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탄소중립 실현, 정부 역할 제일 중요”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10.05 15:37 ㅣ 수정 : 2023.10.05 15:37

“탄소중립 골든크로스 시점 2045년, 2040년까지 앞당겨야”
“대중교통 이용, 전자영수증 사용 등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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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5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개최한 '2023 CEO북클럽'에서 주제강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탄소중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역할이 제일일 중요하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5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개최한 '2023CEO북클럽'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부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도서를 소개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우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인데, 사실 좋은 게 아니다”면서 “산업을 전환해서 제조업 비중을 줄이고 신산업을 키워야하는데,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철강, 성유화학, 석탄발전 등 제조업 산업이 발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이루는 방법은 원료 전환, 연료 전환, 공정 효율화, 제품 전환이 있다”며 “우리나라 석유화학은 업스트림(up stream)부터 다운스트림(down stream)까지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들은 업스트림을 안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빨리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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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5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개최한 '2023 CEO북클럽'에서 주제강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이를 위해 그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골든크로스 시점은 2063년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2045년이나 2040년까지 앞당겨 사람들이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규제 정책을 펼칠 게 아니라 인센티브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탄소중립은 기술 개발로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후테크(Climate Technology, CTech)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키워줘야 한다”며 “정부가 민간이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기술에 선투자를 해야되고, 탄소집약적인 제품의 가격을 지원해주면서 탄소 감축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우 부회장은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에너지 절약”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자영수증을 사용하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기기 사용하기, 안 읽는 이메일 지우기, 비닐 사용 줄이기 등이 에너지 절약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든 기업이 ESG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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