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630선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미국발 약세 영향까지 겹치며 시장에 경계심리가 짙게 깔리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오전 10시 3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49포인트(0.51%) 내린 2,631.78을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63포인트(1.04%) 낮은 2,617.6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3억원과 173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27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7% 뛴 5만7400원에, SK하이닉스는 2.54% 빠진 19만9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59% 밀린 3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3.56%)와 삼성전자우(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1.17%), 한화오션(1.26%)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1.45%)와 셀트리온(0.17%), 기아(1.05%), NAVER(0.88%), KB금융(0.37%), 현대모비스(0.19%), 메리츠금융지주(0.16%), 신한지주(0.74%), POSCO홀딩스(1.25%)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포인트(0.35%) 내린 770.6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 포인트(0.84%) 낮은 766.85로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1억원과 58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13%)과 레인보우로보틱스(1.03%), 휴젤(3.08%), 클래시스(0.17%), 코로롱티슈진(1.26%)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98%)과 에코프로(3.94%), 삼천당제약(0.53%), 리노공업((2.00%), 파마리서치(1.06%), 엔켐(3.69%) 등은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4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빠지면서 나스닥지수가 1.2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0%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8% 소폭 상승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소비 우려와 관세 등 불확실성에 인공지능(AI) 공급 과잉 우려까지 더해지며 기술주들이 부진했다"며 "이날 발표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도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며 시장 우려를 가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