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4769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모든 사업에 걸쳐 본원적 경쟁력을 유지했으며 특히 호텔 사업에서 높은 수익 향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은 지난해 말 ‘더뷔페’를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다양한 호캉스 상품, 봄철 고객 행사 등을 통해 호텔 숙박객 및 식음료 매장 이용객이 늘었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천공항 라운지와 환승호텔 영업도 호조를 기록했다.
SK렌터카는 차량 운영 대수 및 중고차 매각 대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
SK매직은 신규 계정 증가 둔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올해초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하고 AI 전담 조직을 구축해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AI(인공지능) 기반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은 신규 단말기 출시와 연관된 추가 보상 프로그램 운영 효과가 나타났으며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또한 정비와 긴급출동 서비스(ERS)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올 1분기 전사적 AI 중심 사업 모델로 전환해 AI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는 진화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개최한 기업설명회(AGM)에서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기술 혁신을 통해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최근에는 AI 관련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검증, 마켓 테스트를 수행하는 ‘피닉스 랩’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설립해 역량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연초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조직을 바탕으로 프라이빗 LLM(거대언어모델) 시장에서 차별적 강점을 지닌 ‘업스테이지’ 투자에 참여해 SK네트웍스 보유 사업과 시너지 가능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주주환원 활동을 적극 실천했다. 기존에는 보통주당 120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으로 높였다. 또한 지난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올해도 770억원대 자사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대내외 환경을 주시하며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고 SK렌터카 지분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는 등 재무안정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