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中 관세 협상 기대감에 2500선 회복…외인·기관 동반 '사자'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05 17:00 ㅣ 수정 : 2025.02.05 17:00

코스피, 트럼프 관세 우려 축소에 이틀 연속 상승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 대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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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5일 전 거래일보다 27.58포인트(1.11%) 상승한 2,509.27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2500선을 회복했다. 미·중 양국 간 관세 협상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로 나선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5일 전 거래일보다 27.58포인트(1.11%) 상승한 2,509.27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2500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3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969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38%) 오른 5만2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7700원(4.03%) 상승한 19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60%),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현대차(1.74%), 기아(1.45%), 셀트리온(0.51%), 네이버(4.81%), 삼성전자우(1.39%), 메리츠금융지주(0.27%)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0.33%), HD현대중공업(-3.43%), 신한지주(-0.59%), 현대모비스(-0.40%) 등은 내렸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는 상장 첫날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 추락한 5만5800원에 장을 닫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6포인트(1.54%) 뛴 730.9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1억원과 2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53%), 에코프로비엠(2.74%), 에코프로비엠(2.74%), 에코프로(1.69%), 레인보우로보틱스(9.12%), 리노공업(0.25%), 휴젤(0.62%) 등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기관투자자 기업설명회(IR) 개최 소식에 21.69% 급등했다. 

 

IR에서 올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에 대한 상용화 방침을 전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IR자료를 통해 "SCD411은 글로벌 메인 시장인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나머지 주요 국가들의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밖에 HLB(-1.75%), 리가켐바이오(-0.16%), 클래시스(-1.33%), 코오롱티슈진(-2.64%)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큰 변동폭 없이 상승 마감했다"며 "중국의 관세 보복 발표가 작일 오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6일 후인 2월 10일로 설정한 점 등을 감안한다면 양국 간 협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국내 증시에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8.6원 내린 1,444.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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