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이상 “올해 이직 계획”…희망 연봉 인상률 13%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올해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하려는 이유는 '연봉 인상' 목적이 가장 컸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671명을 대상으로 ‘새해 이직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2.3%가 ‘올해 이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연차가 높을수록 이직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10년차 이상 직장인의 94.9%가 ‘올해 이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7년~9년차(95.6%) ▷4년~6년차(94.1%) ▷1년~3년차(90.9%) 순으로 이직 계획자가 많았다.
새해 이직을 계획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연봉 인상' 목적이 가장 컸다. 전 경력 년차에서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 1위로 '연봉 인상'을 꼽았다. 특히 4년~6년차와 7년~9년차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 이직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각 67.5%와 64.7%로 다른 연차에 비해 높았다.
이직 목적 2위는 경력 년차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1년 미만 경력의 직장인들은 ‘지금보다 좀 더 큰 회사‧인지도가 높은 회사에 다니기 위해’(30.1%) 이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년차와 4~6년차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에서 더 배울 것이 없어서’(30.8%, 31.9%) 이직을 희망했고, 7~9년차와 10년차 이상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의 비전이 낮다고 생각해서’(34.9%, 34.7%)를 이직하려는 목적 2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않아서(24.1%) △회사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20.5%) △직급을 높이기 위해(8.6%) 등의 이유로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이 이직 시 희망하는 연봉 인상률이 얼마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해 분석했다. 직장인들은 현재 받고 있는 연봉보다 약 13% 올려 받길 희망했고,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와 비슷한 동종업계(45.0%)와 동일 직무(53.6%)로 이직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