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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 마감…2,520선 '약보합'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07 16:54
ㅣ 수정 : 2025.02.07 16:54
美 1월 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3위 등극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52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으로,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83포인트(0.58%) 하락한 2,521.92에 장을 마쳤다.
지수 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1억원과 20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330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전반적인 매도 압력을 상쇄하진 못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각으로 7일 밤에 발표되는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 도입을 2월 10일부터 실행하겠다고 발표했기에 주말 사이에 양국 대표의 전화통화가 있을 가능성에 국내 증시는 7일 약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일보다 300원(0.56%) 내린 5만3700원을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500원(0.25%) 하락한 20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75%)과 현대차(1.47%), 셀트리온(0.77%), 기아(2.33%), 네이버(2.80%), 신한지주(1.50%), 현대모비스(1.79%), 포스코홀딩스(1.44%), 카카오(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6.52%)와 삼성전자우(0.11%), KB금융(1.30%), HD현대중공업(2.64%), 삼성물산(0.33%), 메리츠금융지주(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의 급등세로 시가총액을 82조5618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LG에너지솔루션(78조6249억원)을 제치고 시총 3위에 등극했다.
이밖에 특징주로는 현대로템이 올해 호실적 전망에 11.33% 뛰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시장 참여 소식에 2.90%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53%)와 바이오(1.40%), 방송통신(1.17%) 등이 상승했고, 유틸리티(4.15%), 운송(2.11%), 에너지화학(2.07%)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35%) 오른 742.9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과 5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79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총 상위권에선 HLB(0.92%)와 에코프로(0.34%), 레인보우로보틱스(9.61%), 클래시스(0.77%), JYP엔터(0.39%), 코오롱티슈진(8.35%), 신성델타테크(4.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13%)과 에코프로(1.30%), 삼천당제약(4.74%), 리가켐바이오(1.24%), 리노공업(0.23%), 휴젤(0.59%), 파마리서치(1.66%), HPSP(1.47%) 등은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진출 보도에 관련주 강세가 부각됐다. 필옵틱스가 전일 대비 15.93% 올랐으며, 램테크놀러지와 켐트로닉스가 각각 16.05%와 4.68% 상승했다.
에스오에스랩(20.58%)과 넥스트칩(8.09%), 스마트레이더시스템(4.68%) 등 자율주행 관련주도 호실적 기대감에 크게 뛰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총 5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전진건설로봇이 대기업의 'AI 로봇' 투자 확대 기대감에 29.85%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어보브반도체(29.95%)와 CSA코스믹(29.95%), 아모센스(29.90%), 피아이이(29.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447.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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