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딥시크 여파 속 외국인 '팔자'에 2,510선 후퇴…코스닥 0.06% 약보합
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1.31 16:39 ㅣ 수정 : 2025.01.31 16:39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관련 업종 하락, 외국인 이탈 SK하이닉스 9.86% ↓, 레인보우로보틱스 21.26% ↑
2025년 1월 31일, 코스피지수는 0.77% 내린 2,517.37으로, 코스닥지수는 0.06% 떨어진 728.29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510선으로 밀려났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의 여파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의 반도체주들이 하락세를 그리며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7포인트(0.10%) 내린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2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98억원과 19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42%)떨어진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9.86%)와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2.05%) 등이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반면 현대차(0.49%)와 기아(0.29%), KB금융(3.15%), NAVER(6.13%), HD현대중공업(3.1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6%) 내린 728.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8포인트(0.52%) 내린 724.96으로 출발했다.
개인이 2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과 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62%) 오른 37만1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08%)과 HLB(1.64%),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6.98%)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 리노공업(0.46%)과 엔켐(1.96%), HPSP(7.56%), 파마리서치(0.82%), 코오롱티슈진(1.54%) 등이 내려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휴장기간 벌어진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연초 이후 이어진 반등 추세에 이탈이 없었다"며 "딥시크 포함 연휴간 일어난 빅이벤트(빅테크 실적,1월 FOMC 등)를 소화하며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의 관련 업종이 하락하고 외국인이 이탈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은 딥시크 여파에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이 부진했고, 그외 업종에서는 양호한 흐름이었다"며 "딥시크 이슈를 반영하며 반도체와 전력기기, 전선 등 AI 밸류체인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1.4원 오른 1452.7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2.644%에, 3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743%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