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관세 우려'에도 2,530대 강보합 마감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11 16:14 ㅣ 수정 : 2025.02.11 16:14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코스닥, 6거래일 만에 반락…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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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17.78포인트(0.71%) 상승한 2,539.0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11일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쇼크'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78포인트(0.71%) 상승한 2,539.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60 포인트(0.46%) 오른 2,532.87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가 협상 카드에 불과하다는 낙관론이 시장 투자심리를 지배했다"며 "특히 발효 시점이 3월 12일로 한 달간 협상 기간이 남아 있다는 점과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유사한 관세 조치가 시행됐으나 동맹국에 대해 무관세 쿼터제가 적용된 선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4억원과 24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46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2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18%)와 LG에너지솔루션(0.81%), 삼성바이오로직스(3.89%), 셀트리온(0.39%), 삼성전자우(0.22%), 네이버(0.44%), HD현대중공업(1.66%), 현대모비스(0.81%), 메리츠금융지주(1.18%), 삼성물산(0.17%), 카카오(0.8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20.58% 급등했다. 

 

전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인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1조3000억원을 들여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화오션이 8.95%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1%)과 기아(0.85%), KB금융(0.82%), 신한지주(0.61%), 포스코홀딩스(0.84%), SK이노베이션(0.98%), 크래프톤(0.66%), 삼성생명(0.7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게임(2.19%)과 건설(1.85%), IT소프트웨어(1.29%) 등이 상승했고, 2차전지(0.69%)와 철강(0.45%), 은행(0.3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749.59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세를 멈췄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9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과 3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5.84%)와 리노공업(0.44%), 파마리서치(4.02%), JYP엔터(6.09%), 코오롱티슈진(9.02%), HPSP(3.50%), 신성델타테크(1.33%), 펩트론(1.76%), 에스엠(2.9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3.57%)과 HLB(0.27%), 에코프로(0.83%), 리가켐바이오(5.37%), 삼천당제약(2.46%), 클래시스(3.08%), 휴젤(0.39%), 엔켐(8.19%), 셀트리온제약(0.59%) 등은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에이엘티(19.28%)와 큐에스아이(8.55%), 바이오로그디바이스(7.63%) 등 양자기술 관련주의 강세가 부각됐다. 양자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올해 총 1980억원을 투입한다는 정부 발표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유리기판 관련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특히 한빛레이저(16.32%)와 HB테크놀러지(10.69%)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총 7개다. 코스닥시장에서 이큐셀(38.89%)과 레이저옵텍(30.00%), 유일에너테크(29.97%), 나인테크(29.96%), 올릭스(29.96%), 삼양엔씨켐(29.80%), 기산텔레콤(29.78%)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중 이큐셀은 상장폐지가 결정돼 현재 정리매매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452.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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