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4월 관세 공포, 소화시간 필요"<NH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04 08:58 ㅣ 수정 : 2025.04.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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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간밤에 뉴욕증시가 상호관세 '패닉셀'(공포에 의한 매도)로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대해 "소화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3일(미국시간) 뉴욕의 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경기침체 공포에 모두 급락했다"며 다우존스가 3.98%,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각각 4.84%와 5.9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러셀2000중소형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조 연구원은 "트럼프는 상대국에서 경이로운(‘Phenominal’) 제안을 가져온다면 협상할 여력이 있다고 언급하며 상호관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모든 국가에 10% 보편관세를 부과한 부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나 국가별 협상을 통해 고율 상호관세의 경우 낮아질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이달 트럼프 관세 정책 공포심리가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S&P500 기준으로 협상을 감안한 1차 하단 5,350p를 유지하며 협상 없이 보복대응이 진행될 경우 경기침체를 반영해 5,000p까지 하단을 열어놓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트럼프 1기 무역전쟁 당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심리로 S&P500은 2018년 9~12월 고점 대비 18% 하락했으며 2019년 6~9월 고점 대비 8% 하락했다"며 "당시 산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한 섹터는 생활용품, 식료품 등 필수소비재와 제약,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섹터 그리고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보험, 통신 등이 공통적"이라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추후 '트럼프 풋'(감세, 규제완화 등 경기부양책)과 '파월 풋'(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협상 여부에 따라 조정기간 및 조정 폭이 길어질 수 있으나 추후 정책 전환을 통한 경기침체를 피해갈 수 있는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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