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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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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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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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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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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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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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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이통사 3사 新 생존법칙은 ‘스타트업’과 협업
- ▲ SKT, KT,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면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KT, 스타트업 아이디어 사업화 겨냥한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열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타트업’에 적극 대쉬하고 있다. 다가온 4차산업혁명에 스타트업과 손잡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新 생존방식이다. KT(회장 황창규)는 공동사업 가능한 유망 벤처·중소기업 발굴 프로그램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7개 스타트업과 공동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신성장 분야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ICT 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KT는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기존 스타트업 공모전보다 실현가능성을 대폭 높였다. KT는 아이디어 제안 단계부터 공동사업이 가능한 부서를 1:1로 매칭해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사실 이번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이전부터 KT는 스타트업 지원을 해왔다. 작년 4월 처음 시행된 ‘스피드데이팅’은 스타트업이 사업아이템을 발표하면 KT의 임원진이 투자여부를 바로 현장에서 결정하는 자리를 가져왔고 3차까지 진행된 바 있다. 이를 확장한 방향이 이번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7개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다. ▲엔피코어(악성코드 탐지차단 솔루션), ▲키웍스(영상처리 전문기업), ▲석천정보통신(IoT 유무선 통신기기 솔루션), ▲지디에스컨설팅그룹(데이터 분석 서비스), ▲버츄어라이브(얼굴인식 솔루션), ▲사이언스팜(스마트팜 솔루션), ▲지오아이티(헬스바이크 개발). 공통점은 모두 통신기술을 넘어선 IoT, VR, 빅데이터 관련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다. 이러한 KT의 광폭행보의 이유는 황창규 회장의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황 회장은 당시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즉 기존 주력사업 한계를 돌파하는 ‘미래 사업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선정 스타트업 중 ‘버츄어라이브’는 얼굴인식을 활용한 신규 어트랙션을 개발해 KT의 세계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인 ‘케이라이브(K-live)’에 선보임으로써 한류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 엔피코어는 통합보안, 사이언스팜은 스마트팜 분야의 신규사업에 각각 참여하는 등 사업화 과정을 거쳐 연내에 공동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통사, 新생존방식은 ‘경쟁’넘어선 ‘공유’ 그렇다면 어떤 점이 이통사들에게 스타트업이 매력적인 것일까. 이러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가 필요한 이유로 KT 관계자는 “IT 산업 특성상 생태계가 중요한데 대기업이 모든 것을 취할 수 없다.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좋은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지만 실현이 어려운 스타트업이라면 이를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서로 공유해야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고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SKT도 스타트업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SKT는 이달 초 핵심 사업분야 유망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행사 T라운지를 열고, 스타트업들의 자유로운 교류와 협업을 위해 ‘SK서울캠퍼스’ 공간을 개방한다고 밝혔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정보 및 인적 교류의 허브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도 ‘ICT 캠프’를 통해 IoT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미래 기술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이통사와 스타트업의 협력작 글로벌 데뷔전된 MWC2017 실제로 이통사와 스타트업간 협력작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KT와 SKT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단 평을 얻었다. SKT은 총 8개 스타트업과 동반전시를 진행했다. 이들은 SKT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왔던 기업으로 제품을 전시부스를 통해 대규모로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VR 등 ICT 유망 분야에서 스타트업 기술들을 선뵀다. SKT는 전시관 외벽을 레온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구축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반대편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 위에 영상을 재생하거나 문구를 띄울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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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25시] ‘독배’ 가 되가는 육아휴직
- ▲ ⓒ뉴스투데이 DB 2014년 육아휴직 쓴 직장인들 중 43.4%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율은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낮아(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2014년 기준 육아휴직을 쓴 직장인들 중 1년 뒤 같은 직장에 남아있는 사람 비율은 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종료 1년 시점에서의 동일 직장 고용 유지율은 2014년(육아휴직급여 결제 기준) 56.6%였다. 즉 육아휴직 쓴 직장인들 중 43.4%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이다. 육아휴직 후 동일 직장 복귀율은 2003년에는 68.1%까지 올랐지만 2010년에는 47.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4년에는 56.6%로 겨우 회복됐다. 육아휴직 이용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직장 복귀율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2003년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또한 보고서는 동일 직장 복귀율은 사업장 규모별로 큰 차이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육아휴직 사용 이후 직장으로 복귀하는 근로자 비중이 낮다. 2005년에는 1년 후에 동일 직장에 재직하는 여성 근로자의 비중은 30인 미만 사업장 42.5%, 1000인 이상 사업장 69.3%이나, 2012년에는 30인 미만 사업장 41.1%, 1000인 이상 사업장 59.1%로 감소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의 육아휴직 후 복귀 비율이 1000인 이상 사업장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다.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중복 사용자 비율도 2014년 이후 소폭 감소또한 출산전후 휴가를 이용한 직장인들 중 중복으로 육아휴직을 낸 사람은 2012년 당시 5만4912명으로 전체 출산전후 휴가자 이용자 수 중 60.5%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4년에는 63.8%까지 올랐지만 그 이후로는 감소되어 2016년 기준 60.5%로 2012년 수준까지 떨어져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즉 2016년 당시 출산휴가를 쓴 39.5%의 직장인들이 출산 후 바로 직장으로 복귀함으로써 갓 태어난 자녀를 돌볼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직장인들이 출산 후 바로 복귀하는 이유는 육아휴직 후 복귀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육아휴직의 이용 접근성 또한 대기업 노동자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다. 보고서는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제도 이용은 1,0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높고, 서비스 근로자 및 상품과 시장 판매 근로자, 기능직 및 조작원, 단순 노무직의 경우에는 증가 추세가 정체되거나 완만하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이는 이들 직종이 고용보험 적용 근로자 비중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한 일자리에 있어 급여의 소득 대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도 활용도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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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2)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② 빅데이터로 본 음식 자영업 3대 생존전략
- ▲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16일 서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에서 음식 자영업 생존전략에 대해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음식 자영업의 3가지 성공전략은 평범하지만 실천되지 못하는 진리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16일 강연에서 두 번째 화두로 창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3가지을 제시했다. 송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의 정갑영과 함께하는 신산업혁명 프로그램 ‘2017 CEO북클럽’의 강사로 나와 ‘상상하지 말라’는 그의 저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공전략을 강조했다. 빅데이터야말로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속마음을 사업에 적용하는 효과적인 도구라는 것이다. 그는 자영업 폐업률이 66%에 달하는 시대에 주목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하루 평균 3000명인데, 폐업을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하루 평균 2000명이다. 결국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 중 3분의 1만이 살아남았다. 송 부사장이 밝힌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영업자의 생존전략은 평범해보였지만 대다수 자영업자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내용들이었다. 그는 여행과 함께 관련된 상승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주로 어떤 식당이나 카페 등을 찾아가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맛있고 △예쁘고 △저렴해야 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평범한 혁신’이야말로 자영업 폐업시대에 음식 자영업자들이 추구해야 할 생존전략인 것이다.자영업 생존전략① ‘미식가’들의 시대, 맛있어야 한다! 일단 음식 혹은 음료는 맛있어야 한다. 당연한 소리라 생각하겠지만, 이는 관찰과 현시대 상황을 고려한 데이터로부터 도출된 ‘정답’이다. 송 부사장은 “기성세대는 먹는게 중요하지 않았다. 소비가 미덕이 아닌 저축이 미덕이었기 때문”이라며 “기성세대를 떠올려 보라. 부모님께 ‘엄마 갈비 먹고싶어’라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참어’였다. 먹는 것보단 저축하는게 이득이었다. 지금은 저금리 시대이다. 저축해봤자 남는게 몇푼 없으니 소비가 미덕인 시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정기이자가 10%를 넘어 먹기보단 저축을 했는데, 지금은 저금리 시대로 저축보단 먹는데 즐기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외식’의 의미도 달라졌다. 과거 ‘외식’은 ‘기념일’이었다. 졸업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만 하던 ‘별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체식’에 불과하다. 특별한날 하는게 아니라 “엄마 밥차리기 힘드니까 나가서 먹자”면서 외식한다는 것이다. 외식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레 ‘미식’이 떴다. 송 부사장은 “과거에는 외식의 대화주제가 그날 있었던 ‘기념일’이었다면, 지금은 ‘음식’이 주제다. 식감이 어떻고, 소스가 어떻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된다. 그렇다보니 맛없는 식당은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자영업 생존전략② ‘사진’이 잘 찍히는 곳…예뻐야 산다! 식당이라고 맛만 좋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요즘 사람들은 ‘예쁜 곳’을 찾아간다. 송길영 부사장은 “예전엔 값이 같으면 예쁜게 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값이 달라도 예쁜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왕이면 예쁜 곳’이 아니라, 더 비싸더라도 ‘예쁜 곳’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예쁜 곳을 가는 이유는 ‘사진’ 때문이다. 사진기반 SNS 인스타그램 등이 활성화되면서 보는 눈이 올라갔다. 우리동네 카페만 보고 살던 사람들이 전세계의 예쁜 카페를 보고 사는 시대다. 자신 또한 예쁜 곳에 간 사진을 올리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니 ‘예뻐야’ 살아남는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행’과 관련된 키워드 중 ‘사진’이란 단어가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인이 여행을 하는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사진찍기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자영업 생존전략③ 맛좋고 예쁘고 ‘저렴’하기 까지 하면? “대박” “은퇴=치킨집 창업”이란 말이 바로 이해되는 시대다. 은퇴 후 평균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시대에 ‘자영업’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고, 전문적 기술 없이 창업할 수 있는 치킨집이 뜨고 있다. 송 부사장도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에 카페가 7만개, 치킨집이 5만개다. 카페와 치킨집이 왜이렇게 많이 생겨날까? 우리 아빠가 퇴직했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업(業)을 정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송 부사장은 “은퇴하고 카페나 치킨집을 차린다. 왜냐? 옆집 카페나 치킨집이 잘돼니깐. 주위에 카페나 치킨집을 내고 옆 가게보다 조금 더 싸게 판다. 옆집이 치킨을 1만8000원에 판다면 우리는 1만7000원에 판다. 옆집도 바보가 아닌이상 가격을 낮춘다. 그렇게 계속 낮추다보면 둘다 망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저렴하게 팔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벤치마킹하지 않은 내 업을 찾고, 저렴한 가격에 팔아야 인기를 끌 수 있다. 송 부사장은 “창업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가게들의 폐업률이 아주 높다. 이럴 때 돈버는 사람들은 간판업자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뿐이다”며, “지역의 ‘맛집’을 찾아 인수하고 ‘예쁘게’ 꾸며서 싸게 팔아라. 그럼 대박난다. 이게 빅데이터 기반 트렌드다”고 강조했다.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2)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③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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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청소년 위한 ‘하림’ 김홍국 회장의 선물…‘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 ▲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NS홈쇼핑 별관에 위치한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식에서 그가 2014년 26억원에 낙찰받은 나폴레옹 이각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이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긍정과 도전의 공감 공간 만들겠단 약속지켰다” “취업이 힘든 청년들, 꿈 없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2014년 26억원에 낙찰받은 나폴레옹 이각모를 상설 전시하는 NS홈쇼핑의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기자간담회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홍국 회장이 참석해 나폴레옹 이각모(바이콘)를 구매한 이유와 함께 미술관 개관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나폴레옹의 이각모에는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긍정적 사고와 도전 정신, 불굴의 용기, 열정, 탁월한 리더십 등 나폴레옹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나폴레옹 이각모를 전시한 이 작은 갤러리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 아울러 사업의 길을 찾는 젊은이나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는 많은 분들도 이곳을 찾아 영감과 용기를 얻거나 기업가 정신을 되새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폴레옹 갤러리는 약 30평 규모로, 나폴레옹 이각모 외에 나폴레옹 초상화, 덴마크 국왕으로 받은 훈장, 원정시 사용하던 은잔, 나폴레옹 시기에 사용되던 도검류, 이각모에 대한 증빙문서들이 함께 전시돼있다. 나폴레옹 이각모와 갤러리에 전시되는 그 외 전시품들 모두 김홍국 회장이 개인적으로 구매했다. 김 회장이 NS홈쇼핑에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형태이다. 김홍국 회장이 소장한 나폴레옹 이각모 등 유물 8점 전시 김 회장이 모나코 왕실로부터 구매한 나폴레옹 이각모는 1800년 6월 마렝고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직접 착용한 모자이다. 앞서 김홍국 회장은 2014년 나폴레옹 이각모가 경매에 나온다는 라디오 뉴스를 듣게 된다. 그는 어린시절 읽었던 나폴레옹 위인전이 생각났고, 본인처럼 나폴레옹도 지금으로 말하면 ‘흙수저’에 ‘시골뜨기’였지만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다룬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 회장은 10살 때 외할머니에게서 받은 병아리 10마리로 10조 규모의 대기업으로 사업을 키웠다. ‘죽이지 말고 잘 키워보라’던 할머니의 말씀에 충실했다. 18살에 10마리의 병아리는 4000마리로 늘어났고, 고등학교에 다니며 ‘황등농장’을 세웠다. 청년이 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닭을 팔았다. ‘하림식품’의 시작이다. 현재 하림식품은 대기업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하림그룹의 자산규모 10조원을 넘어 오는 5월이면 대기업으로 신규 편입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던 자신의 성공스토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거나 공감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던 시기였다. 그때 듣게된 나폴레옹 이각모 경매는 그가 느낀 한계의 해답으로 다가왔고 경매에 참여하게 됐다. 김 회장은 “나폴레옹의 정신을 가져와 우리의 청소년들에 보여주고 공감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비싼 값이지만 바이콘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매에는 김홍국 회장의 대리인이 참석했고, 경매 막판에 일본 미술관 관계자와 경쟁이 붙어 예상보다 약 5배나 높은 가격까지 뛰올랐다. 그럼에도 그는 “단순히 나폴레옹의 모자를 사는 것이 아닌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그의 정신을 사는 것이다”는 생각으로 끝내 낙찰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이 이각모에서 기상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개 전시하겠다”고 약속했고, 16일 그 약속을 지켰다. 한편, 나폴레옹 갤러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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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2)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① “빅데이터를 알아야 돈 번다”
- ▲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2017 CEO북클럽'에서 '상상하지 말라'는 주제로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강이슬 기자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상상 하지말라’ 저서 강연 “상상하지 말고 관찰하라”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 관광산업까지 ‘빅데이터’로 승부봐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물건이 아닌 사람을 봐야 합니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의 정갑영과 함께하는 신산업혁명 프로그램 ‘2017 CEO북클럽’의 강사로 초대돼 강단에 섰다. 이날 송 부사장은 ‘상상하지 말라’는 그의 저서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속마음을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송길영 부사장은 “산업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도 인간에 대한 이해로 사업에 성공한 경우를 많이 봐오고 있다”며 “나를 보지 말고 ‘상대’를 봐야 사업에서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기 위해서는 ‘빅데이터’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로 중국 여성의 속마음 읽은 ‘아모레퍼시픽’, 대박 상품 만들다 굴지의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도 빅데이터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대박을 쳤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음소프트에 중국여성들이 한중일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각각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를 의뢰했다. 커져가는 중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이었다. 연구 결과 삼국 모두 ‘charming’, ‘beauty’, ‘pretty’란 단어를 언급했다. 예쁜 외모는 아름다움의 기본이라는 뜻이다. 재밌는 사실은 그 다음에 나오는 단어가 삼국 모두 달랐다는 점이다. 중국인이 본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은 섹시하고, 각선미가 좋다. 또 특이하게도 ‘인공적인’이란 단어가 많이 언급됐다. 중국 여성의 아름다움은 패셔너블하고 자신 있고 전문적인 현대 여성 이미지였고, 반면 일본은 우아하고 귀엽고 혹은 반대로 각선미가 좋은 여성을 아름답다고 여겼다. 이렇게 중국 여성이 생각하는 각국의 아름다움이 다르듯, 아름다워지려는 노력도 달랐다. 송 부사장은 “한국 여성은 예뻐지기 위해 (화장품을)바르는 것을 넘어 얼굴에 무언가 넣고 깎는 노력까지 한다. 하지만 중국 여성은 다르다”며 “물론 한국으로 성형관광을 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중국 사람들은 수술로 해결하기 보다는 몸속을 가꾸려 한다. 중국인들은 피부가 예뻐야 미인이라 생각하고, 오장육부가 좋아야 피부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중국 여성이 인식하고 있는 ‘미’의 기준 데이터로 2014년 6월 중국에 ‘콜라겐 드링크’를 출시했다. 건강기능식품형 뷰티제품이다. 이 제품은 중국에 출시된 후 한달 평균 1만개 이상이 팔리며 대박을 쳤다. 화장품 광고는 밤 10시에 해야? 이날 송 부사장은 여성들이 화장을 고치는 시간을 언급하며 마케팅에서의 빅데이터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여성들은 화장을 언제고칠까?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자들은 대게 하루 4번 화장을 고쳤다. 오전 10시, 오후 1시, 4시, 10시였다. 오전 10시는 출근한 뒤 사무실에서, 오후 1시는 점심 먹고 와서, 오후 4시는 퇴근 전 화장을 고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오후 10시, 잘밤에 화장은 왜 고칠까. 송 부사장은 “처음에 이 데이터를 보고는 클럽가기 위해 화장을 고치나 싶었다. 그러나 그러기엔 클럽이 문을 열지 않은 월, 화, 수요일에도 이 시간에 화장을 고쳤다”며 “더 분석해보니 ‘셀카’를 찍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시 셀카는 요일마다도 차이를 보였다.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월요일에는 10시 이전에 찍었고, 약속이 많은 금요일에는 10시보다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화장품 회사라면 오후 10시에 화장품 TV광고를 내보내야 효과적이다. 요일별로도 시간이 조금씩 차이나니 요일별로 광고 송출시간을 달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관광’과 ‘여행’을 구별해야 돈을 번다 송 부사장은 강연 중 관광과 여행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뉘앙스의 차이는 느껴지지만 자세히 설명하진 못했다. 송 부사장은 여행은 일상어이고, 관광은 공적언어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사람들은 ‘해외여행가자’고 말하지, ‘해외관광가자’는 사람은 없다”며 “여행은 일상어이고, 관광은 공적언어이다. 여행은 일상에 가깝고 관광은 산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관광’보단 ‘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때문에 ‘관광객’이 아닌 ‘여행객’ 위주로 사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광상품에 투자해 관광객이 많이 가는 식당이 성공할까? 관광객이 우루루 몰려와서 밥을 먹긴하지만 그들은 그 식당에 다시 오진 않는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간 것이 아니라 누군가 데려간 곳에 그냥 갔기 때문이다”며, 그런 식당을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관광상품에 투자하면 별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각종 지자체들이나 지방 축제 사무국에서 만드는 캐릭터를 꼽았다. 국내 관광지에 놀러가면 어디든 외계생명체나 동물 암수한쌍을 모델로 한 지역 캐릭터가 눈에 띈다. 지자체의 대표적인 관광투자 형식이다. 지자체들이 매년 돈을 쏟아 붓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 오히려 꺼리는 분위기다. 송 부사장은 “관광은 산업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관광진흥과에서 ‘다른 곳도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정도의 이유로 캐릭터를 만든다. 그 캐릭터의 퀄리티는 단연 후지다. 왜냐 공정거래를 위해 최저가를 써낸 디자인회사를 입찰하기 때문이다”며 “놀러간 사람 입장에서는 캐릭터 때문에 사진찍기가 싫어진다. 후지니깐. 결국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관광을 여행으로 바꾸면 어떨까? 빅데이터 기반으로 여행을 분석해보니 여행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사진’이다. 곧 요즘 사람들에게 여행은 사진이다. 송 부사장은 “관광진흥으로 캐릭터에 돈 쓸게 아니라 사진 찍고 싶은‘포토스팟’을 만들면 된다”며 “대표적인 예가 ‘부산 감천문화마을’이다. 달동네와 다름없는 감천문화마을에 어린왕자와 여우의 동상을 두고 공간을 꾸몄더니, 유명한 ‘포토스팟’이 됐다. 포토스팟하나로 마을이 관광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클럽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방향 등을 짚어볼 수 있었다”면서“가치의 변화는 특이성에서도 나온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있어 메인스트림에 숨어 있는 다양성에 대해서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CEO 북클럽은 독서 경영 세미나과정으로 국내 최초로 산업혁명 및 기술미래 등 최첨단의 혁신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교육 과정이다. 지난 해에는 인공지능, 사물지능화,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2017년에는 메가트렌드, 바이오 및 헬스케어, IT미디어, 금융 및 보안, 에너지/스마트카 부문으로 심화 확대하여 운영한다.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2)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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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발 금리인상, 한계가구 대출 289조원 벼랑끝 위기
-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0.50~0.75%에서 0.75~1.00%로 0.25%P 인상했다. 따라서 국내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한계가구,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연준, 기준 금리 0.25%P 인상…향후 최대 4차례 추가 인상 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특히 연준은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의사를 밝혀 연쇄적인 국내 시중 금리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가계부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의 고뇌는 깊어지고 있다. AP통신 등 미 언론 기관들은 연준이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찬성 9표, 반대 1표로 금리 인상이 결정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미국이 두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국내 기준금리 조정이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은 이에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것으로 밝혔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1.25%로 인상할 경우 가계 부채 부담이 커져 경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부담이 커진다. 저신용 차입자 변동금리 대출 비중 80% 넘어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직격탄 한은, 기준금리 최대 1% 인상시 가계 이자상환 부담 연간 9조원 증가 예측 특히 금리인상은 저신용‧다중채무‧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직격탄이다. 실제로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부채는 1344조3000억원이다. 이 중 7~10등급인 저신용 차입자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저신용 대출자의 거의 대부분이 금리 인상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회사는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이 많아 충격의 강도도 크다. 금리가 오르면 자영업자도 폐업의 위험에 놓이게 된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1%포인트 오르면 폐업위험도가 7.0∼10.6% 올라간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향후 금리 인상이 연내 2~3차례, 최대 4차례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점이다. 현재 0.50~1.75%에서 세차례 인상될 경우 1.25~1.50%까지 오르고 최대 4차례까지 인상되면 1.50~1.75%까지 상승한다. 한은에 따르면 최대 1%가 인상되면 가계 이자상환 부담이 연간 9조원 증가한다. 금융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한계가구’의 부채는 더 큰 타격을 입는다. 최대 금리 1%가 인상될 경우 금융부채가 약 24조까지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계가구란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금융 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이고, 처분 가능한 소득 대비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액 비중이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현재 한계가구 수는 약 150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8.0% 수준이지만 한계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는 289조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32.7%에 달한다. 4년 전인 2012년 3월말과 비교하면 한계가구 수는 112만여가구에서 약 38만가구가 늘었고, 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208조원에서 무려 81조원이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적용하는 가계대출 금리가 금융기관별·차주별·대출종류별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동일한 시점에 동일한 폭으로 상승한다는 가정 하에 현 수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씩 1%포인트까지 상승하면 금융부채가 약 24조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당국, 가계부채 ‘뇌관’인 제2금융 점검 돌입 따라서 금융당국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풍선효과가 일어난 제2금융권 가계대출 대책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중은행에 적용해 가계 대출이 제2금융권에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제2금융 가계부채 관리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하고 2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월 단위로 매주 점검할 것으로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최근 카드론 급증에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지난주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상대로 카드론 적정성 여부를 보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다. 시중은행 또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분류를 다시하고 만기 도래 여신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방향으로 비상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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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취업 집중분석] (18) 히타치제작소(HITACHI), 일본 최대 전자·전기제품 메이커
- ▲ ‘Inspire the Next’를 슬로건으로 내건 히타치제작소의 홈페이지. Ⓒ히타치제작소 공식홈페이지 캡쳐 1200여개의 자회사를 가진 히타치그룹의 핵심기업(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한국인이 익히 알고 있는 일본의 전자제품 메이커라면 소니와 파나소닉, 또는 최근 도산위기에 몰린 도시바나 연이은 적자에 허덕이는 샤프 등일 것이다.히타치는 위의 기업들에 비하면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보다는 법인을 타켓으로 하는 제품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컴퓨터 시장에서는 철수, 휴대폰 사업은 NEC에 매각, 텔레비전 시장에서도 철수하는 등 B to B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그럼에도 종합가전 회사 중에는 일본 최대 규모로 유일하게 연매출 10조엔을 달성하였고 산하에 두고 있는 회사만 1178개. 종업원 총원은 무려 33만 5000여명에 이른다.히타치제작소는 그런 히타치 그룹의 핵심기업으로 가전·전기제품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작게는 선풍기나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부터 크게는 엘리베이터, 철도차량과 같은 중대형 전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연혁 = 일본 이바라키현(茨城県)의 히타치시(日立市)에 있는 히타치광산에서 1905년부터 1981년까지 광산채굴이 진행되었는데 히타치제작소의 사명은 여기서 유래한다.이 광산의 채굴권을 갖고 있던 쿠하라 후사노스케(久原 房之助)는 1908년 광산기계의 수리를 위한 공장을 건설하였고 1910년 이 공장을 활용하여 히타치제작소를 설립하게 된다.1920년에 주식회사 히타치제작소로 변경되며 쿠하라 재벌가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인 경영권을 갖추기 시작하였고 대형 전기기관차 제조도 개시하였다. 후에 엘리베이터, 냉장고, 세탁기, 모노레일 차량 등 크기와 용도를 구별하지 않고 다양한 가전·전기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제작하며 사업규모를 성장시켜 간다.1970년에는 세계 최초로 열차운행 관리시스템(PTC) 개발에 성공하며 B to B사업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사회 인프라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2000년대에는 LG와 미쯔비시 전기, 카시오, 오므론, 일본전기 등과 함께 합병회사를 다수 설립하였으나 2009년에 거액의 적자발생을 계기로 사업방향을 전면 수정하였고 전력과 철도, 정보통신 시스템 등의 인프라사업에 집중하며 ‘사회 이노베이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출 및 급여·대우 = 산하의 회사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개별 결산을 공개하지 않고 히타치그룹 전체의 결산내역이 공개되고 있다. 2016년 3월 결산기준으로 그룹전체의 매출 10조 343억엔, 영업이익 5505억엔, 순이익 1721억엔을 기록하였다.히타치그룹의 사업 중에서는 정보통신시스템, 사회산업시스템, 전자장치와 관련 시스템, 건설기계, 고기능재료 등의 순으로 매출이 높다. 해외매출 비중은 2015년 기준 48%인데 2018년까지 55%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히타치제작소에 입사할 경우 학사초봉은 평균 21만엔이고 석사는 23만 4000엔이다. 보너스는 각 직급별로 평균 5.7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급되고 있다.평균연봉은 861만 2460엔으로 상장기업 3550사 중에 165위, 전기기기 업종 269사 중에 11위로 상위권에 속하며 정년까지의 임금총액은 3억 1753만엔으로 상장기업 중 134위, 동일업종 중 6위로 최상위에 속한다.20일의 연가 중 직원들은 평균 15.6일을 소비하고 있으며 월평균 잔업시간은 11.9시간으로 조사되었다. 육아휴직은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칠 때까지 3년 내에서 사용가능하며 작년 한 해 동안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원 수는 531명이었다.△ 사원 및 업무환경 = 히타치제작소의 직원 수는 3만 7353명이고 평균연령은 41.2세, 평균 근속연수는 18.4년이다. 히타치 그룹 전체로 계산할 경우 직원 수는 33만 명을 상회한다.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세계 각지에 사무소가 있으며 해외파견 직원만 500명 정도다. 한국에도 이미 서울 종로구에 한국히타치가 설립되어 있다.△ 직원들의 기업평가(긍정) 주택보조제도가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자격을 취득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에 대한 동기도 되고 일석이조다.(긍정) 월별 잔업시간이 많은 경우가 있지만 수당이 확실히 나온다. 연 2회의 보너스도 타사에 비해 액수가 많고 교통비나 출장수당도 충실히 갖춰져 있어 급여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긍정) 전 사원에게 연 2회 각 2일 이상 연휴를 쓰도록 규정되어 있고 여름휴가나 골든위크에는 10일 이상의 연휴도 가능하다. 휴가를 쓰지 않으면 총무팀에서 연락이 올 정도로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에 익숙하다.(부정) 파견사원에 대해서는 잔업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결산과 연말시즌에는 정사원들이 휴일까지 출근해서 파견사원의 일을 처리한다.(부정) 분사나 합병 등이 많기 때문에 어느 순간 히타치제작소에서 다른 곳으로 인사이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히타치제작소 쪽의 급여가 좋기 때문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부정)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프라구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 중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호출되는 경우가 있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채용정보 = 히타치제작소의 인재상은 ‘일본이든 해외이든 굴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의지와 각오를 가진 사람’이다.매년 3월부터 채용이 진행되며 종합직과 기술직 모두 1) 이력서 제출 - 2) 웹 테스트 - 3) 면접(수차례) - 4) 내정의 과정을 거친다. 2017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600명 규모로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 중이고 종합직은 100명, 기술직은 5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특이한 점은 일본 내에서 학위를 취득한 취업준비생은 물론 해외대학을 나온 지원자에 대한 안내페이지도 별도로 두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지원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요약 = 시장의 흐름을 먼저 읽고 대처하여 우위를 차지한 기업히타치제작소는 일찌감치 앞을 내다보고 사업분야를 정비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히타치가 포기한 컴퓨터와 텔레비전사업은 현재 2010년 대비 20%수준까지 시장규모가 축소되었다.반대로 그들이 포기하지 않은 주방가전과 중대형 전기·전자기기는 2008년의 경제위기와 그 뒤로 이어진 세계적 경제불황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내수시장 규모가 유지되어 왔다.특히 2015년 말부터 2016년에 걸쳐 많은 일본기업들의 사업철수 또는 축소발표가 빈번하였는데 점점 경쟁이 격화되는 B to C사업보다는 B to B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고 히타치는 이미 시장의 우위를 충분히 점하고 있으니 우수한 일본 취업처로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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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재테크] ① NH농협 편-신입사원 ‘목돈마련’ 첫 단계는 “先 저축 後 소비”
- ▲ 최근 경기불황과 저금리로 젊은 층의 목돈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소비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지출이 늘고 있어 저축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뉴스투데DB 저금리, 경기불황 속 ‘텅장’ 예방하려면 월급의 50%는 저축 필요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경기불황과 저금리로 목돈 마련은 쉽지 않다. 임금은 제자린데 물가는 오르고, 자칫하면 젊은 청년들의 통장은 흔히 말하는 ‘텅장’(텅빈 통장)이 되기 일쑤가 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젊은 취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이다. 어떻게 저축할 것이며, 어떻게 사용할 것이며, 어떤 소비형태를 가졌냐에 따라 혜택도가 높고 낮아지는 것이 바로 재테크이다. 취업한 지 1년을 넘긴 직장인 A씨(26)는 2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교통비, 점심, 커피값 등으로 매달 50만원 가량이 들어가고 학자금 대출로 매달 30만원, 월세 및 공과금, 통신비 등을 포함하면 70만원이 들어간다.이외 쇼핑 및 개인 생활비로 들어가는 돈을 빼면 20만원이 남는다. 고민은 20만원 남짓한 돈을 어떻게 저축을 하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남겨두면 결국엔 다 써버리고 텅장이 되곤 했다.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에는 더욱 허리를 졸라매고 효율적인 관리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를 위해 뉴스투데이는 20대의 경우 결혼 등을 위한 목돈마련, 30대-40대 중년 이후 노후자금 마련, 50대 이상은 은퇴 후 자금 관리 등에 대해 은행 전문가들과 적절한 재테크 방법을 알아보고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주제는 ‘20대 직장인의 목돈 마련의 마음가짐’이다. 요즘 ‘텅장’이라는 말이 널리 쓰일 정도로 젊은 층 사이에 월급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 공부방법은 알려주지만 첫 월급은 어떻게 하라는 방법은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알 수 없다. 20대 중반이면 5년 뒤, 10년 뒤로 ‘결혼’ 등을 위한 목돈 마련이 가장 큰 목표일 것이다. 그렇다면 목돈마련을 위해선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까. NH농협 WM연금부 WM연금전략팀 김형리 차장은 ‘선 저축 후 소비’를 강조했다. 다음은 김 차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젊은층, 다양한소비 늘어…‘저축’하는 자세 필요해 첫 월급 180만원 회사원 A씨, 27만원은 적금·63만원은 펀드 상품 투자 추천 Q. ‘선 저축 후 소비’ 강조 이유는. A. 신입사원을 전제로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요즘 젊은 세대는 소비를 먼저 하고 나중에 저축을 하는 패턴을 지니고 있다. 자가용 및 여행, 먹거리 등 ‘다양한 소비’를 먼저 추구한다. 문제는 이런 소비 형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액은 점차 늘어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저축은 뒷전이 되기 쉽다. 때문에 저축을 먼저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Q. ‘저축’이 우선이라는 설명인데, 그렇다면 사실 우리나라는 월급 격차가 심한 편이다. 월급별로 얼마만큼 저축을 하는 것이 적당한가. A. 개인적으로 월급 단위 별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저축 심리’인데 무엇보다 신입사원들은 “선저축 후소비”를 머릿속에서 지우지 말아야한다. 저축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저축을 하고 나서 소비를 하게 되면 가지고 있는 돈에 따라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시기가 생기게 된다. 처음부터 ‘저축 후 소비’는 어렵기 때문에 3개월, 6개월 등 시차를 두고 실행하려 노력하면 좋을 듯하다. 만약 금액을 정해야 한다면, 목돈마련을 목표한 신입사원이라면 50% 선까지 저축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50%를 저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하다보면 가능한 일이다.Q. 신입사원이 목돈 마련을 하기 위한 ‘금융 상식’ 첫 번째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A. 사실 저축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 잡을 수 없으므로 기간별 ‘목적자금’을 계획해 장기간 투자상품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서 목돈마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Q. 금리가 1%대인 저금리 시대이다. 일각에선 1년을 저축해도 이자가 타행ATM 이용수수료, 약 1000원밖에 안 된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 예·적금 상품 현명하게 고르는 방법이 있다면. A. 1% 저금리지만 저축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크게 차이가 난다. 큰 이자를 얻을 수 없더라도 예·적금을 드는 것이 중요하다. 1년 이내 들게 되면 금리가 낮더라도 예금이나 적금을 선택하여 원금과 약간의 이자를 받아야 하고, 2년~3년 이상은 ‘적립식 펀드’, ‘사모펀드’ 등 투자 상품을 선택해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Q. 적립식 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해 설명하자면. A. ‘적립식 펀드’란 일정기간마다 일정 금액을 나눠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로, 대부분 펀드는 투자자들이 일정 금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적립식 펀드는 나눠서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하기에 좋다. 수익금은 운용실적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목돈 없이도 투자가 가능해 한꺼번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하는 금융상품에 비해 투자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수익이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만기 때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낮거나 심한 경우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사모펀드’는 고수익기업투자펀드라고도 한다. 투자신탁업법에서는 100인 이하의 투자자, 증권투자회사법(뮤추얼펀드)에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펀드를 말한다. 사모펀드의 운용은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여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참여를 하여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이는 공모펀드와는 달리 운용에 제한이 없는 만큼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 Q. 그렇다면 위에서 저축을 월급의 50% 하는 것을 추천했다. 투자상품과 저축의 비율을 나누자면. A. 저축금액이 월급의 50%라고 한다면 유동성을 생각해 50% 저축 중에서 30%만 적금을 가입해야 한다. 나머지 70%는 적립식 펀드나 사모펀드를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즉 신입사원의 월급이 180만원이라 할 경우, 이 중 90만원 중 적금에 27만원은 적금을 들고 63만원은 적립식 펀드나 사모펀드를 이용하면 될 듯 하다.Q. 은행별로 직장인이 가입하면 약 2%의 금리가 적용된 상품이 있다. 농협에도 ‘NH직장인월복리적금’이 있는데 장점은. A. 통상적으로 적금 금리는 연복리이나 이 상품은 월복리로 적용되는 특징이 있고 타 금융권 상품과 비교하면 기본금리 및 우대금리가 높은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내 월단위 납입가능하며 인터넷 가입이나 급여이체, 은행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본이율 2.36%에서 우대이율 연 0.8%까지 더하면 최대 3.16% 이자 수익(1년 만기 기준)을 받을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목돈 마련에 강력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 있다면. A. ‘적금’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추천하는 바이다. 적립식펀드는 10만원 이상 가능하므로 성장주, 가치주, 해외인덱스 등 하나의 펀드 유형만이 아닌 3개 이상의 펀드유형을 선택해 투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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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부, 인문특화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 24일까지 추가 공모
- ⓒ고용노동부 인문·사회계 대학생 대상 특화 프로그램 운영기업·학생 등 현장 수요 반영해 선정(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24일까지 2017년 인문특화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을 추가로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청년취업아카데미는 산업계, 대학, 민간 우수훈련기관이 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들에게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화된 취업역량 향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무형 인재로 양성하여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작년 12월 2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접수한 1차 공모에서는 현장실사, 기관심사 및 과정적정성, 인터뷰 심사 등을 거쳐 총 연수생 5695명, 57개 기관, 239개 과정을 지난 1월 선정했다.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인문계 대학 졸업 예정자의 취업을 지원할 수 있는 IT와 소프트웨어(SW) 분야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특히 전공 외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이 필요한 청년에게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춰 연수과정을 설계·제공한다.올해부터는 특히 이공계 대비 상대적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인문·사회·예체능계 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문특화 과정으로 운영한다.단기과정은 저학년([4년제]2~3학년, [2~3년제]1학년 2학기~)을 대상으로 주로 방학기간을 이용해 200시간 교육을 통해 조기 진로선택을 유도한다. 장기과정은 고학년(졸업예정자)을 대상으로 600시간 내외의 집중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양성 및 취업지원을 실시한다.창직과정은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 등에서 신직업 또는 미래직업 창출(창직)로 연계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역량 강화 교육, 현장실습, 멘토링 제공 등 특화과정을 제공한다.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제안서를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 및 지사에 방문 또는 우편접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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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2017년 서울시민대학 21일부터 순차적 개강
- 서울시, ‘17년 서울시민대학에서 총 270개 인문학 강좌 운영올해부터 학점은행제,'대한민국 100년 뿌리알기'기획강좌 신설(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서울시민대학이 2017년 시민청, 뚝섬·은평·중랑 학습장, 23개 연계대학에서 270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서울시는 서울시민이 집 가까이에서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서울시민대학을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2013년 시민청 및 3개 연계대학에서 76개 강좌로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 서울시민대학 참여학습자의 만족도 94%에 힘입어 27개소에서 총 270개 강좌로 확대·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상반기에는 오는 3월 21일부터 시민청, 23개 연계대학, 은평·뚝섬·중랑학습장에서 “99%의 시선으로 돌아보는 한국 현대사” 등 다양한 163개 강좌를 운영한다. 시민청은 3월 21일,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3월 27일, 은평·뚝섬·중랑학습장은 4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한다.이번에 신설한 서울시민대학 학점은행제는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과정’으로 은평학습장에서 운영한다. 올해 학점은행제과정은 10개 강좌를 운영하여, 서울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학점과 자격증 취득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시민대학은 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맞이 기념사업으로, 3년간 한국의 근·현대사 관련 기획강좌를 신규 개설한다. 서울시민대학은 ‘대한민국 100년 뿌리알기’ 기획강좌를 330회 운영하여 서울시민 1만여명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학습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내 서울시민대학 메뉴에서 온라인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 중으로, 은평·뚝섬·중랑학습장은 3월 16일 오전10시부터 접수할 수 있다.김연환 서울시 평생교육담당관은 “서울시민대학은 서울시민의 평생학습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에게 더 가까이, 지역 곳곳에 운영하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이 다양한 인문학 강좌참여로 행복한 삶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일상생활 속 삶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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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구직자 증가로 2월 취업자·실업자도 모두 상승
- ▲ 15일 통계청이 '2017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57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뉴스투데이DB 2월 취업자‧실업자, 각각 37만명 ‧ 3만3000명 증가세(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월 취업률과 동시에 실업률도 크게 올랐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7만명이 늘었고, 실업률은 2월기준으로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578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1000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14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업및 사회복지서비스업 7만5000명, 도매및소매업 6만8000명, 교육서비스업 6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대로 제조업은 9만2000명이 감소했다. 이 외에 운수업 3만4000명, 농림어업에서도 1만명의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취업률과 함께 실업률도 동시에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실업자는 13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3000명(0.5%)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다. 실업률이 5%대를 돌파한 것은 2월 기준으로 2001년 2월 5.1%를 기록한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실업률은 60세이상이 0.9% 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높았고, 20~24세 0.7%포인트, 30대도 0.3%포인트 상승했다. ▲ ⓒ통계청 취업가능한 15세 이상 인구 증가 ‧ 비경제활동인구 감소로 경제활동인구 증가 원인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증가한 이유는 취업시장에 뛰어든 청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단 15세이상 인구가 증가했다. 2017년 2월 15세 이상인구는 436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9000명(0.8%)이 증가했다. 특히 경제활동인구는 더 큰폭으로 증가했다. 2월 경제활동인구는 271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만4000명(1.5%)이 증가했다. 2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전년동월대비 0.4% 포인트,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만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하여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는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의 합계를 말한다. 20대만 ‘취업 준비’로 구직포기상태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는데, 20~29세만이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그 이유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 1649만5000명 중 60만6000명이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에 취업을 위한 도약으로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만 낮았다고 보인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자를 말한다. 2017년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4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0.3%)이 줄었다. 결과적으로 2월 취업에 도전한 구직자가 많았기 때문에 취업자는 물론 실업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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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현장] KT, 평창 눈발 속에서 펼쳐진 ‘5G 서비스’의 5가지 포인트
- ▲ KT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4대 실감 서비스를 포함한 4G기반 융합 서비스 체험 기회의 장을 열었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 사장이 발표중이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꽃샘 추위에도 5G로 후끈한 ‘평창’…융합서비스 리허설 마치고 첫 공개 눈으로 즐겼던 올림픽의 시대는 가고, 실감으로 즐기는 최초의 5G올림픽이 실현을 앞두고 있다. KT(회장 황창규)의 1000일에 걸친 평창동계올림픽 5G 융합서비스가 준비기간을 마치고 출격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특정 종목만 인기를 끌고 자칫 지루함을 안겨주는 종목은 5G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객들이 선수들의 1인칭 입장에서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T는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실감 서비스를 포함해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기반의 융합 서비스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에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실제 동계올림픽을 연출하는 듯 했으며 그 속에서 5G 시연이 펼쳐졌다. 4대 실감 서비스는 싱크뷰(Sync View), 인터렉티브 타임슬라이스(Interactive Time Slice), 360도 VR라이브, 옴니포인트뷰(Omni Point View)이다. 이러한 실감서비스를 통해 KT가 최초로 공개한 주요 체험 내용은 ‘자율주행 5G 버스’와 ‘드론 택배서비스’, 지구 반대편인 그리스에서 이어온 봉화를 한국 평창에서 모바일로 성화봉송까지 할 수 있는 ‘VR웍스루’ 등을 선보였다. 특히 가상현실(VR)과 타임슬라이스 등 실감 서비스는 기기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데이터량이 매우 크다. 때문에 서비스가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려면 5G 네트워크와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 모든 것이 2018년 다가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질 내용이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동안 5G를 이용한 신기술이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잘 구현되는지 검증했다”며 “신기술을 중계방송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국제빙상연맹·국제스키연맹 등 올림픽 관련 단체와도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질 5G기반 융합서비스의 5가지 매력에 대해 살펴보자. ▲ 'VR 웍스루' 성화봉송 체험 ⓒ뉴스투데이 ① ‘VR’ 활용한 성화봉송 KT는 새롭게 개발한 ‘VR 웍스루’(VR Walk Through)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360도로 둘러만 보던 기존 VR 서비스에서 나아간 기술이다. ‘VR 웍스루’는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로 돌아보기가 가능하며 가상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차세대 VR 서비스이다. 이용자가 VR고글과 위치·동작을 실시간 감지하는 ‘트래킹 센서’를 손, 발, 머리에 착용해 성화봉송 가상현실로 들어가 직접 성화봉을 잡고 주자가 되어 다양한 방식의 점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모바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성화봉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스키점프를 하고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는 체험은 실제처럼 전달한다. ② 눈 내리는 평창 달리는 5G자율주행 버스 KT가 14일 세계 최초로 5G 융합서비스를 선보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눈발이 날렸다. 그 속에서 빨간색 버스 한 대가 달렸다. 문제(?)는 이 버스 운전자가 운전대는 잡지도 않고 승객과 대화를 하거나 창문을 열고 드론 택배를 받는 여유를 보였다. ‘자율주행 버스’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5G자율주행버스’는 전면에 달린 2대의 카메라와 센서들이 앞차와 보행자 등 장애물을 감지했다. 버스는 관제센터에서 보낸 위치 정보를 읽고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간다. KT가 개발한 자율주행 버스는 눈발을 뚫고 시속 30㎞의 속도로 800m를 달렸다. KT 관계자는 “이동 중에도 평균 1.5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적용된 덕”이라며 “자율주행 버스는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장 내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에는 안경 없이 그대로 3D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렉티브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외 초고용량 미디어를 5G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고 3D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와 입체감 있는 경기 장면 확인이 가능하다. 올림픽이란 세계 축제기 때문에 장내에서의 속도와 안정감은 완벽했지만, 기기가 눈을 장애물로 인식해 중간 중간 멈춤현상이 있었다. ③ ‘인터렉티브 타임슬라이스’로 응원하는 선수 위치 확인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시청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헬로 평창’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리허설로 실제 경기 상황에서 5G를 활용한 실감서비스를 테스트해온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것은 ‘옴니 포인트뷰’ 서비스이다. 이를 이용하면 평창 일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경기 중 원하는 종목을, 원하는 선수만 따라가면서 시청할 수 있다. KT는 이 서비스를 지난달 열린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적용해 실전 테스트를 마쳤다. 이를 위해 50g 무게의 GPS칩을 크로스컨트리 선수 몸에 부착하고 경기장 곳곳에 5G 통신모듈을 연결한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옴니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켜 실시간으로 선수의 위치와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카메라를 선택해 원하는 트랙 지점에서 볼 수도 있다. 또 2월에 열린 국제빙상연맹 4대륙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는 ‘360도 VR 라이브’와 ‘인터렉티브 타임슬라이스’가 적용됐다. 이는 실내 빙상장에 100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점프하는 순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영상이 생방송으로 전송된다. ④ 원하는 선수의 1인칭 시점에서 ‘생생하게’ 위 기술은 모두 실전 테스트를 마무리 했지만 하나의 기술만 리허설을 앞두고 있다. 이달 17일 시작하는 평창 봅슬레이 월드컵 트레이닝 데이에 ‘싱크뷰’만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4대 서비스의 실전 테스트도 모두 마무리된다. ‘싱크뷰’ 기술은 선수들의 1인칭 시점 경기 영상을 TV와 모바일로 실시간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보다 실감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0월 LTE 기반의 싱크뷰 기술을 처음 시연한 데 이어 현재 이 서비스의 화질을 4K 초고화질(UHD)급으로 올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슬라이딩센터에서 5G 기반 싱크뷰 기술을 구현해 서비스 안정성과 질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⑤ 1000일간 바쁘게 달려온 KT의 5G…다음 목표는 2019년 상용화 KT가 5G로 달려온 시간은 14일이 딱 10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이후 2년 전인 2015년 3월 KT 황창규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16년에는 계획을 구체화했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인 2019년에는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2018년 평창은 ‘5G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대용량의 고화질 실시간 전송 서비스는 5G 기술로 실감나는 게임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KT는 실시간 전송 기술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장해 선수들이 게임 중 받는 압력 등을 그대로 적용해 일반인이 선수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나아가 선수들에게 연습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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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 공무원 야간·휴일근무 제한…남성 공무원도 출산휴가 의무화
- ▲ 출처: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블로그‘공무원 규정’ 육아 친화형 개편임산부 공무원 야간·휴일 근무 제한하고 남성 공무원도 출산휴가 보장·육아시간 인정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임신 3개월 차인 여성 공무원 A씨는 토요일에 산부인과 진료를 예약했다. 예정에 없던 행사가 생겨 주말에 차출되어 병원에 가지 못할까 초조해하지 않는다. 임산무 공무원 휴일근무 제한 규정에 따라 A씨는 휴일 행사 차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생후 6개월 된 딸을 키우는 남성공무원 B씨는 출근 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했다. 곤히 자는 딸을 일찌감치 깨울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진다. 남성 공무원에게도 육아시간이 인정되면서 B씨는 오전 9시 이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10시까지 직장에 출근할 수 있게 된다.앞으로 임산부 공무원은 야간·휴일근무가 제한되고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자녀돌봄휴가를 쓸 수 있다. 여성 공무원에게만 주어지던 ‘육아시간’이 남성 공무원까지 확대된다.인사혁신처는 저출산 극복 및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을 위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령안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공무원에 대해 야간(오후 10시〜오전 6시), 토요일·공휴일 근무를 제외시키고, 장거리·장시간 출장도 제한한다.학부모의 학교 참여 시간 보장과 자녀 양육지원을 위해 연간 2일 이내의 자녀돌봄휴가도 도입된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학교의 공식 행사, 교사 상담 등에 자녀돌봄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남성공무원의 출산휴가 이용이 보장되고, 육아시간 인정 범위가 모든 공무원까지 확대된다. 이전까지 기관장 재량사항으로 남겨뒀던 남성공무원 출산 휴가는 배우자 출산 휴가(5일 이내)를 신청하면 반드시 승인하도록 했다.여성 공무원에게만 주어지던 생후 1년 미만 유아에 대한 육아시간 이용을 남성 공무원까지 확대해 부부공동 육아를 실현할 수 있게 했다.인사혁신처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일과 가정 양립을 통해 안심하고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박제국 차장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직장과 가정의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공직사회부터 앞장서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안심하고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하고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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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자율경영시대] (1) 삼성전자 ① 포스트 이건희 시대의 ‘지배구조’ 방향추
- ▲ 지난 2013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맨 왼쪽)이 부인 홍라희 여사(왼쪽 두번째)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3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부부 뒤로는 딸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그리고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모습이 보인다. ⓒ뉴시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삼성 자율경영시대’가 출발점에 들어서고 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기능이 소멸됨에 따라 59개 주요 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삼성 측 입장이다. 한국재계의 맏형격인 삼성의 변화는 다른 대기업의 경영 전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이재용 시대’가 선택한 계열사 자율경영의 과제와 전망을 주요 계열사별로 진단한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이건희 회장의 실질적 삼성전자 지분 10.99%의 상속 향방이 최대 관전 포인트이재용 부회장과 모친인 홍라희 전 관장의 지분 경쟁 구도삼성전자는 자율경영시대의 핵심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로 전환해 비금융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회사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 전환 작업은 빠른 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14일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결과를 계획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검토는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이기에 그룹의 이슈와 관계없이 차질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것이다. 이상훈 실장의 발언 내용을 종합해보면, 연내에 삼성전자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지주회사의 경영권 확보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다. 삼성전자의 지분구조는 이 부회장 혹은 오너일가에게 유리하지 않다. 외국인 지분이 50% 이상이고 8% 안팎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국내 최대주주이다. 미래의 경영권과 관련해 현재의 지분구조는 중요하다. 삼성家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단연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3.54% 지분을 갖고 있다.여기에 이 회장이 장악하고 있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55%를 합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0.99%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은 0.06%에 불과하다. 홍라희 전 삼성리움 미술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77%이다. 이 회장에 이은 개인 2대 주주이다.구속 전까지 실질적으로 삼성을 이끌었던 이 부회장의 지분은 0.6%에 불과하다. 그러나 합병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이 4.25%이다. 이 부회장 개인 지분과 삼성물산 지분을 합치면 4.85%이다.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부친인 이 회장 다음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회장의 딸들인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삼성물산 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이 없다.삼성전자를 쥔 자, 삼성의 전기·전자 계열 지배 가능그러나 이 회장 사후 유산배분이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판도 변화가 생긴다. 현행 상속법에 따르면 배우자와 자녀들은 1.5대 1의 비율로 상속을 받게 된다. 이 회장의 재산 중 1.5를 홍 전 관장이 상속하고, 나머지 1을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이 균분하게 된다.이건희 회장 사후 이 같은 지분상속이 이뤄지면 홍 전 관장의 입지가 더 견고해지게 된다. 적어도 홍 전 관장이 삼성전자의 최대 개인주주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홍 전관장의 입장이 삼성전자 경영권 승계에 중대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물론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지분을 대부분 넘기는 '상속 플랜'을 짜뒀다면, 상황은 또 반전된다.삼성전자는 삼성 계열사 내에서도 머리에 위치해있다. 삼성전자는 전기‧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 지분 22.8%를 비롯해 삼성SDI 지분 19.13%, 삼성SDS 지분 22.58%,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8%를 보유하고 있다.삼성전자를 쥐고 있으면, 전기·전자 계열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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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SK 등 상반기 채용 돌입, 설레이는 취준생들
- ▲ 오는 15일부터 삼성그룹 마지막 채용모집이 진행된다. SK그룹은 24일까지 모집을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삼성전자 900명 더 뽑지만 전체 채용 인원은 예년과 비슷SK그룹, 총 8200여명 모집…스펙 안보고 스토리텔링으로 뽑는 '바이킹 챌린지' 눈길(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삼성이 마지막 그룹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SK그룹 또한 2017년 상반기 신입 및 인턴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1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15개사가 오는 15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서류를 접수한다. 오는 21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치면 내달 16일 '삼성직무검사'(GSAT)를 실시한다. GSAT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대 도시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곳에서 치른다. 면접은 4~5월에 진행하며 5월 중 합격자를 발표한다.예전까지는 미래전략실이 계열사별 필요 인원을 집계해서 그룹 채용 규모를 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이 해체되고 그룹 집단 경영체제가 무너지면서 삼성의 그룹 공채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전체 채용 인원은 예년 수준인 4000여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채용 규모는 평택 반도체 공장 가동 등의 이유로 인해 채용 인원이 전년 대비 900명 늘어난 2700여명 규모로 채용하리라 전망된다.또한 SK그룹에서는 2017 상반기 신입과 인턴을 3월 24일까지 모집한다. 인턴직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 C&C㈜, SK브로드밴드에서 채용 중이다. 신입직은 SK텔레콤㈜, SK하이닉㈜), SKC㈜, SK바이오팜에서 채용 중이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 2100명을 포함해 총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번 SK그룹 채용 절차 중 서류 심사는 출신학교 등과 상관 없이 자기소개서 내용만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내용의 질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직무 특성에 따라 특정 전공과 자격증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마치면 내달 23일 종합적성검사인 'SKCT'를 치른다. 이후 면접은 그룹 토론, 프리젠테이션 인터뷰, 심층 면접 등 최장 1박2일 일정으로 여러 단계를 거친다. 또한 SK그룹은 2013년 도입한 '바이킹 챌린지'를 올해도 유지한다. 바이킹 챌린지는 스펙을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자의 스토리텔링 및 역량으로 평가하는 SK만의 채용 방식이다.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 15분 내외 오디션으로 지원자를 선발한다. SK측은 바이킹 챌린지가 학벌, 학력, 영어, 자격증이 아닌 말 그대로 열정이 담긴 스토리를 보는 전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및 LG 그룹도 상반기 채용에 돌입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 지원서를 모집했다. 내달 1일 인적성검사인 'HMAT'를 치른 후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1차 면접,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2차 면접을 진행한다. LG그룹도 8개사가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지난 2일 LG화학과 LG상사가 채용 절차를 시작한데 이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LG이노텍 등이 지원서를 받고 있다.전형 절차는 계열사 별로 상이하다. LG전자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서류 전형을 마치고 내달 4일 인적성검사를 거쳐 5~6월 중 면접을 치른다. 최종 입사는 7월 이후가 된다.LG 공채의 특별한 점은 신입 공채 시 최대 3개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중복 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다만 각 사 채용 규모와 지원자 수에 따라 같은 결과라도 회사별 필기전형 합격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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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하는 AI ’강남봇‘, 누구 일자리 빼앗나
- ▲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주정차 인공지능 민원봇 ‘강남구 강남봇’ 이미지 캡쳐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AI 장착한 ‘강남봇’, 주정차 민원 상담…딥러닝 활용한 AI의 24시간 행정서비스도 추진 기계의 한계라고 여기던 ‘감성’ 개입된 상담 역할 수행 AI(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자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더 이상 일자리 경쟁은 사람과 사람과의 대결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제는 기계와의 대결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자부하던 마지노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주장차 위반 민원과 의견진술 접수 등을 인공지능 민원봇 ‘강남봇’을 통해 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5일 강남구와 셀바스AI는 강남봇 도입 MOU를 체결하고 30일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한 달 이내로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게 된다. 강남봇은 주정차 민원 인공지능 챗봇으로 별도의 앱 없이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강남봇’ 또는 ‘강남구 민원봇’으로 검색을 통해 즉시 대화가 가능하다. 제공되는 기능은 의견진술 및 이의신청 작성과 정보제공 등이다. 과태료 납부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를 카카오톡에서 할 수 있으며, 주정차 단속 문의나 단속 정보 안내 등에 챗봇이 24시간 대응한다. 인력의 한계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대목이다. 또한 강남봇은 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감성’은 기계가 조절할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 인간에게만 있는 경쟁력이라고 여겨왔다.그러나 강남봇은 민원인이 주정차 위반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 챗봇이 스스로 답변하고 질문자의 궁금증과 구제방안 등을 안내하면서 민원인의 감정을 추스르고 친절한 대화를 유도함으로써 이용객의 감정도 다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는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민원 데이터를 입력 받아야 정확도가 높아지는데 아직은 시범 운영 단계라 모든 질문을 다 알아듣지는 못한다”며 “사용자와 대화한 로그 파일과 민원 사례 등을 챗봇이 주기적으로 학습하게 해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주정차 민원봇 외에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주민들에게 인공지능형 행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연희 구청장은 “주정차 민원부터 시작해 위생·세무·여권·일반민원까지 순차적으로 확장해 많은 민원업무를 인공지능 챗봇이 대응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민들에게 편리한 혜택과 첨단 행정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24시간 시간 구애없이 편리한 행정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강남구청의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정규직 일자리 향후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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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어르신 1656명 지하철역서 ‘상생형 복지 일자리’ 취직?
- ▲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사업 홍보자료 ⓒ국민건강보험 사보 2017. 2월호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온화한 미소를 가진 김정엽 어르신은 65세의 나이에 취업에 성공했다. 이른 아침 출근 준비가 전혀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삶의 활력이라는 그가 출근하는 곳은 바로 지하철이다. 그는 지하철 역사 내에서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로 활동하며 인생의 2막을 시작했다. “건설 노동일을 하다 은퇴 후 신앙생활을 비롯한 모임에 주로 참여했지만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현재는 자신의 일에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전년 대비 3배 확대…15일부터 77개 역서 활동 작년 3개월만에 6천 명 이용 높은 호응 반영 65세 이상 어르신-사회공헌 일자리, 시각장애인-보행권 보장 ‘상생형 복지·일자리’ 목적지까지 편리하고 빠르고 데려다주는 지하철. 하지만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엔 아직도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역마다 승강장 환경, 승강기 유무, 출구 위치 등이 모두 다르다보니 처음 가는 지하철역에서는 불안한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2014년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시각장애인 지하철 이용률은 16.7%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렇게 지하철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각장애인의 두 눈과 발 역할을 해줄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를 최대 1656명을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등 1~9호선 77개역에 배치하고 15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란 자하철 역내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시각장애인이 안저낳게 보행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서 지정한 역사 내에서 업무를 진행하며 주 3일, 하루 3시간 근무하며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 받는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4교대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외에도 시민들이 개찰구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지하철 내 원활하고 안전한 통행을 돕고 있다. 어르신에게는 사회공헌 일자리를 통한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상생형 복지·일자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0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38개 지하철역(도우미 595명)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6000여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어 서울시는 전년 대비 지하철역은 2배, 어르신 도우미는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장경환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사업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도와 이동권을 보장하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사회공헌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형 복지·일자리 사업”이라며 “올해는 도우미 규모를 3배 가까이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해 사회통합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정원은 1656명이며, 15일 기준 배치인원은 1300여명으로 현재 부족 인원을 추가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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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삼성전자, ‘고용절벽’ 속 반도체 인재 기근으로 채용 규모 확대
- ▲ 삼성전자는 오는 6월 가동하는 평택 반도체 공장의 운용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사진은 재작년 9월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6월 가동 예정인 평택 반도체 공장 인원 부족…삼성전자 공채 규모 900명 증원LSI사업부는 전년 대비 2~3배 늘어난 인원 채용 방침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반도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채용인원을 대폭 늘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1차 투자금액만 15조 6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은 3D(3차원)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 가동 계획을, 1분기 웨이퍼(Wafer) 투입, 2분기 3D 낸드플래시 제품 출하 등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3D 낸드플래시의 시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제품 출하 일정을 6개월 정도 앞당겨서 진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3D 낸드 생산량이 웨이퍼 투입 기준으로 월 16~17만장에서 올해 말 32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평택 공장을 가동시킬 만한 충분한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화성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을 상대로 전근 권유를 하고 있지만, 평택과 서울이 한 시간 이상 거리라는 점 때문에 전근을 지원하는 종업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에 근무하는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서 올해 관련 분야 채용 인원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채용 규모를 지난해(1800여명)보다 약 900명 늘어난 27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임직원에게 가족이나 학교 선후배 등 우수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일컫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AP)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처럼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며 각광받고 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전년 대비 2~3배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의 신입 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지인 추천을 받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우수한 인재를 신속히 충원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에게 우수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임직원으로부터 추천받은 사람에게 채용 정보를 담은 가이드라인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산자부, “반도체 종사자 수 전년보다 0.7% 감소해 인력 부족률 1.5%”황칠성 서울대 교수, “한국 반도체업계는 뿌리(인재)가 말라가는 나무같아”반도체 전문인력 구인난은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종사자는 재작년 9만 492명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하였다. 또한 인력 부족률은 재작년 기준으로 1.5%였다. 이종호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 관련 연구과제를 줄이면서 교수들이 연구분야를 다른 전공으로 옮겼고, 자연스레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도 힘들어졌다”면서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이 인재 양성까지 나서긴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업체들의 구인난은 최소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과 교수는 한국 반도체산업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한국 반도체업계는 ‘뿌리(인재)’가 말라가는 나무와 같다”며 “지금의 성공에 취해 있다가는 중국발 태풍에 고사(枯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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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낮 없는 예술인 위한 ‘돌봄센터’…이용객 98% 예술 활동 유지 도움 받아
- ▲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 2호점 ‘예봄센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예술 직종에 종사하는 A씨는 결혼 후 육아활동을 담당해야하는 이유로 3년간 일을 쉬어야만했다. 하루하루를 육아에 치여살며 삶의 흥미를 잃어가던 중 그녀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를 알게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자신의 일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녀는 “더 늦었으면 복귀조차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이도 중요하지만 ‘내 삶’도 잃지 않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밤낮 구분없는 일을 하는 예술인에게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예술인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가 2호점을 신규 개소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예술인들이 예술창작활동 시간 중에도 부담 없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이하 돌봄센터)’ 1곳을 확대하여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돌봄센터는 마포구의 ‘예봄센터’이며, 14일 오전 11시에 개소식을 가졌다. 돌봄센터는 주말·야간에도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의 직업 특성을 고려하여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주말과 야간에도 시간제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이들이 예술창작활동에 안정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여성 예술인들이 겪는 출산 후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1곳 추가 개소 2014년, 돌봄센터 1호점인 ‘반디돌봄센터’가 대학로에 문을 연 이후 예술인들은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에 대해 높은 이용 만족도를 보였다. 돌봄센터를 이용하는 88%는 센터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을 표시했고 거의 모든 이용객(98%)이 센터가 예술 활동을 유지하데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이에 문체부는 예술인의 거주 비율이 높은 마포구에 ‘예봄센터’를 추가로 문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예술인 접근성 높은 홍대 인근, 저렴한 이용료로 돌봄서비스 제공 ‘예봄센터’의 이용 대상은 24개월부터 10세까지의 예술인 자녀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방학기간 중 월요일 운영),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또한 예술인이 부담 없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봄센터’는 기존 시간제 돌봄 서비스에 대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한다. 또한 ‘예봄센터’는 지역 내 예술인과 연계하여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을 실시하는 등 이용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예봄센터’는 예술인의 거주 및 활동비율이 높은 홍대, 연남동과 인접한 마포구청역에 있어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김영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돌봄센터의 확대 개소를 통해 앞으로 예술인들이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더욱 활발히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인 창작 안전망을 촘촘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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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경제 괴롭히는 '돈먹는 하마' 새로 등장 … 학생부종합전형 풍선효과?
- ▲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현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인 특기자 전형 축소, 수능최저 완화에 역행하는 전형의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감소추세 사교육비, 지난해 '예체능 관련 사교육' 확대로 사상 최고치 기록고교생 일반교과 사교육비 4조 6520억 원중 절반(2조 1930억 원)이 수학 과목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으로 2007년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영어·수학 사교육비는 줄었지만 초·중·고교 예체능 분야는 늘었다. 예체능 분야의 사교육 수요는 대학입시에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로 자리 잡은데 따른 풍선효과인 것으로 보인다.14일 통계청이 낸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이 쓴 사교육비의 총액은 18조 606억 원으로 2015년(17조 8346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2012년 19조 395억 원이었던 사교육비 총지출은 2015년까지 3년 연속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통계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꾸준히 줄어든 것이 사교육비 감소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다시 상승한 이유는 예체능, 취미·교양 분야에서 사교육비가 많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자료: 통계청 실제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3조 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000억 원 감소(2.8%)한 반면, 예체능 및 취미·교양 등이 4조 6000억원(취업 관련 사교육비 816억원 포함)으로 6000억원(15.6%)이 늘면서 총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그 결과 초·중·고를 합쳐 일반교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 1천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이런 결과는 사교육 참여율의 방향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51.0%으로 전년대비 3.7%p 감소,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37.8%로 전년대비 3.2%p 증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예체능이나 특기·적성을 고려한 사교육비 증가가 대학 입시의 학생부 종합전형평가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선 일부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보다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소질과 적성 계발을 위해 증가한 결과라고 본다”고 답했다.그러나 고등학생 대상으로 예체능 및 취미·교양 관련 수강 목적을 조사한 결과 '진학준비'가 70.9%, 재능 계발이 55.5%(복수응답 가능)을 차지했다. 자기계발과 관계 없이 진학을 위해 취미·교양 관련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존재하는 셈이다.사교육 참여율은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났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1.9%인 반면,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참여율은 30%에 그쳤다. 사교육비 금액에서도 차이가 컸다. 7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 3000원, 100만원 미만 가구는 5만원으로 8배 이상 차이 났다. 교육부는 “최근 소득 양극화의 심화가 사교육비 지출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 자료: 통계청 학교급 별 사교육비 총액도 과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예체능 분양의 사교육비 비중이 증가했지만, 초등학교를 제외한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투자하는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었다.초등학교의 경우 ‘예체능, 취미·교양 사교육’이 3조 1955억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 사교육 목적 중 ‘취미·교양·재능계발’이 92.9%를 차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일과목으로는 ‘영어’가 비슷한 수준(2조 163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일반교과 사교육비 총액 4조 5484억 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중학교 과목별 사교육비 총액은 ‘수학(1조 8890억 원)’과 ‘영어(1조 7659억 원)’가 비슷한 수준이다. 고등학교는 일반교과 사교육비 총액(4조 6520억 원) 중 절반 가까이 (2조 1930억 원) 수학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학교급 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따져보아도 이런 흐름은 비슷하다. 일반교과목 중 초등학생은 영어가 6만 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은 수학(10만 8000원), 영어(10만 1000원)이 비슷한 수준, 고등학생은 수학(10만 4000원)이 가장 높았다.특기적성 관련 사교육비를 감당할 여건이 안되는 가구가 일반 과목에 사교육비로 우선 지출한 결과로 보인다. 예체능, 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로 월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는 45.7%인 반면, 100만원 미만은 18.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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