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고용률 63.2%로 역대 최고 기록…실업률은 역대 최저
취업자수 작년 동월 대비 30만9000명↑, 최근 3개월 취업자수도 증가세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역대 2위,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역대 최저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 고용 증가+건설업 취업자수 증가 전환 영향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유가 변동폭 확대‧고금리 장기화 등 리스크도 산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고용률은 63.2%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2.3%인 9월 실업률은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13일 '2023년 9월 고용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9월 고용률은 2020년 60.3%에서 2021년 61.3%, 2022년 62.7%, 2023년 9월 63.2%로 매년 올랐고, 실업률은 2020년 3.6%, 2021년 2.7%, 2022년 2.4%, 2023년 9월 2.3%로 내렸다.
취업자수도 지난해 동월 대비 30만9000명이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취업자수도 7월 21만1000명에서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 중심으로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건설업 취업자수가 건설기성 증가 지속 등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수가 감소했고, 건설업은 증가 전환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 7월 3만5000명 감소한데 이어 8월 6만9000명, 지난달 7만2000명씩 각각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 7월 4만3000명 감소했지만 8월에 1000명, 9월에 3만6000명씩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지난해 동월 대비 △전문가(+34만4000명) △서비스(+13만명) △사무직(+11만3000명) 등은 증가했고, 단순노무직(-16만3000명), 판매종사자(-6만7000명), 기능직(-6만1000명)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6.5%로 지난해 동월 46.6%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역대 최저 기록을 보였다.
핵심 취업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도 72.5%를 보여 9월 기준 역대 최고로 집계됐다. 취업자수는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8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부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향후 고용시장은 방한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 전망 등에 따라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업 분야 취업자수 증가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관계자는 “고용률・실업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유가 변동폭 확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고용 리스크 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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