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0선 아래로…삼성전자, 미국발 악재에도 '약보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04 10:51 ㅣ 수정 : 2025.03.04 10:51

코스피 0.13% 하락 중, 개인 291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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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53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날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운영을 개시한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에 대한 우려, 미국 반도체·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일부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7포인트(0.13%) 내린 2,529.5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42%) 낮은 2,522.20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과 59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9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37% 밀린 5만4300원, SK하이닉스는 3.00% 빠진 18만4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1% 뛴 1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55%)과 현대차(0.36%), NAVER(0.72%), 메리츠금융지주(1.16%), POSCO홀딩스(0.37%)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92%)과 기아(1.18%), 삼성전자우(0.56%), 한화에얼스페이스(13.97%), KB금융(0.13%), HD현대중공업(3.38%), 한화오션(14.2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1.45%) 내린 733.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58%) 낮은 739.68로 출발해 역시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3억원과 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65%)과 HLB(0.11%), 레인보우로보틱스(0.44%), 리가켐바이오(0.18%), 파마리서치(4.47%)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12%)과 에코프로(3.22%)를 비롯해 삼천당제약(3.72%)과 휴젤(3.63%), 클래시스(9.35%), 리노공업(4.08%) 등은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46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캐나다·멕시코 관세와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나스닥지수가 2.64%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76% 내려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8% 하락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와 매그니피센트(M7), 테크 중심의 약세로 이어졌으나 그 외 업종들이 버텨주며 증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경기 우려 발언까지 더해지며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일제히 밀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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