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1월 CPI 앞두고 강보합…조선·방산株 '강세'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12 16:22 ㅣ 수정 : 2025.02.12 16:22

외국인·기관 '순매수'…한화시스템 '상한가'
코스닥, 0.59%↓ 마감…개인 홀로 '매수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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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보다 9.34포인트(0.37%) 상승한 2,548.3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12일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34포인트(0.37%) 상승한 2,548.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7% 내린 2,534.71로 약보합 출발한 뒤 장중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5억원과 5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9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72%)와 오락·문화(1.33%), 기계(1.28%) 등이 상승했고, IT 서비스(3.54%)와 의약품(1.56%), 비금속광물(1.11%)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삼성전자(0.18%)와 삼성전자우(0.44%)만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40%)와 삼성바이오로직스(1.45%), LG에너지솔루션(1.31%), 현대차(0.65%), 셀트리온(0.56%), 기아(2.24%), 네이버(1.53%), KB금융(2.61%) 등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징주로는 HD현대중공업(15.36%)과 STX엔진(11.96%), HJ중공업(8.62%) 등 조선주 강세가 부각됐다. 미국 상원이 동맹국의 해군 선박 부품 건조를 허용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공동 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조선업에 수혜 기대감이 유입됐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의 실적 관련 기대감에 29.64% 뛰었다. 이는 한화오션(15.1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2%) 등 한화(16.00%) 계열사 전반의 강세로 이어졌다. 증권가는 올해 1분기부터 필리조선소의 실적이 한화시스템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기관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전일 강세를 보이던 방산과 조선 업종의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1포인트(0.59%) 내린 745.18에 마감했다.

 

개인이 222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6억원과 5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였다. 10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0.41%), HLB(0.40%), 리노공업(1.10%), 클래시스(1.19%), 휴젤(1.3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13%)과 레인보우로보틱스(6.52%), 리가켐바이오(1.69%), 삼천당제약(1.37%)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8개다.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시스템(29.64%)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이에스티이(97.37%)와 퀀타피아(52.17%), 포바이포(29.99%), DSC인베스트먼트(29.97%), 올릭스(29.97%), TS인베스트먼트(29.95%), 엑스페릭스(29.94%)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453.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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