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에 6거래일 상승…4개월 만에 2,620선 회복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18 15:55 ㅣ 수정 : 2025.02.18 15:55

삼성전자 1.61%↑ 마감…방산·로봇주 '강세'
코스닥, 0.67% 상승…개인·기관 '순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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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8일 전장보다 16.39포인트(0.63%) 상승한 2,626.8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18일 코스피가 기관 '사자'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6.39포인트(0.63%) 상승한 2,626.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620선을 웃돈 건 지난해 10월 15일(2,633.45)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3포인트(0.11%) 오른 2,613.25로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해 2,605.15까지 미끄러졌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가 커지며 강한 반등을 나타냈다.

 

기관은 이날 하루 동안 167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도 174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0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의 상승으로 코스피는 11일부터 6거래일간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총 105.54포인트(4.19%) 상승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라며 "트럼프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 등으로 최근의 상승 분위기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88%)과 기계장비(2.96%), 운송장비부품(1.96%), 금속(0.84%) 등이 상승했고, 보험(2.39%)과 제약(0.96%), 비금속(0.53%), 통신(0.53%)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 삼성전자(1.61%)와 현대차(0.35%), 삼성전자우(2.08%), 네이버(0.68%), KB금융(1.36%), HD현대중공업(1.53%), 삼성물산(1.92%), 현대모비스(1.0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장 대비 6만6000원(11.44%) 뛴 64만3000원에 마감했으며, 한때 65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회담을 앞두고 유럽 국가들이 국방 및 안보 관련 긴급 정상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추가적인 방위비 증가 기대감이 발생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100원(7.45%) 오른 3만300원에 장을 닫으며 지난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원선을 넘어섰다. 개장 직후에는 8% 넘게 오른 3만55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잇달아 올리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투자증권(3만6000→4만원)과 대신증권(2만6000→3만5000원), NH투자증권(2만6500→3만3000원), 하나증권(2만5000→3만3000원) 등이 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특징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LIG넥스원(9.09%), 현대로템(7.04%) 등 방산주 강세가 부각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얼라이언스'(가칭) 발족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가 10.26%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4%)와 삼성바이오로직스(0.84%), LG에너지솔루션(0.85%), 셀트리온(0.66%), 기아(0.42%), 한화오션(0.39%), 메리츠금융지주(0.33%), 포스코홀딩스(0.60%) 등은 하락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2.12%와 4.94% 미끄러졌다. 두 종목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일 각각 7.25%와 8.42%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67%) 오른 773.65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4억원과 3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였다. 20위권에서는 HLB(2.69%)와 레인보우로보틱스(4.64%), 리가켐바이오(0.60%), 리노공업(2.86%), 코오롱티슈진(0.13%), 파마리서치(2.61%), JYP엔터(0.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88%)과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0.80%), 삼천당제약(0.88%), 클래시스(0.18%), 휴젤(1.61%), HPSP(0.31%), 엔켐(0.66%), 펩트론(2.07%)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6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인바이오젠(29.81%)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일로보틱스(30.00%)와 DXVX(30.00%), 오름테라퓨틱(29.86%), 버넥트(29.84%), 클리노믹스(29.82%)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원 오른 1,443.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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