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하는 AI ’강남봇‘, 누구 일자리 빼앗나

정소양 입력 : 2017.03.14 17:09 ㅣ 수정 : 2017.03.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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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주정차 인공지능 민원봇 ‘강남구 강남봇’ 이미지 캡쳐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AI 장착한 ‘강남봇’, 주정차 민원 상담…딥러닝 활용한 AI의 24시간 행정서비스도 추진
 
기계의 한계라고 여기던 ‘감성’ 개입된 상담 역할 수행

 
AI(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자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더 이상 일자리 경쟁은 사람과 사람과의 대결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제는 기계와의 대결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자부하던 마지노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주장차 위반 민원과 의견진술 접수 등을 인공지능 민원봇 ‘강남봇’을 통해 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5일 강남구와 셀바스AI는 강남봇 도입 MOU를 체결하고 30일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한 달 이내로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게 된다.
 
 
강남봇은 주정차 민원 인공지능 챗봇으로 별도의 앱 없이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강남봇’ 또는 ‘강남구 민원봇’으로 검색을 통해 즉시 대화가 가능하다. 제공되는 기능은 의견진술 및 이의신청 작성과 정보제공 등이다.
 
과태료 납부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를 카카오톡에서 할 수 있으며, 주정차 단속 문의나 단속 정보 안내 등에 챗봇이 24시간 대응한다. 인력의 한계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대목이다.
 
또한 강남봇은 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감성’은 기계가 조절할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 인간에게만 있는 경쟁력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강남봇은 민원인이 주정차 위반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 챗봇이 스스로 답변하고 질문자의 궁금증과 구제방안 등을 안내하면서 민원인의 감정을 추스르고 친절한 대화를 유도함으로써 이용객의 감정도 다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는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민원 데이터를 입력 받아야 정확도가 높아지는데 아직은 시범 운영 단계라 모든 질문을 다 알아듣지는 못한다”며 “사용자와 대화한 로그 파일과 민원 사례 등을 챗봇이 주기적으로 학습하게 해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주정차 민원봇 외에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주민들에게 인공지능형 행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연희 구청장은 “주정차 민원부터 시작해 위생·세무·여권·일반민원까지 순차적으로 확장해 많은 민원업무를 인공지능 챗봇이 대응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민들에게 편리한 혜택과 첨단 행정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24시간 시간 구애없이 편리한 행정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강남구청의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정규직 일자리 향후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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