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등 상반기 채용 돌입, 설레이는 취준생들

김경민 입력 : 2017.03.14 17:38 ㅣ 수정 : 2017.03.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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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부터 삼성그룹 마지막 채용모집이 진행된다. SK그룹은 24일까지 모집을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삼성전자 900명 더 뽑지만 전체  채용 인원은 예년과 비슷

SK그룹, 총 8200여명 모집…스펙 안보고 스토리텔링으로 뽑는 '바이킹 챌린지' 눈길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삼성이 마지막 그룹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SK그룹 또한 2017년 상반기 신입 및 인턴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15개사가 오는 15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서류를 접수한다. 오는 21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치면 내달 16일 '삼성직무검사'(GSAT)를 실시한다. GSAT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대 도시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곳에서 치른다. 면접은 4~5월에 진행하며 5월 중 합격자를 발표한다.

예전까지는 미래전략실이 계열사별 필요 인원을 집계해서 그룹 채용 규모를 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이 해체되고 그룹 집단 경영체제가 무너지면서 삼성의 그룹 공채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전체 채용 인원은 예년 수준인 4000여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채용 규모는 평택 반도체 공장 가동 등의 이유로 인해 채용 인원이 전년 대비 900명 늘어난 2700여명 규모로 채용하리라 전망된다.

또한 SK그룹에서는 2017  상반기 신입과 인턴을 3월 24일까지 모집한다. 인턴직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 C&C㈜, SK브로드밴드에서 채용 중이다. 신입직은 SK텔레콤㈜, SK하이닉㈜), SKC㈜, SK바이오팜에서 채용 중이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 2100명을 포함해 총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번 SK그룹 채용 절차 중 서류 심사는 출신학교 등과 상관 없이 자기소개서 내용만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내용의 질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직무 특성에 따라 특정 전공과 자격증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마치면 내달 23일 종합적성검사인 'SKCT'를 치른다. 이후 면접은 그룹 토론, 프리젠테이션 인터뷰, 심층 면접 등 최장 1박2일 일정으로 여러 단계를 거친다.

또한 SK그룹은 2013년 도입한 '바이킹 챌린지'를 올해도 유지한다. 바이킹 챌린지는  스펙을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자의 스토리텔링 및 역량으로 평가하는 SK만의 채용 방식이다.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 15분 내외 오디션으로 지원자를 선발한다. SK측은 바이킹 챌린지가 학벌, 학력, 영어, 자격증이 아닌 말 그대로 열정이 담긴 스토리를 보는 전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및 LG 그룹도 상반기 채용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 지원서를 모집했다. 내달 1일 인적성검사인 'HMAT'를 치른 후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1차 면접,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2차 면접을 진행한다.

LG그룹도 8개사가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지난 2일 LG화학과 LG상사가 채용 절차를 시작한데 이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LG이노텍 등이 지원서를 받고 있다.

전형 절차는 계열사 별로 상이하다. LG전자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서류 전형을 마치고 내달 4일 인적성검사를 거쳐 5~6월 중 면접을 치른다. 최종 입사는 7월 이후가 된다.

LG 공채의 특별한 점은 신입 공채 시 최대 3개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중복 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다만 각 사 채용 규모와 지원자 수에 따라 같은 결과라도 회사별 필기전형 합격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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