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2,630대 '턱걸이'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25 15:59 ㅣ 수정 : 2025.02.25 15:59

시총 상위 종목 대거 '약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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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5일 전장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내리며 2,630대에 턱걸이로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4억원과 97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며 홀로 31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21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큰 낙폭을 보였지만,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25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부양 필요성을 시사한 점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2.64%)와 바이오(1.08%), 헬스케어(0.64%) 등이 상승했고, 2차전지(3.40%)와 에너지화학(2.61%), 철강(1.96%)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대거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17%)와 2위 SK하이닉스(2.20%)는 각각 전장 대비 0.17%와 2.20% 내렸다. 간밤 미국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락하면서 동조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3.09%)와 브로드컴(4.91%), ASML(0.17%), 퀄컴(2.62%), AMD(2.46%), ARM(2.98%), AMAT(1.98%) 등이 줄줄이 내렸으며,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59%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2.17%)와 셀트리온(2.19%), 기아(1.79%), KB금융(0.73%), 현대모비스(0.58%), 메리츠금융지주(1.76%), 신한지주(1.80%), 포스코홀딩스(2.31%), 삼성물산(0.77%) 등도 약세로 장을 닫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11%)과 SK이노베이션(3.81%), LG화학(2.74%), 삼성SDI(4.25%)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가 경쟁 심화 우려로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5%)와 네이버(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HMM(4.50%), 두산에너빌리티(0.53%), 카카오(0.5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특징주로는 삼성중공업이 큰 폭의 실적 개선과 수주 경쟁력이 부각되며 8.20%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1.98%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4분이 역대 최대 매출 소식에 8.00% 올랐으며, 토니모리(12.81%)와 한국화장품제조(4.32%), 마녀공장(0.32%) 등 업종의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50%) 하락한 769.4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과 8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2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알테오젠(2.74%)과 삼천당제약(5.35%), 리가켐바이오(0.98%), 휴젤(2.76%), 파마리서치(1.24%), 코오롱티슈진(2.80%), JYP엔터(3.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5.47%)과 HLB(0.34%), 에코프로(4.66%),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리노공업(2.89%), 엔켐(8.06%), HPSP(0.33%)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5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엘케이켐이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80.00% 상승 마감했다. 엘케이켐은 200% 넘게 오른 6만43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오름폭을 270.48%까지 확대했으나 막판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원풍물산(29.93%)과 한울소재과학(29.89%), 스타코링크(29.85%)도 상한가로 장을 닫았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430.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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