 경연 대회다. 올해 230개의 미출시 게임이 오디션에 참가하였으며, 생존한 10개 팀은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순위를 가린다.
입상한 팀은 상금과 사운드, 영상, 마케팅 등 게임 개발 및 출시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받는다. 최종 오디션에 진출한 10개 게임은 플레이엑스포 행사 기간 동안 경기게임오디션 전시관에서 누구나 직접 해볼 수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디션 현장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며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처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게임 개발부터 출시 이후까지 많은 지원을 하며 K-게임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은 K-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게임 관련 활동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집중할 게임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