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이 돌아왔다…부산교육감재선거 김석준 ‘승리’
김석준 “민주주의와 부산교육 지키는 위대한 승리”

[부산/뉴스투데이=심지훈 부산영남 취재본부장] 초미의 관심사였던 부산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수장은 김석준 후보로 결론이 났다.
부산은 이번 4·2 재보선에서 유일하게 광역 차원의 선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윤석렬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실시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부산 유권자의 선택은 결국 김석준이었다.
3일 새벽 1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개표율 99.98%)에 따르면, 김석준 후보는 51.13%의 득표율로 정승윤 후보(40.19%)를 10.94%포인트(p) 차이로 따돌렸다. 최윤홍 후보는 8.66%를 얻는 데 그쳤다.
김석준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당선인은 “이어지는 탄핵정국과 영남권 대형 산불까지 쉽지 않은 선거였다. 상대측의 흑색선전과 선거공작도 심했지만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위기에 빠진 부산 교육을 하루 빨리 정상화 하겠다” 강조했다.
김석준 승리 요인
김석준 당선인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8년간 재선 교육감을 지낸 바 있다.
김 후보의 경우 보수 성향 후보 2명과 비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게다가 예비후보로 뛰었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 일찌감치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되어 표심을 공략한 게 승리요인으로 꼽힌다.
김석준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산 교육 수장 공백을 곧바로 메울 수 있는 '검증된 재선 교육감'을 강조하며 위기에 빠진 부산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학습 격차 없는 교육, 통학 차량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경상북도 봉화 출신인 김 당선인은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1983년 26살의 나이로 부산대 역사상 최연소로 교수에 임용됐다. 부산대 교수 재직 당시부터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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